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모두 함께라서 좋아 - 2022 우수환경도서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11
해나 샐리어 지음,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두모두 함께라서 좋아 / 해나 샐리어 / 마술연필 역 / 보물창고 / 2022.03.30 /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11 / 원제 : Packs: Strength in Numbers (2020년)

 

화면 캡처 2022-04-04 053050.jpg

 

을 읽기 전


함께하는 지구에서 사실 인간은 아주 작은 존재이겠지요.

하지만 인간의 이기심 가득한 행동을 보면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모두모두 함께하는 지구는 어떤 모습일까요?


 


 

줄거리

 

SE-5853b4d7-280d-4d8a-bb1d-8257463c2ec0.jpg

 


무리, 떼, 옹기종기 모이고, 우글우글 붐비며,

함께라서 우리는 더 좋아.


 

SE-34d377c0-f912-4e3e-ad0d-429ef08001cb.jpg

 


우리 금빛안장염소고기는 무리로 알려져 있지.

우리가 큰 무리를 지어 산호초를 돌아다닐 땐, 한 팀으로서 아주 굉장하지.

함께, 우리는 사냥하는 거야!


 

SE-a96d046f-f67c-4f41-b1e0-f2162bbd5392.jpg

 


모두모두 함께라서...

... 우리는 더 좋아!


 


 


책을 읽고


자연에 대한 그림책을 만나면 지구의 위대함과 경외함에 숙연해지더라고요.

지구, 우주 속에서 인간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거든요.

<모두모두 함께라서 좋아>라는 그림책은 자연의 많은 장점들 중에서

공동체를 이룬 생물들의 장점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다양한 종들이 그들이 천적으로부터 자신들을 어떻게 보호하고,

새끼들을 어떻게 보호하고, 주위와 어울려 살아가고 있는지 그림으로 보여주지요.

다양한 모습들과 다양한 숫자들로 종을 이루고, 다양한 곳에서 무리가 살아가지요.

육지, 하늘, 바다의 생물들은 다르게 살아가는 종들의 모습이지만

결국 지구 안의 모든 것들이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되지요.



동물의 무리에 대해 떠오르는 첫 번째 생각은

영상이나 사진을 통해 바라본 동물들의 무리는 항상 아름다웠던 것 같았지만

운전 중 까마귀 떼가 도로 위를 내려앉았다 올랐다 하며 위협적인 느낌이었지요.

무리를 지어서 활동하는 이유는 그들의 본능적 생존 방법이겠지요.

그림책에서도 설명하듯이 함께 수확하고, 함께 보살피고, 함께 사냥하고, 함께 잠을 자고,

함께 일하며 함께 노래하고, 함께 춤을 추며 각 동물의 생존과 번식을 이어하고 있지요.

동물들의 무리에 대해서는 위협적이라는 생각이 먼저였던 저인지라

책을 펼쳐보기 전까지는 그 아름다움과 매력에 대한 생각은 꺼내지도 못했네요.

그림책을 읽고서야 군산 철새조망대에 올라

가창오리 군무를 보며 감탄하고, 신비로움을 느낀 경험을 떠올리게 되네요.



개미, 벌, 나비와 같은 곤충부터 사자, 누, 들소의 큰 몸집의 동물도 있고,

산호, 돌고래, 펭귄처럼 바다와 극지방에 사는 동물들까지 다양한 동물들을 만났지요.

인간인 나를 포함한 24종의 동식물들의 이야기가 있네요.

작가님의 말씀처럼 가장 중요한 것은 지구 안의 모든 종들은 같은 종족에만 의존하지 않고,

서로가 서로의 번영을 돕고 있다는 거죠.



무리를 보여주는 장면에서의 가로 판형이 주는 넓은 시야의 장점과

화려하고 다양한 자연의 색을 보여주며 무리가 가진 힘, 자연의 위대함을 보여주지요.

반대로 단일 개체를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생물의 특징에 따라 클로즈업하여

검푸른 색감 하나만으로 표현하여 생물의 부드러움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지요.



개인적으로 원작의 덧싸개 아래의 표지 그림이 궁금해서 검색했지만 찾을 수가 없네요.

한글판과 원작의 표지 그림이 다른 것에서 덧싸개 아래에는 한글판의 표지 그림일 것 같은데

확인할 수가 없어서 아쉽고, 덧싸개가 없는 한글판의 제작도 아쉬워지네요.

