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기도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댄 윌리엄스 그림, 명혜권 옮김 / 스푼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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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기도 / 할레드 호세이니 글 / 댄 윌리엄스 그림 / 명혜권 역 / 스푼북 / 2021.04.15 / 원제 Sea Prayer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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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바다의 기도>의 장면을 우연히 접하고 꼬옥 만나고 싶었지요.

표지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두 사람의 뒷모습은 마음이 왠지 모르게 아렸지요.

난민에 관한 그림책이라는 이야기에 더 궁금해졌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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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엄마는 네가 걷기 시작했을 때, 너를 그곳으로 데려갔단다.

그때, 네 엄마의 모습이 아빠의 기억 속에는 생생하게 남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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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제 그런 시간들이 꿈만 같구나.

하늘에서 쏟아지는 폭탄들. 굶주림.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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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집'을 찾고 있어. 우리는 어디에도 초대받지 못했고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지만 이 불행과 함께 어딘가로 가야만 한단다.








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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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해 줄 수 있는 게 기도뿐이라면...

무너지겠지만 아이에게 그 모습을 보일 수 없기에 마음을 일으켜 세웠겠지요.

아이를 위해 무언가 해 볼 수도 없는 상황, 시도조차 해 볼 수 없는 상황이네요.

그러기에 할 수 있는 기도를 하고, 또 했던 아버지의 마음이네요.



작가 할레드 호세이니는 문장으로 마음을 아프게 하고 눈물을 흘리게 하는 작가님이시지요.

그의 두 번째 책인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을 읽는 동안 화로 시작해서 눈물로 끝났지요.

그날의 속상했던 감정까지 함께 이어졌던 기억이라.. 눈물만 기억나네요.

그리고 책장을 넘기는 것을 멈출 수가 없어서 끝까지 꽤 긴 시간 동안 몰입해서 읽었던 책이었어요.

그런 그가 발표한 작품이 제가 좋아하는 그림책에 들어가는 글이라니요.

짧은 문장 속에서 어떤 감동을 남겨줄지 기대가 가득했지요.

역시~ 그는 달랐어요.

<바다의 기도>는 2015년 9월 그리스로 향하던 중 지중해 연안 터키 해변에서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세 살배기 시리아 난민 아일란 쿠르디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쓴 글이라고 해요.

분쟁과 폭력, 박해를 피해 위험한 바닷길로 피난하다 목숨을 잃은

수천 명의 난민을 기억하며 그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는 할레드 호세이니 작가님이시지요.



일상의 추억과 전쟁이 일어나면서부터의 장면은 색감부터 대조적이지요.

싱그러운 그린의 계열과 따스한 색들이 많은 일상이었다면

어두운 검푸른 색이 주를 이루는 후반부의 색들이 절망에 빠진 그들의 상황을 잘 전달해 주네요.

우리는 그들을 난민이라고 부르지만 그들도 우리와 같은 일상을 살아가고 있었지요.

그들도 이런 위험하고 불안하고 냉대 받는 삶을 원하지 않았어요.

누가 이런 삶을 원하겠어요.

<바다의 기도>를 읽으면서 나라, 이념, 이익에 우선 수위를 두기보다는

인간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네요.







- 스푼북과 씨드북의 '세계인의 날' 콜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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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문제'는 어렵습니다.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모두 다릅니다.

다양한 어른들의 시선 너머 어른들이 만들어 낸 현실을 이겨내려 애쓰는 어린이들이 있음을 기억합니다.'

난민 문제를 담은 그림책들이 널리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두 출판사에서 서로의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 출판사 스푼북과 출판사 씨드북








- '보트'를 탄 난민 관련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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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관련 그림책 중에서도 바다를 건너기 위해 '보트'를 타야 했던 그림책들을 모아보았어요.

<소년, 떠나다 / 한울림어린이>도 생각이 나네요.

6월 20일은 국제 연합(UN)이 세계 난민의 날이지요.

난민에 관한 다양한 그림책을 모아보았어요.



