4박 5일 감정여행 - 자기소통상담가 윤정의
윤정 지음 / 북보자기 / 201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30대로 접어들면서 조금씩 내 모습을 들여다보기 시작하였습니다.

20대까지 쉼없이 달려와서 그런지......

아니면 새로운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만들고 생활을 시작해서인지 예전과는 다르게 나만의 시간을 갖게 되는 늦은 밤에는 괜스레 나를 돌아보곤 하였습니다.

그러다보면 허무함만 느끼게 되는데 그 원인은 제대로 찾지 못한 채 또 다시 시작되는 아침을 맞이하게 되면 같은 생활을 반복하곤 하였습니다.

그러다 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자기소통상담가가 쓴 이 책.

특히나 이 문구가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내 안의 내 사랑을 찾아 떠나다!

지금의 저에게 해 주고 싶은 일이었기에 이 책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11명의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우리 주변에도 볼 수 있는 이들의 이야기들이기에 더 공감하면서 읽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4박 5일의 여정......

첫 날은 그들의 문제점이 이야기 되었습니다.

다음 날엔 그 문제의 원인을 알아보고자 상담자들의 과거로의 기억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면서 알게 되는 원인들.

그 원인들을 해결하는 과정이 나타나면서 점차 지금의 문제점의 해결방안이 등장하게 됩니다.

자신에 대한 성찰로 주변인들에게 자신의 내면을 비추어줌으로써 고백과 용서를 구하게 됩니다.

그리곤 다시 찾아온 일상에서의 변화가 그려지면서 그들의 여정은 동화에서처럼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표현이 됩니다.

마지막엔 간결하게 <감정(Emition)의 스키마(Schema)>로 도표화해 주었습니다.


사실 자신을 바라본다는 것은 어렵기만 합니다.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도 아닐 뿐더러 어디서부터 내면을 바라봐야하는지 좀처럼 감을 잡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내 사례와도 비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가 전혀 다른 이야기가 아닌 나의 이야기도 되기에 가능하였던 것 같았습니다.

항상 나보다는 다른 이를 탓하며 마음의 병만 키웠던 내 모습이 조금은 안타깝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젠 이 책을 읽었기에 내 모습을 비추며 우선적으로 나를 사랑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나로인해 다른 이들도 상처를 받지 않고 서로 사랑을 나누며 나의 변화가 삶의 자그마한 촛불처럼 빛났으면 합니다.


서문에서 그가 말한 이야기가 다시금 생각이 났습니다.

한 송이 꽃이 피려면 암흑의 흙속에 뿌리를 내려야 한다. 우리도 자유를 꽃피우려면 무의식의 바다에 뿌리를 내려야 한다. 나의 무의식은 수많은 표상들의 아바타가 아우성치고 있는 감정의 바다이다. 이것들이 파장으로 물결치고 있다. 우리가 집중하면 바다의 표면(의식) 위로 찰랑거리면서 상이 떠오른다. 이때 감정의 스키마를 갖고 들어가지 않으면 환상적인 신비한 체험을 할 수도 있고, 중독을 일으킬 만한 환희를 느낄 수도 있다. 감정의 스키마를 제대로 갖고 들어가야 꽃을 피울 수 있다. - page 1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소한 것들로부터의 위로 - 넘어진 마음을 일으켜 세우는 힘
무무 지음, 이지수 옮김 / 프롬북스 / 201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이책은?

* 제목 : 사소한 것들로부터의 위로

* 저자 : 무무

* 출판사 : 프롬북스 

* 읽은 날짜 : 2016.04.27 ~ 2016.04.28

 

2. 내용 : 

*주요내용 : 

바쁜 현대인들이 살아가면서 정작 자신의 삶에 대해선 무관심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삶의 행복 척도는 점차 낮아지고 있고 어느 순간 인생의 작은 구멍을 발견하게 됩니다.

허무함과 자괴감......

이러한 것을 위로해 주기 위해 저자 무무가 책의 표지에 이런 문구를 적었습니다.

넘어진 마음을 일으켜 세우는 힘

그리곤 조근조근 속삭이듯 우리에게 위로를 선물해 주었습니다.

