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 - 초등 1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 수록도서 그림책은 내 친구 8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글 그림, 이지원 옮김 / 논장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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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작가를 알게 된 것은 <문제가 생겼어요>라는 책을 통해서였다.

아이들의 마음을 너무 잘 담고 있었고,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하는지를 느끼게 해 주었던 책.

아이들은 <문제가 생겼어요>를 통해 알게 된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작가의 또 다른 작품을 찾아 보고, 재미있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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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상상력은 감탄을 자아낸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멋진 상상력을 키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욕심을 함께 갖게 했다.

잠들기 전에 떠나는 상상 여행 <발가락>은 논장 출판사를 통해 만나게 된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작품이다.

'초등 국어 교과서 수록 도서'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보니, 신간은 아닌 듯하여 책 정보를 보니,

2004년 3월 초판 그리고 2017년 7월 개정판

이였다.

그런데 왜 이 책은 아이들 눈에 뜨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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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면지와 뒷면지는 한지느낌이 나는 꽃무늬 배경이었다.

이 건 뭘 의미할까 싶었는데, 덮고 있는 이불이었다.

잠이 들고 난 후 떠나는 발가락 여행.

발가락의 변신은 끝이 없을 것만 같다.

열 개의 계단, 먼 태평양의 섬들, 해변에서 하는 모래 장난, 펭귄, 커다란 다리, 열 개의 탑, 열 개의 창문, 열 그루의 나무, 열 가지 그림도구, 맛있는 음식들, 글자들, 장롱, 텔레비전, 먼 수평선을 보는 열 사람의 뒷모습, 하늘을 나는 다섯마리의 새, 작은 요정.

열 개의 발가락으로 상상할 수 있는 것들..

아이들과 <발가락>에서 만난 것들 외에 또 어떤 것들을 상상할 수 있는지 이야기 나눠보고, 함께 그림을 그려보면,

멋진 활동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발가락>책을 보고 난 후 잠든 아이들은 멋진 상상 여행을 하는 꿈을 꾸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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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빠방! 미래 환경 그림책 11
이경국 그림, 김수희 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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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핫한 영화 중 하나가 송강호 주연 '택시운전사'다.

5.18 광주 민주화 항쟁이 바탕이 된 이 영화에서 송강호씨 못지 않게 주목을 받은 차가 있다.

바로 송강호씨가 운전을 했던 '택시'다.

이 택시는 1983년식 브리사다.

브리사는 일본 마즈다 파밀리아를 바탕으로 기아자동차가 최초로 만든 승용차로

1981년 전두환 신군부의 산업합리화 조치로 강제 단종된 가슴 아픈 사연도 지니고 있기도 하다고 한다.

거의 35년 이전에 생산되었고, 단종되었던 차를 어떻게 다시 만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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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아이 출판사에서 출간 된 <달려라, 빠방!>은 미래 환경 그림책으로 리사이클링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경국 그림작가의 작품을 좋아해 만나게 된 '미래 환경 그림책' <달려라, 빠방!>을 보면,

'택시운전사'에 나오는 브리사 자동차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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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면지에 나오는 '자동차 등록원부'다.

차명 브리서

차종 스용

용도 택시

연식 1975

'택시운전사'에서 만난 택시와 같은 브리사.

'브리사'는 어떻게 우리 영화에 출연하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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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없던 브리사의 파란색 자동차.

조그만 남자 아이는 그를 '빠방!'이라고 불렀다.

안경 낀 아저씨의 첫째아들 영준이, 그리고 첫 차 '빠방'.

셋이었던 가족은 넷이 되었고, 아이들이 자라고, 차가 좁아지게 되었다.

그리고, 빠방은 그의 첫번째 가족과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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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빠방은 몇 번 새 주인을 더 만났다.

그리고, 여러 지역으로 옮겨졌고, 여러번 수리하고, 색도 칠해졌다.

거리에서 만날 수 있던 쌍둥이 형제들은 점점 보이지 않게 되고,

빠방은 푸른 바다를 건너 머나먼 이집트로 가 무함마드 씨의 택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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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수십년의 세월이 흐른 어느날, 한국의 영화에 출연하게 된 '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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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렇게 오래된 차를 어디서 구했을까?"

"우리나라엔 없어서 외국까지 가서 겨우겨우 구했대."

"아직도 달릴 수 있다니 신기한걸."

택시 운전사에 나온 '택시'의 이야기다.

책을 보면서 혹시, 영화를 찍고 난 후 쓰여진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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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지구 사랑의 작은 실천

을 이야기 하는 김수희작가의 말...