 

 

SE-3896f81a-3493-427d-aeb9-c608c4f57c19.jpg

 

 면지의 앞과 뒤

  

SE-16f6efc2-c15f-49c1-aeb8-2148af73dcea.jpg

 

장면의 전체적인 색감들

 

 


 

- 출판사 보물창고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시리즈 -

 

SE-f82c7b99-257a-41ec-bbf3-2eb0995e9c1e.png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는 우리의 어머니입니다.

우리의 미래이며 후손들이 오래오래 살아갈 터전입니다.

이 그림책을 보며 지구를 사랑하고 지구를 살리는 일에 모두모두 함께하세요!

- 출판사 보물창고 책 소개 내용 중

 

<지구 지킴이 레이첼 카슨>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394607975


 


 

- <모두모두 함께라서 좋아>의 작업 과정 -

 

image (1).png

 


장면마다 다른 색감들과 질감에 작업의 과정에 궁금증이 생기네요.

대부분의 과정에는 스케치를 하고 물감을 이용하여 바탕을 만들고, 등장 동물들의 모양을 잘라 붙이는

콜라주에 세부사항을 더하고 그려가면서 스캔을 하는 등의 작업이 반복되었다고 해요.

사자의 경우는 그들이 살고 있는 모래, 흙이 있는 곳에서 착안하여 모래의 질감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고 해요.

영상을 보니 한 장면, 한 장면이 완성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했다는 것이 느껴져요.

표지의 초기 시안부터, 디자이너와 협의 후, 그리고 최종 시안까지 볼 수 있었네요.

 

작업 과정을 볼 수 있는 인터뷰 영상 : https://youtu.be/uBJIqHQP254

표지 시안, 작업 과정의 사진을 볼 수 있는 글 : http://blaine.org/sevenimpossiblethings/?p=5029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움직이다
로마나 로맨션.안드리 레시브 지음, 김지혜 옮김 / 길벗어린이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움직이다 / 로마나 로맨션, 안드리 레시브 / 김지혜 역 / 길벗어린이 / 2022.03.05 / 원제 : КУДИ І ЗВІДКИ(2020년)

 

화면 캡처 2022-04-04 050331.jpg

 


책을 읽기 전

 

로마나 로맨션, 안드리 레시브 부부 작가님의 신간이네요.

2019년 그림책 NOW 전시회에서 만났던 그날의 감동이 깨어나네요.

그날의 감동이 아니더라도 꼬옥 읽어보고 싶은 부부 작가님의 그림책이지요.


 


 

줄거리

 

SE-900316aa-7507-483a-acd9-cc9e313fc0e7.jpg

 


모든 여행은 첫발을 내디디며 시작해요.

가장 오래된 신발은 4만 년 이상 되었어요.


 

SE-dec18fe7-96a4-4d8c-b120-fadce74888f0.jpg

 


한 걸음 한 걸음씩, 우리의 여정은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왔어요.

인류의 고향은 아프리카예요.

고대 인류는 기후, 자연재해, 식량 부족 등 다양한 이유로 이동했어요.


 

SE-ce29694d-6da5-4177-8bcc-e7b238433d3a.jpg

 


수십억 킬로미터를 지나 푸른 점처럼 보이는 지구를 뒤로하고

우리는 미지의 우주를 향해 더 멀리 나아가요.


 

SE-2a4b4c2d-7871-4abe-948b-b04c12b34cdf.jpg

 


모든 것의 속도가 빨라질 때도 자신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속도를 늦추고 주위를 둘러봐요.

잠시 멈춰 숨을 골라 봐요.


 


 

책을 읽고


놀라운 그림책이라서 어디를 이야기해야 하나 정말 고민이 많았어요.

저에게는 너무나 방대한 역사적 사실들을 여행과 이동에 담겨져 있어서 어떤 기록을 해야 하나 고민이 되었지요.


<크게 작게 소곤소곤>이나 <나는 본다>를 읽어보셨다면

두 작가님의 다양한 수상에 대해 고개가 절로 끄덕거려지실 거예요.

저 역시 작가님들이 신간 출간을 기다리고 있었지요.

이번 책인 <움직인다>를 보면서 전작과 같은 느낌이지요.

처음에는 그림에 놀라고 두 번째는 내용의 깊이에 놀라지요.