<난민에 관한 그림책>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254062024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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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킹 I LOVE 그림책
피트 오즈월드 지음,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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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킹 / 피트 오즈월드 글 / 마술연필 역 / 보물창고 / 2021.07.21 / I LOVE 그림책 / 원제 : HIKE(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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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피트 오즈월드 작가님이 쓰고 그린 신간이네요.

<나쁜 씨앗>, <아주 작고 슬픈 팩트>의 그림 작가님이시지요.

작가님의 SNS에서 출간 소식을 듣고 한글판의 그림책 출간을 기다렸어요.

어떤 이야기일지 진짜 기대되네요.







즐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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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하고 고요한 아침이 막 밝아 올 즈음,

아빠와 아들은 일찍 잠에서 깨어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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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바로 하이킹을 가는 날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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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녹음 속을 걸으며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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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상에서 보기 힘든 아름다운 풍경을 눈과 마음에 담을 거예요.








책을 읽고



대학생이 된 아이가 제 책상 위에 올려진 <하이킹>을 보더니

"주인공 꼬맹이가 여자야? 남자야?" 답이 없는 저에게

"아~ 그림책을 읽는 아이가 주인공이구나. 그러니 성별이 없지."

(아주 가끔, 정말 가끔 마음에 드는 말을 하면 쌓이고 있던 미운 감정이 사라지네요)

맞아요. 주인공의 성별이 정해지지 않아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되는 거죠.



글자가 없어서 그 묵직한 울림이 계속되는 듯해요.

고요함 속에 더 크게 들리는 자연의 소리들이 들리시나요?

흙을 밟는 발 소리, 새소리, 바람 소리, 물소리....

소리뿐 아니라 자연의 모습까지도 자주, 오래 들여다보게 되는 것 같아요.

숲길에 핀 꽃, 벌레, 새, 등 다양한 동물과 식물들,

평온한 연못, 거침없이 물을 쏟아내는 폭포, 푸른 하늘까지 모든 것이 평화롭네요.

이 평화로운 자연 안에서 아빠와 아이의 표정과 행동에 동화되어서 함께 하이킹을 하고 있어요.



등산을 하면 말을 하는 사람들보다는 조용히 가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힘들어서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자연을 바라보기 때문일 것 같아요.

눈앞에 펼쳐진 자연의 모습을 함께 하는 것만으로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것이잖아요.

그날의 하늘이, 나뭇잎들이, 매일 자연은 달라지지요. 작은 이벤트가 있다면 더욱 특별해지지요.

생각해 보면 자연을 말로 표현하고 설명하는 것은 어렵지요.

그래서 <하이킹>이 텍스트보다는 그림으로 보여주었는지도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도 좋지만 저는 구름이 있는 하늘이 좋아요.

부드러운 흰 구름으로 시야가 더 편안해지기도 하고, 깨끗하고 시원한 느낌이 들거든요.

<하이킹>의 대부분의 하늘은 구름이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이렇게 자연은 우리에게 안식, 안정, 생명의 힘, 설렘, 위로를 건네지요.

<하이킹>은 자연이 주는 이 많은 것들을 소리가 아닌 그림과 이야기로 표현했어요.

자연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요.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아빠와 아이 덕에

특별한 하루를 보내니 잊지 못할 추억이 생기고 아빠의 마음을 더 잘 알 수 있었지요.

덕분에 저 역시 어릴 적 온 가족이 매주 오르던 등산의 추억들을 꺼내게 되었지요.

정상에서 동생들과 너무 놀다가 깜깜해진 산을 내려오던 추억,

힘들다고 징징거리지만 하산 후 상점에서 먹던 아이스크림도 잊을 수 없네요.



텍스트가 없어서 소리가 없고, 주인공 아이의 성별이 없고, 없는 게 많은 그림책이지만

아빠와의 추억과 사랑, 자연이 주는 치유와 경이로움까지 남는 게 많은 그림책이네요.

