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두모두 함께라서 좋아 - 2022 우수환경도서 ㅣ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11
해나 샐리어 지음,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3월
평점 :
모두모두 함께라서 좋아 / 해나 샐리어 / 마술연필 역 / 보물창고 / 2022.03.30 /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11 / 원제 : Packs: Strength in Numbers (2020년)
책을 읽기 전
함께하는 지구에서 사실 인간은 아주 작은 존재이겠지요.
하지만 인간의 이기심 가득한 행동을 보면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모두모두 함께하는 지구는 어떤 모습일까요?
줄거리
무리, 떼, 옹기종기 모이고, 우글우글 붐비며,
함께라서 우리는 더 좋아.
우리 금빛안장염소고기는 무리로 알려져 있지.
우리가 큰 무리를 지어 산호초를 돌아다닐 땐, 한 팀으로서 아주 굉장하지.
함께, 우리는 사냥하는 거야!
모두모두 함께라서...
... 우리는 더 좋아!
책을 읽고
자연에 대한 그림책을 만나면 지구의 위대함과 경외함에 숙연해지더라고요.
지구, 우주 속에서 인간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거든요.
<모두모두 함께라서 좋아>라는 그림책은 자연의 많은 장점들 중에서
공동체를 이룬 생물들의 장점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다양한 종들이 그들이 천적으로부터 자신들을 어떻게 보호하고,
새끼들을 어떻게 보호하고, 주위와 어울려 살아가고 있는지 그림으로 보여주지요.
다양한 모습들과 다양한 숫자들로 종을 이루고, 다양한 곳에서 무리가 살아가지요.
육지, 하늘, 바다의 생물들은 다르게 살아가는 종들의 모습이지만
결국 지구 안의 모든 것들이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되지요.
동물의 무리에 대해 떠오르는 첫 번째 생각은
영상이나 사진을 통해 바라본 동물들의 무리는 항상 아름다웠던 것 같았지만
운전 중 까마귀 떼가 도로 위를 내려앉았다 올랐다 하며 위협적인 느낌이었지요.
무리를 지어서 활동하는 이유는 그들의 본능적 생존 방법이겠지요.
그림책에서도 설명하듯이 함께 수확하고, 함께 보살피고, 함께 사냥하고, 함께 잠을 자고,
함께 일하며 함께 노래하고, 함께 춤을 추며 각 동물의 생존과 번식을 이어하고 있지요.
동물들의 무리에 대해서는 위협적이라는 생각이 먼저였던 저인지라
책을 펼쳐보기 전까지는 그 아름다움과 매력에 대한 생각은 꺼내지도 못했네요.
그림책을 읽고서야 군산 철새조망대에 올라
가창오리 군무를 보며 감탄하고, 신비로움을 느낀 경험을 떠올리게 되네요.
개미, 벌, 나비와 같은 곤충부터 사자, 누, 들소의 큰 몸집의 동물도 있고,
산호, 돌고래, 펭귄처럼 바다와 극지방에 사는 동물들까지 다양한 동물들을 만났지요.
인간인 나를 포함한 24종의 동식물들의 이야기가 있네요.
작가님의 말씀처럼 가장 중요한 것은 지구 안의 모든 종들은 같은 종족에만 의존하지 않고,
서로가 서로의 번영을 돕고 있다는 거죠.
무리를 보여주는 장면에서의 가로 판형이 주는 넓은 시야의 장점과
화려하고 다양한 자연의 색을 보여주며 무리가 가진 힘, 자연의 위대함을 보여주지요.
반대로 단일 개체를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생물의 특징에 따라 클로즈업하여
검푸른 색감 하나만으로 표현하여 생물의 부드러움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지요.
개인적으로 원작의 덧싸개 아래의 표지 그림이 궁금해서 검색했지만 찾을 수가 없네요.
한글판과 원작의 표지 그림이 다른 것에서 덧싸개 아래에는 한글판의 표지 그림일 것 같은데
확인할 수가 없어서 아쉽고, 덧싸개가 없는 한글판의 제작도 아쉬워지네요.
면지의 앞과 뒤
장면의 전체적인 색감들
- 출판사 보물창고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시리즈 -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는 우리의 어머니입니다.
우리의 미래이며 후손들이 오래오래 살아갈 터전입니다.
이 그림책을 보며 지구를 사랑하고 지구를 살리는 일에 모두모두 함께하세요!
- 출판사 보물창고 책 소개 내용 중
<지구 지킴이 레이첼 카슨>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394607975
- <모두모두 함께라서 좋아>의 작업 과정 -
장면마다 다른 색감들과 질감에 작업의 과정에 궁금증이 생기네요.
대부분의 과정에는 스케치를 하고 물감을 이용하여 바탕을 만들고, 등장 동물들의 모양을 잘라 붙이는
콜라주에 세부사항을 더하고 그려가면서 스캔을 하는 등의 작업이 반복되었다고 해요.
사자의 경우는 그들이 살고 있는 모래, 흙이 있는 곳에서 착안하여 모래의 질감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고 해요.
영상을 보니 한 장면, 한 장면이 완성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했다는 것이 느껴져요.
표지의 초기 시안부터, 디자이너와 협의 후, 그리고 최종 시안까지 볼 수 있었네요.
작업 과정을 볼 수 있는 인터뷰 영상 : https://youtu.be/uBJIqHQP254
표지 시안, 작업 과정의 사진을 볼 수 있는 글 : http://blaine.org/sevenimpossiblethings/?p=5029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