'보다, 듣다, 움직이다'라는 동사의 의미를 예술, 과학, 역사 등

흥미로운 정보를 재구성하여 그래픽 디자인으로 이야기를 풀어내지요.

부부 작가인 로마나 로맨션, 안드리 레시브는

픽션과 논픽션, 예술과 철학의 경계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움직이다>의 시작도 수천 년 전부터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인류의 이동뿐 아니라

동물, 식물, 바람, 물, 그리고 바다, 하늘, 땅, 우주까지 다양한 환경에서의

움직임과 여행에 관한 다양한 움직임들에 역사와 과학적 정보를 제공하지요.

더 놀라운 것은 지식적 전달 아래에는 여행자의 모습이 담겨 있는 거예요.

자신의 길을 찾고자 하고, 나만의 속도, 길을 잃었을 때, 등 여행자의 이야기가 들리지요.

그 움직임 속에서 대단하게 느껴지다가도 자연 앞에서는 참 작은 존재라는 생각이 들어요.



나의 작은 움직임도 하루하루 쌓이면 역사의 시작이 되지요.

아마도 그 시작은 첫 발을 떼는 것이겠지요.

발을 움직여야지만 앞으로 나갈 수 있고, 또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으니까요.

다른 나라까지는 움직인다의 의미로 생각하기는 했지만 와! 우주까지...

시공간적 확장에 놀라움과 인생철학적 의미까지 담아놓았네요.


 

화면 캡처 2022-04-04 050402.jpg


때론 목표에 길을 잃고, 관계에 길을 잃고, 희망을 잃기도 하고, 진짜 길을 잃기도 하지요.

길을 잃으면 가장 먼저 할 일은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다시 한번 지도를 확인하는 일이지요.

자신이 길을 잃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요.

헤매기도, 타인에게 묻기도 하며 나만의 목적지에 대한 길을 찾는 것이 중요한 걸 알아요.

그리고 진짜 중요한 것은 아는 길이라도, 가까운 길이라도

마음과 몸을 움직여서 출발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것이지요.

출발을 하고 여행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여행자의 삶이 우리네 모습이지요.

그리고 인트로 부분의 집을 떠나는 여행자의 모습을 마지막 장면에서 또다시 만나게 되지요.

우리네 삶은 항상 끝은 또 다른 시작이라는 것을 알려주지요.

(요즘 이런 구성의 그림책을 자주 만나게 되네요)



조금 의아하게 느껴졌던 부분은 '국경'이었지요.

경계와 국경은 서로를 연결하는 선이 되기도 해요.

제가 생각하는 경계는 멈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쩜 조금 더 깊은 의미로 연결을 뜻하면서 움직임을 갖게 되네요.


 

 

SE-024bb335-8729-4612-9e82-0c5d0cd51e33.jpg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그림책의 모든 페이지를 엮어보면 신발의 끈으로 이어지는 병풍형 책이 될 것 같아요.

움직임을 표현하기 위해 인물을 겹치거나 다양한 화살표로 입체적인 느낌을 살렸지요.

4가지 별색의 화려한 색감에 입체적인 표현까지 더 해지면서

역동적이고, 에너지 가득한 느낌이 잘 전달되네요.

모자를 쓴 사람, 검정 옷을 입은 사람, 강아지를 페이지마다 찾아보는 재미도 있어요.


 


 

- 로마나 로맨션과 안드리 레시브 작가님 -

 

SE-77ab80a5-cce9-4dbe-bf2e-adc40d35c3f3.png

 


로마나 로맨션과 안드리 레시브는 우크라이나의 젊은 디자이너 커플이지요.

아티스트 듀오로 활동하며, 2010년 아트 스튜디오 아그라프카(Agrafka)를 만들었지요.

새로운 영감을 새로운 기법과 형태로 실현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작업하지요.

두 사람은 우크라이나의 오래되고 아름다운 도시인 리보프에 함께 살면서,

책과 그림과 커피 향기가 가득한 작업실에서 이 책을 만들었다.

- 그림책박물관 및 온라인 서점 작가 소개 내용 중

 

한글판 번역된 부부 작가의 작품은 길벗어린이 책 이외에도

<장갑/책빛>, <론도의 노래/산하작은아이들>, <커다란 순무/비룡소>, 등이 있지요.

 


<크게 작게 소곤소곤>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421872587


<나는 본다>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419326619

 

 


 

- <움직이다>의 이야기들 -

 

image.png

 


두 작가님의 책들을 읽다 보면 장면 속 그림의 의미와 상징들에 대해 알고 싶어지지요.