특히 마지막 장면의 가족사진은 가족의 역사를 미루어 짐작하게 하지요.

가족의 모습과 의미까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 피트 오즈월드 작가님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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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7월 8일 미국 유타주에서 태어나 화가인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어요.

마다가스카 2>,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앵그리버드 더 무비> 등 캐릭터 디자이너로 활약했어요.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살며 어린이를 위한 애니메이션과 그림책을 만들고 있어요.

<하이킹>은 그가 쓰고 그린 첫 번째 그림책이지요.

다른 그림책들도 한글판으로 만나 봤으면 좋을 것 같아요.



<아주 작고 슬픈 팩트>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955875758

 



<나쁜 씨앗>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229127845







- <하이킹> 작업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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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드로잉과 출간된 그림책에는 폭포를 바라보는 아빠와 아이의 위치가 다르고,

부분의 장면들의 스케치에도 작은 변화들이 있지요.


<하이킹>은 작가가 쓰고 그린 첫 번째 그림책으로 자신의 어린 시절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해요.

유타주에서 자라면서 자연에 관심이 많은 아버지의 영향으로 많은 시간을 자연 속에서 보냈다고 해요.

그래서 캠핑, 하이킹, 새로운 모험을 하며 많은 휴가를 보냈는데 어릴 적에는 좋지 않았지만

그 시간들이 작가 자신에게 큰 영향을 주었는지를 자녀가 생긴 후에 알았다고 해요.



더 자세한 인터뷰 : http://www.letstalkpicturebooks.com/2020/02/lets-talk-illustrators-130-pete-oswald.html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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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 팬티 바람 그림책 107
수지 시니어 지음, 클레어 파월 그림, 한미숙 옮김 / 천개의바람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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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 팬티 / 수지 시니어 글 / 클레어 파월 그림 / 한미숙 역 / 천개의바람 / 2021.04.09 / 바람 그림책 107 / 원제 : Octopants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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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8개의 다리가 있는 문어라면 다양한 팬티를 입어 볼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은데요.

문어는 세 개의 팬티로도 부족할 것 같은 난처한 얼굴이네요.

무슨 일이 생겼는지 문어 이야기를 들어 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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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는 문어야. 말하기가 좀 부끄러운데....

사실, 나는 팬티가 한 장도 없어. 알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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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문어 팬티가 있나요?”

“뭐? 문어 팬티라고? 다리를 여덟 개나 넣을 수 있는 팬티는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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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어느 날, 나는 아주 특별한 가게를 찾았어.

그 안에는 온갖 물건이 가득해 보였지. 여기에는 문어 팬티가 있지 않을까?





책을 읽고



다가오는 여름과 잘 어울리는 바닷속을 배경으로 한 그림책이 제 곁에 왔네요.

표지에서부터 재미있는 표정으로 궁금증을 만들어 내는 문어는

조심스레 자신은 팬티가 한 장도 없다며 팬티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네요.

오프라인의 상점,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문어는 팬티를 구할 수가 없지요.

상점의 주인들은 물건을 안 팔면 안 파는 거지. 왜 문어의 외모를 가지고 비웃는 거죠.

속상하지만 자신의 문제 해결을 고민하던 문어는 큰바다 백화점을 발견하지요.

여기서부터 반전은 시작되지요.

백화점 앞의 물고기들은 팬티가 아닌 다른 의복들을 착용하고 있지요.

선글라스, 모자, 넥타이, 가면... 오~ 생각하지 못한 복장인데요.

그렇군요. 지금까지와는 다른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아요.



모든 장면들이 재미있고, 그 디테일이 놀랍네요.

특히 모든 물고기들이 자신에게 맞는 팬티를 입은 장면은 엄지척이지요.

물고기뿐만 아니라 오징어, 거북이도, 동글동글 복어도 팬티를 입고 있지요.

그래서인지 알몸으로 서 있는 문어의 실망과 슬픔이 그대로 느껴지는 것 같아요.

밝은 색감, 큰 캐릭터들이 시선을 잡아끌어서 책장을 넘기게 하는데 여기서 끝이 아니네요.