 

*핵심문장 및 가슴에 와 닿았던 문장들: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생활 방식이 있고 각자의 방법으로 즐겁고 행복할 수 있다. 또한 모든 것이 완벽하고 평탄하기만 한 인생은 없으며 누구에게나 후회는 남는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을 부러워해서 괜한 근심을 만드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자. - page 27

천텐차오의 경험은 중국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화가인 리우용의 말을 떠올리게 한다. "젊은이들은 일정 기간 잠수함 같은 생활을 해야 한다. 즉 잠시 몸을 감추고 외로움과 싸우며 목표를 찾고 힘을 비축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래야 두려움을 이기고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 - page 85 ~ 86

 

현대인은 늘 피곤하다. 할 일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우리를 피곤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마음의 피로이다. 누군가를 대할 때마다 무슨 말을 할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백 번도 넘게 생각하고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느라 온 힘을 쏟아붓는데 어찌 피곤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 page 116

 

지혜롭게 살기 위해서는 '만약에......'가 붙는 상상은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과거가 없었다면 현재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 어떤 것이 좋고 나쁜지 알 수 없지 않겠는가? 시간은 다시 되돌릴 수 없고 되돌아갈 필요도 없다. 과거로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같은 실수를 하지 않는다는 법은 없기 때문이다. "만약 내게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진다 해도 또 다른 후회만 남을 뿐이겠지."라는 유행가 노랫말처럼 말이다. - page 164 ~ 165

 

우리가 결혼을 하는 이유는 행복을 찾기 위해서이다. 또 언제든 상대로부터 마음의 위안을 얻고 세상 풍파에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 용기를 얻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오늘 번개처럼 만났다가 내일 번개처럼 헤어지는 결혼에서 어떻게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내가 사랑하는 것을 선택하고, 내가 선택한 것을 사랑해야 한다. 결혼할 때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생각해 결정하고, 이혼할 때는 상대에게 조금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 page 210

​ 

3. 책의 견해 :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작가 '무무' 였습니다.

그의 작품 중 『사랑을 배우다』를 읽곤 지금의 남편에게 이 책을 권하면서 서로의 사랑을 싹트기 시작했기에 이 작가에 대해 애착을 가지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때도 느꼈던 작가의 감성은 고스란히 독자들에게 전달되어 작은 불씨가 온 방을 밝히듯 제 마음에도 그러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큰 기대를 가지고 그의 책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책에선 인생의 여정을 걷고 있는 우리들에게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각 장마다 우리가 행복을 위해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서 우리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와 더불어 작가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우리 인생에도 여러 가지 맛이 존재한다. 성공은 달고, 이별과 상실은 쓰며, 매일 반복되는 일상은 싱겁다. 하지만 살면서 느끼는 가지각색의 맛을 가만히 음미하듯 받아들인다면 각각의 의미와 행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행복한 인생은 삶 그 자체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인생의 매순간을 얼마나 기쁘고 즐겁게 받아들이느냐에 달렸기 때문이다. - page 32

인생의 맛.

단순한 맛이 아니기에 우리는 그 맛에 따라 삶이 재미있어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내려놓음.

요즘 '미니멀 라이프'와도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결국은 우리의 욕심이 행복을 멀어지게 하는 것을...... 우리는 알면서도 자꾸만 잊게 됩니다.

내려놓는다는 것은 일종의 해방이며 마음가짐이다. 몸이 가벼운 새가 더 높이 날듯이 마음속에 쌓인 잡념들을 깨끗이 털어버려야 진정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다. 우리 마음의 저장 공간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새로운 무언가를 집어넣기 위해서는 필요 없는 것들을 계속 비워가며 자리를 마련해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마음은 계속 무거워져서 나중에는 머리 위에 하늘조차 무겁다고 느껴질 것이다. 생각을 조금만 덜어내도 만사가 편안하다. 또한 내려놓을 줄 아는 사람은 고민이나 스트레스가 적고 주위에 적이 별로 없다. - page64 ~ 65


아무래도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다른 이들과 어울려 살아가면서 어쩔수 없이 비교를 하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비교는 때론 자신의 발전에 촉진제 역할을 하지만 때론 자괴감의 수렁에 빠뜨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국 비교는 무의미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인생을 살아간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것을 손에 넣고 완벽하게 살아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내게 없는 것을 가진 사람을 부러워하고 질투하는 동안 다른 사람은 내가 가진 것을 부러워하고 나를 우상처럼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 page 131

 

행복의 의미.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풍요로우면 그것이야말로 '행복'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선 이렇게 행복에 대해 간결하게 정의해 주었습니다.

