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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인 다이어트 - 몸짱 식신 커플이 제안하는 12주 다이어트 플랜
황현철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2년 6월
평점 :
어느날 거울을 보니 거울 속엔 영락없는 아줌마의 모습을 한 내가 있었다. 그 모습이 어찌나 낯설던지..
결혼하고 아이낳고 살면서 나라는 존재는 항상 뒷전이었더 것 같다. 직장생활을 했던라면 나를 조금은 가꾸었을런지도 모른다. 그러나 집에만 있었기에 나에 대해 어떤 꾸밈도 투자도 없었던 거 같다.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무엇이라도 시작해야지 맘은 먹었는데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살은 지면서 체력은 떨어져 있는 상황이 되버렸기에,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너무 버겁고, 아이들 원에 보내놓고 집안일을 하다보면 오전 시간은 훌쩍 지나버린다.
점심을 먹고 조금 쉬고 나면 아이들 올시간..
그래서 생활을 조금 바꿔 보기로 했다. 아이들 보내고 대충 집 정리만 하고 운동을 시작했다. 물론, 나 혼자는 자신이 없었기에 남편과 함께...
핼스장 등록을 하고 일주일은 정말 온 몸이 너무 아프고 힘들었다. 그리고 더욱 왕성해진 식욕으로 음식조절을 할 수가 없었다.
하루에 두시간 땀을 흘리며 운동을 하고 개운하게 씻고 나오는 게 기분은 좋았다. 그러나 한달이 지났건만 체중계의 숫자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트레이너들은 식사조절을 해야 한다고 말을 했다. 그러나, 난 체력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운동한다고 먹는 음식까지 줄이면 더 힘들어질 거라고 생각을 했다.
그렇기에 우선은 체력을 그리고 난 후 살을 빼는 것으로 마음을 먹었다. 그럼에도 줄지 않는 체중계에 올라갈 때마다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왜? 그렇게 힘들게 운동을 했는데도 체중계의 숫자는 내려갈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것일까?
다이어트 서버이벌이 인기라고 서바이벌을 한번 해 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의를 받았건만, 난 그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았다.
그럼에도 살을 빼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건 참 아이러니 하다.
그러던 중 만난 화성인 다이어트는 식신 커플이 제안하는 12주 다이어트 플랜이란다.
처음 핼스를 등록할 때 트레이너가 12주면 10kg이상은 뺄 수 있다고 했던 말이 떠오르긴 했다.
책을 보면서 저자들이 했던 다이어트 방법들은 핼스를 시작하고 했던 요가와 파워워킹이었던가 하면서 했던 동작들이었다. 그리고 1개월동안 했던 상체운동과 하체운동..
그들은 우선 식사조절을 하고, 운동을 하다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지만, 난 시작과 더불어 전문가의 피드백을 받았던 차이점이 있다고 해야할까?
그럼에도, 식사조절이 안 되었다는 문제점이 있었던 것 같다.
정말 독하게 살을 빼려고 마음 먹었으면 식사레시피에도 눈이 가야 하는데.. 첫달 레시피는 해 볼만 하다 싶었는데 둘째달부터는 그렇게까지 하면서 살을 빼야 하나 싶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살을 빼기 위해서는 근육량을 늘려야 한다고 들었다. 그렇지만, 아이들과 함께 생활을 하고 잇어서 균형적인 영양소를 챙겨 먹이는 것은 아니지만, 단백질 위주의 식사만을 고집할 수 있는 여건도 아니었다.
지금은 줄어드는 체중을 확인하지 못했지만, 기간을 단기간으로 잡지 않고 꾸준히 하다보면 조금씩 변화가 있지 않을까?
살이 찌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성인병과 체력저하이다.
건강관리는 늘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과 식사레시피가 궁금했었는데..
그런면에서는 조금 아쉬웠다.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가능한 운동과 식사 레시피일 것이라는 생각을 해서 그랬나?
운동은 충분히 가능할 수 있지만, 식사레시피는 정말 근육을 만들고 단기가 살을 빼려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할런지 모르지만, 내가 생각했던 다이어트 방법과는 조금 달랐던 거 같다.
일상생활에서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식단이 조금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