문어의 다양한 표정과 장면마다의 바다 생물들의 디테일들이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어요.

이런 유머 가득하고 시원한 그림과 재미있는 텍스트의 결합으로 즐거움이 넘치는 그림책이네요.

그래서인지 소리 내어 읽기에 아주 좋은 그림책인 것 같아요.



문어 다리라고 어릴 적부터 듣고, 알고 지냈던지라 너무 당연하게 문어 다리라 생각했어요.

다리를 팔처럼, 팔을 다리처럼 사용하는 문어의 팔다리를 구분하다는 것은 고정관념이었네요.

<문어 팬티>는 당연한 생각이라서 의심조차 생각하지도 못했던 고정된 시선과 생각들에

바늘이 되어 생각에 대한 자극과 함께 낯설게 바라보기라는 어렵고도 신선한 행동 변화를 가져오게 하네요.



본문의 다양한 수중 생물 캐릭터 중에서 복어에 재미있는 표정과 행동에 관심이 가요.

귀여운 복어에 관한 독자가 모르는 작은 에피소드가 있을 것 같아서 더 궁금하네요.

또, 큰바다 백화점의 따개비들의 방울 모자, 성게의 우주복, 물개의 슬리퍼 양말....

옷장을 열어서 바다 생물들에게 잘 어울릴 것 같은 옷을 연결해 보고 싶어지네요.








- 다양한 팬티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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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 입은 늑대 / 윌프리드 루파노 글 / 마야나 이토이 그림 / 김미선 역/ 키위북스

도토리 팬티 / 다카하시 노조미 / 이루리 역 / 북극곰

내 팬티 예쁘지? / 프랜 마누시킨 글 / 발레리아 페트로니 그림 / 마술연필 역 / 보물창고

오싹오싹 팬티! / 에런 레이놀즈 글 / 피터 브라운 그림 / 홍연미 역 / 토토북

곰돌이 팬티 / 투페라 투페라 / 김미대 역 / 북극곰








- <문어 팬티> 독후 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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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시니어 글 작가님의 홈페이지에서 재미있는 독후 활동지를 발견했어요.

상점의 문을 꾸며보고, 문어의 팬티에 자신만의 색을 입혀 디자인해 보는 거죠.

팬티를 입혀보는 것도 좋지만 모자, 선글라스, 신발, 장갑, 양말, 다양한 의복을 입는 것은 어떨까요?

문어도 좋고 많은 수중 생물들을 알아가면서 다양한 의복들을 착용하는 활동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글 작가님의 홈페이지 : https://suzysenior.com/useful-stu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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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곰 아저씨 상상그림책 2
바네 코스투라노프 지음, 신유나 옮김 / 옐로스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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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곰 아저씨 / 바네 코스투라노프 / 신유나 역 / 옐로스톤 / 2021.06.07 / 상상그림책 2 / 원제 : The Girl And The Bear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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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곰과 소녀만 보면 저는 러시아 애니메이션 <마샤와 곰>이 먼저 떠오르네요.

망토를 두른 호기심이 많은 소녀와 조용한 곰의 모험 이야기에 푹 빠져들지요.

<나의 곰 아저씨>의 표지는 차분하고 조용한 것 같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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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친구는 보통날이나 특별한 날이나 늘 함께였어.

가을이면 해님과 숨바꼭질 놀이를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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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시게 맑은 날에는 햇살을 붙잡으려고 가장 높은 언덕에 올라가기도 했지.

책의 마법 속으로 빠져들기도 했지.

그러다 어느 날이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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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새 친구들을 사귀면서 매일매일 즐거웠어.

하지만 한순간도 곰 아저씨를 잊은 적이 없었지.

곰 아저씨는 누구였을까?






책을 읽고



가장 좋아하는 애착 인형이나 물건과 어디까지 상상의 모험을 해 보셨나요?

<나의 곰 아저씨>는 어릴 적 애착 인형 곰과의 추억을 담은 이야기이지요.