행복은 즐거운 마음에서 온다. 그리고 즐거움은 자신의 삶에 충실할 때 느낄 수 있다. 매일 바쁘게 보낸다고 해서 충실한 게 아니다. 마음이 건강하고 평온한 사람만이 삶에 가장 충실할 수 있다. - page 183

자신의 삶에 충실하게 산다는 것.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선택을 한다는 것.

그것이 삶의 진정한 의미이자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 합니다.



행복을 유지하기 위해서 자신의 삶에 충실하는 것, 즉 자신에 대한 사랑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자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주변인들에 대한 사랑.

모든 이들을 '사랑'이라는 마음으로 바라본다면 사랑의 하트가 빛을 발하며 행복을 선사할 것입니다.


4. 무엇을 생각했는가?

내 삶은 행복은 무엇이었는가?

 

5. 하고자 하는 질문은 무엇인가?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6.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 현대인들은 과거의 사람들보다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워졌지만 마음의 병은 점차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기기의 발달로 인해 사람들은 서로간의 대화보다는 점점 가상세계의 누군가와의 팔로우를 중요시 여기고 그로인해 현대인들의 죽음은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관련되어 이제는 무섭다는 암보다는 신경정신과 관련된 병이 무서워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런 이들의 치료약은 다름 아닌 작은 위로입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따뜻한 말 한 마디 건네주는 것.

이 책도 그러하였습니다.

다양한 사례가 나왔지만 결국은 우리 주변에서 보이는 일들이고 거기서 작가는 우리에게 위로를 전달해 주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나면 어느 순간 마음 한 구석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책이기에 모든 이들이 한 번쯤은 읽기를 권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드 퀸 : 적혈의 여왕 1 레드 퀸
빅토리아 애비야드 지음, 김은숙 옮김 / 황금가지 / 201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벚꽃들이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뽐내면서 괜스레 제 마음도 싱숭생숭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맘때 쯤이면 어김없이 읽고 싶어지는 장르.

로맨스 소설.

직접적인 사랑의 감정도 좋지만 때론 책을 통해 그 속의 인물들에게서 그 감정을 이입해서 보다 뜨거운 감정을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책들을 둘러보다가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레드 퀸』 


이 책의 소개글이 독자들로 하여금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유일무이한 데뷔작 - 퍼블리셔스 위클리

"지긋지긋한 판타지 소설들을 뒤흔들 독창적인 작품이 왔다!" 《커커스 리뷰》

"상상력이 풍부하며, 중독성이 있고, 으스스한 동시에 서스펜스가 넘친다." 《USA 투데이》

저 역시도 이 매력에 빠져보고자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소설의 내용은 피로 인해 신분이 결정되는 세계가 배경이었습니다.

붉은색 피로 태어나며 평범한 '적혈'과 은색 피로 태어나 초능력을 쓰며 적혈들 위에 신처럼 군림하는 '은혈'.

우리의 주인공은 붉은색 피로 태어났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낮은 신분으로 태어난 '메어 배로우'.

그녀의 소꿉친구인 '킬런'이 징병될 처지에 처하여 그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를 하는데 그러다 점차 자신의 숨겨진 능력을 알게 되며 '은혈'의 세계 속에서의 모습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처음에는 보통의 판타지소설과 비슷할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게 되지만 점점 작가의 문체는 우리에게 그만의 새로운 세계를 선사해 주었고 읽는내내 책에서 손을 뗄 수 없게끔 하였습니다.

또한 흡입력이 너무나 좋아 2권이지만 그 어느 한 권의 소설만큼 어느새 다 읽게 되어 마지막 장을 쥐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게끔 하였습니다.


1권에서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왕은 그의 사람들을 알아야만 하지. 그게 내가 몰래 빠져나오는 이유다. 이런 일을 수도에서도 했었지, 그리고 전선에서도. 진실로는 어떤 일들이 왕국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나는 알고 싶다. 고문들이나 외교관들이 하는 이야기 대신에. 그것이 진실로 좋은 왕이 해야 할 일일 것이다." - page 250

이런 지도자를 꿈꾸는 것은 소설 속의 인물들 역시도 그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상적인 세계를 꿈꾸기에 우리의 주인공인 메어도 그렇게 고군분투를 하였나 싶었습니다.