물론 <움직이다> 역시 장면들에 궁금증이 생기도 하고,

역사적이거나 문화적인 의미가 있을 법한 장면들에 부연 설명을 듣고 싶기도 해요.


그중에서도 오렌지빛 가방을 든 남자가 어딘가로 뛰어가는 전체 장면 중에서

남자가 길에 서서 무언가를 보는 장면을 도통 이해할 수가 없었는데....

아그라프카의 SNS 속에서 출간 전 그림을 보며 이해했어요.

자신이 바라보는 배경을 사진으로 담고 싶어서 스마트폰으로 촬영 중이었네요.

ㅋㅋㅋ 저는 어떤 의미로 이해하고 있었던 건지... 스스로에게 의문이 생기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래된 트럭 이야기 I LOVE 그림책
재럿 펌프리.제롬 펌프리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래된 트럭 이야기 / 재럿 펌프리, 제롬 펌프리 / 신형건 역 / 보물창고 / 2022.03.30 / I LOVE 그림책 /원제 The Old Truck (2020년)

 

화면 캡처 2022-04-04 050219.jpg

 


책을 읽기 전


표지의 깔끔함에 시선이 멈추더라고요.

오래된 트럭과 소녀를 보니 왠지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 같아요.

원작의 작가가 두 분이신데 이름이... 아마도 형제이겠지요.

자~ 그림책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줄거리

 

 

SE-1f686db9-5be3-4839-a3e8-c24591aa3b9d.jpg

 


작은 농장에서 오래된 트럭은 열심히 일했어요.

오래된 트럭은 지치고 피곤해졌지요.


 

SE-d3b1c750-8cea-4523-a005-f3bfb2742ead.jpg

 


오래된 트럭은 소녀와 함께 꿈을 꾸었어요.

바다를 항해하고, 별들을 찾아다녔어요.


 

SE-2f5c73ec-d32d-495e-9fb2-410598e51997.jpg

 


그런데 오래된 트럭은 점점 낡아 갔어요.

작은 농장에서 새로운 농부가 열심히 일했어요.


 

SE-71b5fea8-ebd8-4335-b7df-d33fc13f4477.jpg

 

 

소녀와 트럭은 다시 예전처럼 함께 할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그림책 속의 모든 장면들이 다른 듯 같게 느껴지는 이유를 찾았어요.

장면 속 트럭의 모습이나 색깔을 변하지만

우측 하단에 위치한 트럭이 그 자리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지요.

계절이 바뀌고 세월이 흘러가는 것을 농장의 배경을 통해 알 수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주인공 소녀의 성장이지요.

장면이 시작되기 전 인트로 부분에서 소녀가 없는 농장이 보이지요.

소녀는 엄마 배 속에서 자라고 있는 거였어요.

세상에 태어난 소녀는 농장 일을 도와가며 성장하고 있지요.

소녀는 트럭과 함께 자라고, 꿈을 꾸었지요.

그렇지만 트럭은 성장하기보다는 차츰 낡아가고 있지요.

농장에 새로운 기계가 들어오고, 소녀가 다른 것에 관심을 두기도 하면서

트럭은 잡초에 묻혀가고, 세월의 흐름 속에서 녹슬어서 한쪽으로 내몰리지요.

세월의 흐름을 잡지 못하고 그대로 소멸되는 줄 알았지만

트럭을 다시 기억해 내는 이는 그 누구도 아닌 소녀였지요.

자신과 많은 꿈을 꾸었던 그 소녀!



여자, 흑인이라는 차별적 세상 속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 내지요.

농장 일을 도맡고, 기계를 수리하며 소녀는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게 해 주었던 트럭을 마음속에 품고 있던 거였어요.

갑자기 이런 결론은 이상하겠지요. ㅋㅋㅋ

그림 속에서 그런 부분을 느낀 저인지라 꼬옥 남겨두고 싶었어요.



트럭이 움직이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며 자리를 지킨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네요.

세월이 흘러도 물건이 그 자리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추억이나 용도 때문이겠지요.

물건뿐 아니라 한자리를 지키는 장인들에 대한 소식을 들을 때면 항상 놀라게 되지요.

그들이 보여주는 달인, 기인에 가까운 솜씨들을 볼 때면 그저 신기할 따름이지요.