애착 인형이나 곰이 아니더라도 우린 다양한 애착 물건들을 갖고 있지요.

크리스마스 산타클로스에게 선물 받았던 미미 인형이 저의 애착 인형이었지요.

쑥스럽지만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인형의 이불을 덮어주며 함께 잠들던 기억이 있네요.

지금은 저의 그 미미 인형이 친정집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지만...

친정에서 사춘기 조카들이 어릴 적에 놀고 있던 것을 본 것 같은데 말이지요.

조금만 더 빨리 기억하고 소중하게 쭈욱 소장했더라면 좋았겠지만

그렇다고 미미 인형과 함께 했던 그 시간들을 잊은 것은 아니지요.

제가 성장했다고 저의 애착 인형을 잊을 수 있을까요?

대학 생활 중에 애착 인형을 들여다보며 추억들을 꺼냈던 기억이 있네요.

그림책 속 주인공도 낮과 밤, 보통의 날이나 특별한 날도

곰 아저씨와 책으로, 언덕으로, 바다로, 그리고 아픈 그 순간에도 함께 하지요.

늘 함께일 것 같았던 사이도 아이의 성장에 따라 조금씩 변화가 생기게 되지요.

자신을 안아주고 위로해 주고 응원해 주던 커다란 곰 아저씨라고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 아이가 곰 아저씨를 안아주고 보듬어 주게 되어 가며 그 위치가 바뀌지요.

그렇다고 곰 아저씨의 존재를 잊은 것은 아니지요.

친구들과 즐거워하는 그때에 아이가 그려 낸 것은 바로 곰 아저씨였어요.

맞아요. 우린 애착 물건들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몰랑몰랑해지지요.

<나의 곰 아저씨>를 만나 미미 인형에게 고민 이야기를 털어놓던 그 순간을 기억하게 되네요.



그림책에서 곰, 소녀라는 캐릭터만큼이나 자주 볼 수 있는 것은 집이지요.

본문에서 보이는 집도 중요한 것 같은데 앞과 뒤의 면지를 가득 메운 다양한 집이 보이지요.

왜 이리 집이 자주 등장하는지, 무슨 이유인지 궁금해지네요.

작가님은 지구상의 섬이자 피난처이자 안전한 장소인 집을 바탕으로 삼아

알려지지 않아 매력적이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별을 꿈꾸는 것이라고 해요.

- 작가 인터뷰 https://lonacslikovnica.com/2020/02/16/intervju-vane-kosturanov/







- 출판사 옐로스톤의 '상상그림책'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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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와 성장, 자유와 행복이라는 보편가치를 추구하며 그런 정신을 담고 있는 책들을 펴내고 있는 옐로스톤이지요.

옐로스톤에는 '마음그림책'과 '상상그림책' 시리즈가 출간이 되고 있어요.

<나의 곰 아저씨>는 출판사 옐로스톤의 '상상그림책' 시리즈의 두 번째 그림책이 출간되었네요.

'상상그림책'의 첫 번째 그림책은 '심부름'에 관한 이야기였지요.



<빵 심부름>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275725920

 








- 원작과 다른 부분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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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네 코스투라노프 작가님은 마케도니아 출신의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세요.

2018년 첫 그림책을 출간으로 <나의 곰 아저씨>는 두 번째 그림책이지요.

작가님의 홈페이지에서 그림책의 원작에는 본문에 타공이 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한글 번역본과는 타공 부분의 장면부터 다른 그림이지요.

출판사 옐로스톤의 <나의 곰 아저씨>와 위의 사진을 한 번 비교해 보세요.



작가님의 홈페이지 : https://kosturanov.com/books/the-girl-and-the-b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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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를 위해 지은 집 나린글 그림동화
앤 부스 지음, 데이비드 리치필드 그림, 나린글 편집부 옮김 / 나린글(도서출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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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를 위해 지은 집 / 앤 부스 글 / 데이비 리치필드 그림 / 나린글 편집부 역 / 나린글 / 2021.06.01 / 나린글 그림동화 / 원제 : A Shelter for Sadness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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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슬픔이나 다양한 감정을 안아주는 것은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다양한 감정들은 많은 일들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책을 통해 슬픔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요.