책의 전반적인 이야기는 평등한 세상을 위함 이었지만 그 속에 간간히 베어있는 로맨스는 어쩔 수 없이 저에게도 붉은 피처럼 따스함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홍대 맛집 427 블루리본 愛食家 바이블 3
블루리본 서베이 지음 / BR미디어 / 201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구든 한 번쯤은 가 보았을 그 곳, 홍대.

저 역시도 홍대에서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였었고 그 인연이 지금까지도 이어졌습니다.

그러면서도 간간이 생각나서 커플 느낌을 즐기고자 찾아간 곳.

하지만 그 곳에서의 맛집을 찾기란 인터넷 검색에서의 블로거들의 평가로 맛집을 찾아 다니기 급급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발견하게 된 이 책.

홍대의 맛집을, 그것도 427곳을 소개해 주었기에 들뜬 기분으로 책을 펼쳐 보았습니다.


책을 펼쳐보면 다음과 같이 가이드처럼 책을 보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특히나 2016년 1월 31일까지의 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있다고 하여서 따끈따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보면 홍대를 Zone 1 ~ 8까지 구분하여서 지도와 함께 앞으로 소개될 맛집의 위치를 알려주어서 굳이 휴대폰의 네비기능을 켜 놓고 다니지 않아도 될 번거로움을 없애 주었습니다.

또한 이 책을 펼쳐서 다니다보면 배낭여행 때 여행책자를 들고다니는 기분도 느낄 수 있어서 홍대라는 친숙한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낯선 곳으로의 여행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다가 이 곳이 가 보고 싶었습니다.

워낙 초콜릿을 좋아하다보니 더욱 눈길이 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 '카카오봄'이라는 매장은 네티즌 사이에서도 워낙 유명세를 가지고 있었는데 저에겐 이 곳을 찾기가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들고 도전해보고자 하는 욕구가 생겼고 어렵지 않게 이 곳을 방문하게 되어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책을 읽고 난 뒤 하나의 목표가 생겼습니다.

그건 다름아닌 이 책의 맛집들을 시간이 날 때마다 지금의 남편과 찾아다녀보고 이 책에 저만의 이야기도 담아볼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비어있는 작은 공간에 나름의 평점도 매기고 메뉴의 평도 써보며 이 책을 저만의 책으로 만들어 볼까 합니다.

가끔 휴대폰의 네비만 믿고 휴대폰에 의지한 채 연인과의 대화없이 가는 것보다는 이 책을 한 손에 들고 서로 머리를 맞대며 돌아다니는 것도 하나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데이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메트로
카렌 메랑 지음, 김도연 옮김 / 달콤한책 / 201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옥철'.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20대부터 느낄 수 있는 단어입니다.

저도 그 무섭다는 '지옥철'을 타고 대학교를 다녔고, 회사를 다니기도 하였습니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휩쓸려가는 곳.

그래서 그 곳에서의 낭만은 커녕 생각만으로도 가슴 답답함과 머리 복잡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책 표지만으로도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느낌.

특히나 지하철에 관련된 이야기라기에 우리네와 같은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과연 이 책의 주인공은 지하철과 어떤 인연을 가지며 살아가는지에 알아보았습니다.


책의 주인공은 '미야'.

그녀는 이 책의 표지만큼이나 상큼한 레몬을 가진 여자였습니다.

스물 여덞의 조금은 철이 없지만 귀엽고 발랄한 그녀.

그녀의 에너지와 더불어 지하철에서의 일상이 그려졌습니다.


지하철에서 소매치기를 당한 우리네 주인공.

하지만 슈퍼맨 같은 '로제'라는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알고 보니 지하철 노숙자의 신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조금은 괴짜스러운 그의 모습은 조금은 그녀와 다른 에너지를 지니고 있어서 작은 마찰이 생기곤 하지만 점차 서로를 이해하고 나중에는 하나의 빨간 끈처럼 서로의 우정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나라는 다르지만 지하철이라는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은 사람들이 사는 세상이기에 비슷하였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지하철 속 사람들을 한 번 감상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네 지하철에는 다들 자그마한 화면 속에 눈이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기만의 세상에 있기위해 이어폰을 끼고 있어서 조금은 삭막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이 책을 읽은 다른 이들도 잠시 휴대폰을 가방에 넣어두고 자신의 주변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책의 마지막 에필로그의 이 문장이 인상깊게 남았습니다.

마야는 생각했다. 인생이란 지하철과 비슷한지도 모른다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나면 그 끝에는 항상 환히 빛나는 역이 존재하는 것이다. - page 33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