 

우리의 첫번째 자동차는 8년 전에 중고로 구입을 했었다. 그 후 여러번 차를 고치고 타다 폐차를 하고, 다시 구입한 차 역시 중고차다.

새 차를 타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만, 자동차는 소비재고 사치품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새 차를 고집하진 않았다.

그런데 가끔 아이들을 태우고 다니니까 안전이 걱정되긴 했다.

그래서 더 자주 검진을 받고, 차에 신경을 쓰게 되는 것 같다.

의도치 않았지만, 우리도 지구 사랑을 작게 실천한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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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면지를 통해 만난 '자동차 등록증'

2016년 11월 29일이 최초등록일이다.

세월을 거슬러 만나게 된 브리사.

전에 우리나라 중고 자동차들이 외국으로 수출 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그리고 모 예능 프로에서 우리나라에서 수출된 차 그대로 그 나라의 이동수단이 된 모습을 봤다.

<달려라, 빠방!>을 보며, 그 때 보았던 예능프로, 그리고 '택시운전사'가 생각나는 것은 나 뿐만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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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고양이개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68
노부미 글.그림, 고대영 옮김 / 길벗어린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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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어서 좋은 점 하나.

아이들과 함께 서점 나들이 하는 날이 많아졌다.

딸과 함께 서점을 갔던 날, 진열대에 진열되어 있던 신간코너에서 만난 '노부미'작가의 책들.

그 중 나도 딸도 재미있게 봤던 책이

<이상한 고양이개>였다.

그림이 너무 귀엽고, 색감도 넘 좋았는데..

무엇보다, 내용이 넘 신선했다고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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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멍멍!하고 우는 고양이개.

고양이면 고양이고, 개면 개지, 고양이개는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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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아이들이

"엄마, 개 키우면 안돼요?"

"엄마, 고양이 키우면 안돼요?"

라고 묻는 경우가 있다.

동물을 키우는 걸 좋아하지 않아 반대를 하지만, 아이들은 집에서 애완동물 키우는 걸 바라는 것 같다.

개를 키우고 싶은 아이와 고양이를 키우고 싶은 아이.

개와 고양이를 다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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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선택은 바로

'고양이개'였다.

고양이도 아니고 개도 아닌..

그런데, 고양이의 특징을 갖고 있기도 하고, 개의 특징을 갖고 있기도 한 고양이개.

엄마의 이상한 생각이 고양이개인 '야옹멍멍이'를 만나게 했다.

"사람은 누구나 이상해. 이상하다고 해서, 남들과 다르다고 해서 창피해할 필요는 없어. 엄마도 야옹멍멍이가 이상해서 참 좋아."

노부미 작가가 독자들에게 해 주고 싶었던 말이 아닐까 싶다.

남들과 다르다고 해서 창피해할 필요는 없다.

남들과 다른 존재의 이유가 있지 않을까?

<이상한 고양이개>를 보면서 철학적인 생각을 하게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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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쪽으로 가야 할지 몰라서, 야옹멍멍이는 매일 외톨이로 지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고양이였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개였다면 정말 좋을 텐데.......'


한 번은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나 같은 건 없어져 버리는 게 나을지도 몰라.'

하지만 겁이 나서 그럴 수 없었습니다.

여덟 살 딸아이와 함께 이 책을 보면서 그저 '고양이개'를 만들어낸 작가의 창의성에 감탄했다.

그리고 이 책을 반복해서 어러번 보다 보니, 학교에서 외톨이로 지내는 아이들, 정체성 혼란을 겪는 사춘기 아이들과 함께 보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책 자체도 유쾌해서 아이들과 보는데 즐겁고, 내용 또한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이 공감할 이야기란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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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한 동물이라며 몰려드는 사람들.

일상 생활이 힘들어져 행복했던 '고양이개'의 삶이 또 한번 흔들린다.

카메라를 들고 있는 이들과 '고양이개'를 보려고 몰려드는 사람들.

그들의 관심이 부담스러워 일상생활이 힘겨워진 가족들..

그들의 위기는 잘 해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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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표지는 '고양이개'의 에피소드를 짧게 담아놓아 웃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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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뒷표지..

이런 반전의 그림이 있을 줄이야...

재미와 감동 그리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이상한 고양이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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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가는 길 천천히 읽는 책 18
김일광 지음 / 현북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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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 년 정도 전 이야기인 것 같다. 할아버지께서 울릉도 독도 여행을 가시는데 남동생이 함께 갔었다.

여행선물로, 울릉도 호박엿과 오징어를 사왔던 기억이 있다.