데이비 리치필드 작가님의 그림이라는 것만으로도 끌리는 그림책이었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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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슬픔이 나를 찾아왔어요.

그리고 나는 집을 짓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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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슬픔이는 뛰어다니거나 가만히 서 있거나

아마 말없이 조용히 있을 수도 있어요.

또 다른 걸 원한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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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선 하루 종일 벽을 보고 있어도 돼요.

물론 언제든 창밖을 내다볼 수도 있어요.

한밤중이든... 한낮이든 상관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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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우리는 서로에게 달려가 껴안고 울지도 몰라요.

어떤 날은 아무 말 없이 그저 옆에 앉아 있을 때도 있겠죠.








책을 읽고



“자신의 슬픔에게 충분히 숨 쉴 수 있는 공간과 피난처를 만들어 주세요.

모든 사람들이 정직하고 용감하게 슬픔을 견뎌낸다면 지금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는 슬픔도 줄어들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자신 안의 공간을 증오와 복수로 채운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새로운 슬픔이 태어나고, 이 세상의 슬픔은 결코 줄어들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당신이 슬픔에게 충분한 공간을 마련해 준다면,

삶은 아름다우며 풍요롭다고 진심으로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에티 힐섬 (Etty Hillesum : 1914년 1월 15일 ~ 1943년 11월 30일)



글 작가 앤 부스는 홀로코스트 피해자인 에티 힐섬의 글에서 영감을 받아 이 책을 썼다고 해요.

그림책 속의 소년은 슬픔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 있네요.

자신의 슬픔에게 혼자만의 자유로운 공간을 주어 쉴 수 있게 해 주었어요.

슬픔의 감정이 스스로 통제가 되면서 삶의 자세가 달라지지요.

그렇게 되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게 되지요.



주인공 소년은 자신 안의 감정을 잘 알고 있지요.

자신을 사랑하기에 자신의 모든 것들을 들여다보고 보살피고 있지요.

그러기에 자신의 작은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지요.

슬픔이라는 감정뿐 아니라 모든 감정들은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되지요.

표현하지 않고 억누르는 감정은 오히려 통제되지 않는 모습으로 보이지요.

슬픔처럼 부정적인 감정은 방치하거나 애써 무시하는 경우가 많아요.

또, 슬픔은 평소에는 드러나지 않은 아주 섬세한 감정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다 보니 한 번 그 봇물이 터진다면 더 강력한 모습으로 보이겠지요.


저의 슬픔은 잘 있는지 좀 많은 생각을 했던 하루네요.








- 나린글 그림동화를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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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조금 다르게 생각하고

조금 다른 세상을 꿈꾸는 도서출판 나린글이라고 하네요.


나린들의 그림동화 시리즈를 오랜만에 만났네요.

시리즈 중에서 2019년 포스팅했던 <기억의 풍선> 이후 참 오랜만이네요.

그전에 몇 권을 만났던 두 권의 그림책도 좋았거든요.


<기억의 풍선>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633585180

 







- 데이비드 리치필드 작가님의 그림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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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리치필드 작가님의 작품이라 관심이 생겼던 저인지라 그림 이야기가 궁금했어요.

작가님의 홈페이지에서 슬픔이 캐릭터가 초기에는 유령 가까운 것을 발견했지요.

데이비드 리치필드 작가님의 밝은 색감, 따뜻한 온정과 장난이 담긴 삽화들은

슬픔이 생명력 있는 캐릭터가 되도록 숨을 불어 넣으셨네요.

그리고, 슬픔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는 것을 계절의 변화로 보여주지요.


데이비드 리치필드 작가님의 홈페이지

https://tinkerd.tumblr.com/post/642273321700982784/a-shelter-for-sadness-sketchbook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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