남들은 상상하지도 못하는 시간, 끈기, 노력, 등이 멋진 모습 뒤에 있겠지요.

특히, 자기 자신을 제어하는 스스로를 다스리는 힘에 대해 존경해요.

숱한 시련이 왔을 것이고, 벗어나고 싶은 유혹이 왜 없었겠어요.

그래도 변하지 않고 그 자리에 서 있었던 그들이 있기에 어떤 일에든 좋은 변화가 생겼을 거예요.

제 주위에도 한 직장, 한 부서에서 20년을 채우는 동료가 있어요.

성격까지 좋은 그녀라서 더 존경하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녀의 꿈은 이루어졌는지 다음 기회에 이야기를 나눠봐야겠네요.


 

화면_캡처_2022-04-01_220449.jpg

 


아~ 진짜 아쉽네요. 덧싸개!

원작 그림책의 덧싸개 뒤로 뭔가 있을 것 같아서 검색을 열심히 했네요.

역시나!!!! 주인공 소녀가 차의 페인트를 벗겨서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 시킨 오래된 트럭.

독자인 저의 생각이지만 그 모습이 덧싸개 안쪽 표지에 있었던 것 같아요.

이런 부분은 쫌~ 살려주세요. 작가가 의도하는 이야기의 흐름이 담겨 있을 것 같아요.


 

 


 

- <오래된 트럭 이야기>의 작업 과정 -


화면_캡처_2022-04-01_220337.jpg



작업 진행 순서 : 스케치 - 스탬프 만들기 - 블랙 잉크로 스탬프 찍기 - 스캔 - 색상 추가


두 형제는 그림책의 장면을 완성하기 위해 250개 이상의 스탬프를 직접 만들었어요.

비슷한 느낌을 주지 않기 위해 각 장면들이 독특하고 특별하게 만들도록 규칙을 정했다고 해요.

그림책 작업을 마친 후 형인 JARRETT(재럿)은 오래된 트럭을 구매 후 복원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직접 차를 운전하며 <오래된 트럭 이야기>를 아이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하시네요.


동생 제롬 펌프리 SNS <오래된 트럭> 작업 과정의 영상 :

https://www.instagram.com/p/B0-5LPXjbuu/?utm_source=ig_web_copy_link





 - <오래된 트럭 이야기>에 이은 <Old Boat>-

 

화면_캡처_2022-04-01_220312.jpg

 


재럿 펌프리와 제롬 펌프리는 이름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형제이지요.

형 재럿, 동생 제롬과 함께 글을 쓰고 그려서 첫 그림책 <오래된 트럭 이야기>를 완성했지요.

<오래된 트럭 이야기>는 에즈라 잭 키츠 상을 수상했어요.

그들의 두 번째 작품인 

비슷한 것 같아서 시리즈 이야기일 것 같아서 기대되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과 씨 하나가 Little Life Cycles
매기 리 지음, 김지연 옮김 / 반출판사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과 씨 하나가 / 매기 리 / 김지연 역 / BARN /2022.01.01 /원제 : Little Life Cycles: Pip(2022년)

 

화면 캡처 2022-04-04 045231.jpg

 


책을 읽기 전

 

보드북 <물 한 방울이>과 함께 도착한 책이지요.

보드북은 항상 엄마 미소가 절로 생기는 책인 것 같아요.

씨앗 하나가 어떤 이야기를 건네줄지 궁금하네요.


 


 

줄거리

 

SE-7a67c967-c1e3-4d75-918b-a5b6f8c189f3.jpg

 


누가 사과를 먹었네.

사과 한가운데에는 씨가 있어.


 

SE-6f27254a-2129-47e0-9b2e-ec17ab9001e1.jpg

 


씨는 새의 뱃속에 있다가 똥으로 밖으로 나왔지.

바람이 불어 여러 씨들이 멀리, 여러 곳으로 날아갔어.



SE-7bb5cbf0-1d71-410d-bc99-2f1dce9dcb86.jpg

 


씨는 강물을 따라가던 중 소녀를 만났지.

소녀는 씨를 땅속에 묻었어.


 

SE-e472b6db-85a0-4725-bf2e-3d70e52bb456.jpg

 


봄, 여름, 가을, 겨울이 가고...

모든 계절을 많이 만나고 보내며 만남과 이별을 반복했어.