그 때 나는 왜 못 갔었는지 기억나진 않는다. 그런데 동생이 파도가 엄청 심해 뱃멀미를 했었지만, 너무 좋았다는 말을 했던게 기억난다.

나도 꼭 한 번 가봐야지 다짐했던 게 벌써 삼십 년이 다 되어가는 것 같다.

그런데, 여전히 난 울릉도도 독도도 가보지 못했다.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 자체도 잊고 살았다. 그러던 중

현북스 출판사에서 출간된 <독도 가는 길>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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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 모습이 담긴 표지 사진을 보며 가슴이 탁 트이는 것 같았다.

<독도 가는 길>은 현북스 출판사 '천천히 읽는 책'이다.

표지를 보는 순간 독도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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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 김일광 작가는 40년 가까이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고, 1987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하셨다고 한다.

<독도 가는 길>과 함께 눈여겨 보게 된 책이 <강치야, 독도 강치야>였다.

읽어 본 적은 없지만, 읽어 보고 싶은 책이라고 해야할까?

<독도 가는 길>을 보고 난 후 학교 도서실에서 우연히 <강치야, 독도 강치야>를 찾았다.

책을 보면서, <독도 가는 길>이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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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와 독도에 가거든 그냥 아름다운 경치에만 취하지 마세요.

영토를 지켜 낸 이 분드르이 발자취도 함께 느껴 보세요. 울릉도와 독도 곳곳에는 영토 수호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손길이 고스란히 남아 있답니다. 아름다운 두 섬의 모습과 함께 그 분들의 정신도 찾아 보는 여행을 권합니다.

- <여는 글> 중에서 -

멋진 경치에 취해 독도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반성하게 된다.

독도를 지켜낸 분들의 자취를 따라 하는 여행이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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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라 불리는 섬.

일본은 '다케시마'라고 하며 자기들 땅이라고 한다.

독도 경비대, 독도에 주소를 옮긴 이들, 그리고 독도가 우리나라 땅이라고 알리는 이들..

물론, 지금도 독도를 위하는 이들이 많지만, 그 옛날 독도를 지켜낸 이들에 대해 생각해 보지 못했었는데..

<독도 가는 길>책을 보면서 독도를 지켜낸 이들에게 절로 경의를 표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처럼 아이들과 함께 독도를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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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같은 화학 변화의 비밀 비주얼 과학 5
고모리 에이지 감수, 김정환 옮김 / 상상의집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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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어려워 했던 것 중 하나가 '화학'이었다.

원소 이름을 외우고, 주기율표를 외우고..

화학식을 외워야 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다.

우리 아이는 나처럼 힘들게 외우는 게 아니라 원리를 이해하면서 자연스럽게 화학에 관심을 두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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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집 출판사를 통해 만나게 된 '고모리 에이지 감수'의

<마법 같은 화학 변화의 비밀>은 아이가 화학에 관심을 갖게 해 줄 수 있는 책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만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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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테니커 만화 백과'를 좋아하는 아이여서,

원소 이름 몇 가지는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원소 이름도 흥미롭게 보는 것을 보며, 이 책을 보여주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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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같은 화학 변화의 비밀>은

화학 변화를 이해할 때 필요한 원자와 분자에 관한 지식과 기호, 반응식 등

생활 속의 화학 변화, 사회에서 이용되는 화학 변화, 자연에서 일어나는 화학 변화 등 3가지로 나눠서 우리 주변의 화학 변화 등

을 만날 수 있다.

내가 만났던 학창 시절 화학은 원자와 분자에 관한 지식과 기호, 반응식 등이었던 것 같은데..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화학 변화들이 있다는 게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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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연꽃 축제 마지막날 불꽃 놀이를 볼 수 있는데, 이번엔 일정이 맞지 않아 보지 못하고 와서

동영상으로만 보게 되었다. 그런데 그런 불꽃 놀이의 폭죽색이 화학과 관련이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었다.

일상 생활 속에서 만나게 되는 화학 반응을 아이가 접하게 되면서,

주변에서 일어나는 화학 반응에 관심을 보이고, 화학이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것들이라는 생각에,

화학을 흥미롭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나처럼 화학을 어려운 학문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현상들로 쉽고, 가볍게 여길 수 있을 것 같다.

<마법 같은 화학 변화이 비밀>을 보고 나니 일상 생활 속에서 만난 화학 변화를 아이들과 쉽게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다.

사진을 찍을 때, 발효를 할 때 등 일상생활 속에서 만나는 화학 변화는 나도 아이만큼 흥미롭게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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