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트럭 이야기 I LOVE 그림책
재럿 펌프리.제롬 펌프리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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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트럭 이야기 / 재럿 펌프리, 제롬 펌프리 / 신형건 역 / 보물창고 / 2022.03.30 / I LOVE 그림책 /원제 The Old Truck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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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표지의 깔끔함에 시선이 멈추더라고요.

오래된 트럭과 소녀를 보니 왠지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 같아요.

원작의 작가가 두 분이신데 이름이... 아마도 형제이겠지요.

자~ 그림책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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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농장에서 오래된 트럭은 열심히 일했어요.

오래된 트럭은 지치고 피곤해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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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트럭은 소녀와 함께 꿈을 꾸었어요.

바다를 항해하고, 별들을 찾아다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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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래된 트럭은 점점 낡아 갔어요.

작은 농장에서 새로운 농부가 열심히 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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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와 트럭은 다시 예전처럼 함께 할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그림책 속의 모든 장면들이 다른 듯 같게 느껴지는 이유를 찾았어요.

장면 속 트럭의 모습이나 색깔을 변하지만

우측 하단에 위치한 트럭이 그 자리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지요.

계절이 바뀌고 세월이 흘러가는 것을 농장의 배경을 통해 알 수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주인공 소녀의 성장이지요.

장면이 시작되기 전 인트로 부분에서 소녀가 없는 농장이 보이지요.

소녀는 엄마 배 속에서 자라고 있는 거였어요.

세상에 태어난 소녀는 농장 일을 도와가며 성장하고 있지요.

소녀는 트럭과 함께 자라고, 꿈을 꾸었지요.

그렇지만 트럭은 성장하기보다는 차츰 낡아가고 있지요.

농장에 새로운 기계가 들어오고, 소녀가 다른 것에 관심을 두기도 하면서

트럭은 잡초에 묻혀가고, 세월의 흐름 속에서 녹슬어서 한쪽으로 내몰리지요.

세월의 흐름을 잡지 못하고 그대로 소멸되는 줄 알았지만

트럭을 다시 기억해 내는 이는 그 누구도 아닌 소녀였지요.

자신과 많은 꿈을 꾸었던 그 소녀!



여자, 흑인이라는 차별적 세상 속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 내지요.

농장 일을 도맡고, 기계를 수리하며 소녀는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게 해 주었던 트럭을 마음속에 품고 있던 거였어요.

갑자기 이런 결론은 이상하겠지요. ㅋㅋㅋ

그림 속에서 그런 부분을 느낀 저인지라 꼬옥 남겨두고 싶었어요.



트럭이 움직이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며 자리를 지킨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네요.

세월이 흘러도 물건이 그 자리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추억이나 용도 때문이겠지요.

물건뿐 아니라 한자리를 지키는 장인들에 대한 소식을 들을 때면 항상 놀라게 되지요.

그들이 보여주는 달인, 기인에 가까운 솜씨들을 볼 때면 그저 신기할 따름이지요.

남들은 상상하지도 못하는 시간, 끈기, 노력, 등이 멋진 모습 뒤에 있겠지요.

특히, 자기 자신을 제어하는 스스로를 다스리는 힘에 대해 존경해요.

숱한 시련이 왔을 것이고, 벗어나고 싶은 유혹이 왜 없었겠어요.

그래도 변하지 않고 그 자리에 서 있었던 그들이 있기에 어떤 일에든 좋은 변화가 생겼을 거예요.

제 주위에도 한 직장, 한 부서에서 20년을 채우는 동료가 있어요.

성격까지 좋은 그녀라서 더 존경하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녀의 꿈은 이루어졌는지 다음 기회에 이야기를 나눠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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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아쉽네요. 덧싸개!

원작 그림책의 덧싸개 뒤로 뭔가 있을 것 같아서 검색을 열심히 했네요.

역시나!!!! 주인공 소녀가 차의 페인트를 벗겨서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 시킨 오래된 트럭.

독자인 저의 생각이지만 그 모습이 덧싸개 안쪽 표지에 있었던 것 같아요.

이런 부분은 쫌~ 살려주세요. 작가가 의도하는 이야기의 흐름이 담겨 있을 것 같아요.


 

 


 

- <오래된 트럭 이야기>의 작업 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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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진행 순서 : 스케치 - 스탬프 만들기 - 블랙 잉크로 스탬프 찍기 - 스캔 - 색상 추가


두 형제는 그림책의 장면을 완성하기 위해 250개 이상의 스탬프를 직접 만들었어요.

비슷한 느낌을 주지 않기 위해 각 장면들이 독특하고 특별하게 만들도록 규칙을 정했다고 해요.

그림책 작업을 마친 후 형인 JARRETT(재럿)은 오래된 트럭을 구매 후 복원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직접 차를 운전하며 <오래된 트럭 이야기>를 아이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하시네요.


동생 제롬 펌프리 SNS <오래된 트럭> 작업 과정의 영상 :

https://www.instagram.com/p/B0-5LPXjbuu/?utm_source=ig_web_copy_link





 - <오래된 트럭 이야기>에 이은 <Old B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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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럿 펌프리와 제롬 펌프리는 이름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형제이지요.

형 재럿, 동생 제롬과 함께 글을 쓰고 그려서 첫 그림책 <오래된 트럭 이야기>를 완성했지요.

<오래된 트럭 이야기>는 에즈라 잭 키츠 상을 수상했어요.

그들의 두 번째 작품인 

비슷한 것 같아서 시리즈 이야기일 것 같아서 기대되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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