 


 


책을 읽고


누군가 먹고 남겨 놓은 사과 심지는 생태계에서는 또 다른 먹이가 되네요.

사과 심지 속 씨앗까지 새의 먹이가 되는 것을 보며

자연에는 필요하지 않는 것이 하나도 없구나...

라는 생각으로 마무리하려는데 씨앗이 새의 똥에 섞여 밖으로 나왔네요.

아~ 이렇게 씨앗은 이동할 수 있구나 싶었지만 이건 아주 짧은 이동이네요.

바람에 날려 멀리 날아가는 씨앗들이 바다, 강, 산, 등

다양한 곳으로 이동할 수 있음을 씨앗의 이동을 통해 알려주고 있어요.



씨앗이 소녀를 강둑에서 씨앗을 만나기 전에 소녀를 만난 적이 있어요.

새가 똥을 싸는 장면에 빨간 우산을 들고 있는 소녀를 찾았어요.

이 사과 씨앗과 소녀는 깊은 인연이 있나 보네요.

귀엽고 사랑스러운 보드북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잘 짜인 구성에 흥미로워지네요.



소녀가 씨앗을 심는 계절이 어느 계절인지도 그림을 통해 보여주고 있지요.

지렁이가 땅을 정화시키는 것도 빠트리지 않았어요.

그뿐 아니라 식물이 자라는 데 가장 필요한 조건인 물과 햇빛이

씨앗에게 스며들도록 그림으로 설명해 준 장면도 참 좋았어요.

씨앗에서 싹이 나오고, 씨앗에 뿌리가 돋고 나무로 강인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지요.

비바람을 맞으며 가지도 부러지는 모습에도 씨앗은 웃음을 잃지 않았어요.

겨울이라는 계절의 쓸쓸함과 차가움도 이겨냈지요.

이렇게 많은 계절들과 만나고, 또 헤어지면서 성장해서 사과나무가 되었지요.

그 사이 소녀도 멋진 여성으로 변모했네요.

아주 큰 사과나무에서 사과를 따서 쪼개어 보니 씨앗이 있네요.

이번에는 어떤 여행을 할지 기대되네요.

작은 씨앗이라고 가벼이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작은 씨앗에서 큰 나무가 나오고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큰 숲이 완성되기도 하지요.


 

SE-0b4ff9ed-955f-4f9f-9d0a-f607d1cb2cf3.jpg

 


변화가 가득한 <사과씨 하나가>에 시작과 끝은 작은 씨앗이네요.

마치 우리 인생에서 매 고개를 넘어가지만 우리 앞에는 늘 또 다른 고개가 있지요.

그 고개를 넘는 과정에서 우리는 성장하고 스스로의 빛을 발견하지요.

끝은 또 다른 시작점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아요.


 


 

- 출판사 BARN에서 유아 보드북 시리즈 -

 

 

SE-9b9d5433-4c41-40a0-8dcb-fd5428ee54cf.jpg

 


출판사 BARN에서 유아 보드북 시리즈가 출간되기 시작했네요.

그 첫 번째 그림책은 영국 유명 어린이 잡지 <오키도(OKID)>의 아트 디렉터 매기 리의 작품이네요.

2022년 1월 1일 보드북 시리즈가 두 권 출간되었지요.

두 권 모두 매기 리의 작품으로 <사과 씨 하나가>와 함께 출간된 <물 한 방울이>이지요.


<물 한 방울이>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686502647


 


 

- 매기 기 작가님의 그림책 -

 

 

image.png

 


영국의 인기 어린이 잡지 〈오키도〉의 미술 감독이자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터이다.

킹스턴 대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였으며 런던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변의 멋지고 이상한 무언가를 발견하는 일을 즐긴다.

지은 책으로 《위대한 도시들》, 《곤충 탐정 출동!》, 《인체 탐정 출동!》 등이 있다.


그녀는 잡지의 디자인과 삽화는 물론 제품, 마케팅 및 콘텐츠 제작도 감독하고 있다.

그녀가 그 역할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보드게임을 디자인하고 재미있고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다.

- 출판사 BARN 작가 소개 내용 중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물 한 방울이 Little Life Cycles
매기 리 지음, 김지연 옮김 / 반출판사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물 한 방울이 / 매기 리 / 김지연 역 / BARN /2022.01.01 / 원제 : Little Life Cycles: Drip(2022년)

 

Screenshot_20220328-202958_Instagram.jpg

 


책을 읽기 전

 

귀여운 보드북 두 권이 도착했어요.

오늘의 하늘의 색감만큼 예쁘고 귀여운 책이네요.

물 한 방울이 어떤 이야기를 건네줄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SE-dd5bd4fa-9d04-449d-bf10-05bdbf216dd9.jpg

 


메마른 정원에 물 한 방울이라니, 어림도 없지.

앗, 갑자기 물 한 방울이 사라졌어!


 

SE-3cdd8afa-4ed7-4983-b83d-6a5ae57d16d5.jpg

 


어디로 가는 걸까?

하수도 안에서 강을 따라 바다까지 와버렸어.


 

SE-246f5b40-d216-442c-b268-ec0c30840def.jpg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야.

물 한 방울의 여행은 사실 이제 시작이란다.


 


 


책을 읽고


메마른 정원을 채워 줄 수 있는 물이 딱 한 방울뿐이지요.

그런데 그 물 한 방울이 톡! 떨어지더니 지하로 사라져 버렸어요.

물 한 방울을 따라 물이 어떻게 이동하는지 알게 되었네요.



물이 바다까지 흘러가는 것을 어렵지 않게 몇 개의 과정으로 보여주었어요.

텍스트가 없더라도 이해가 가능하게 그림들이 설명을 해 주네요.

물의 이동 과정 중 우리가 살고 있는 지하 하수관에 처음 내려갔을 때는

물속에 있는 생활의 오수와 우수를 설명하려 양말, 반지, 등 다양한 물건들이 보이네요.

하지만 하수 처리를 걸치고 난 물은 달라졌네요.

하수 처리가 된 물 주위에서 신나게 놀고 있는 물고기와 오리가 보이시나요.

하수 처리가 완벽하다고는 할 수는 없겠지만 오염 물질에 의한 자연 오염을 줄이기 위해

인공적인 정화의 과정을 거친 부분까지 놓치지 않음을 알 수 있었어요.

또, 페이지의 구성 중에서도 바다에 도착한 작은 물방울은 증발되어

구름이 되는 과정을 한눈에 보여주어서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액체가 기체가 되고 다시 액체로 변화하는 과정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되었지요.



물이 형태를 바꾸며 지구의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순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네요.

바다에서 증발이 된 물이 대기 중에서 수증기 상태로 바람에 의해 이동하다

구름, 비, 눈의 형태로 다시 지구 표면으로 내려오게 되지요.

작가는 아트 디렉터이기에 이런 형태의 변화 부분도 놓치지 않았어요.

바람을 타고 이동 중에 땅으로 가면서 눈이 되어 산에 쌓여 있는 장면도 있네요.


 

SE-69924ad0-eafd-4a72-8f72-eb7569c199f1.jpg

 


타공으로 보이는 물방울은 항상 그 자리에 있지만

물은 다양한 장소를 거쳐가면서 사라지지 않고 새로운 모습으로 이어지지요.


 


 

- 출판사 BARN에서 유아 보드북 시리즈 -

 

 

SE-ab5e4926-fc11-42fc-87e3-69643dd6d657.jpg

 


출판사 BARN에서 유아 보드북 시리즈가 출간되기 시작했네요.

그 첫 번째 그림책은 영국 유명 어린이 잡지 <오키도(OKID)>의 아트 디렉터 매기 리의 작품이네요.

2022년 1월 1일 보드북 시리즈가 두 권 출간되었지요.

두 권 모두 매기 리의 작품으로 <물 한 방울이>와 함께 출간된 <사과 씨 하나가>이지요.


<사과 씨 하나가>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687323808


 


 

- '물의 순환'과 관련된 그림책 -

 

 

화면_캡처_2022-03-31_165201.jpg

 


안녕, 물! / 앙트아네트 포티스 / 이종원 역 / 행복한그림책

어느 작은 물방울 이야기 /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 나선희 역 / 책빛

물방울이 바다에 떨어지면 / 이네스 카스텔 브랑코 / 라이몬 파니카 원작 / 권혁주 역 / 한울림어린이

물의 여행 / 송혜승 / 논장

물이 돌고 돌아 / 미란다 폴 글 / 제이슨 친 그림 / 윤정숙 역 / 봄의정원

'물의 순환'과 관련된 그림책은 정말 많고 많아요.

소개하는 여섯 권의 그림책은 대부분 포스팅을 했던 그림책이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