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자 볼까? 저렇게 자 볼까? 아기 그림책 나비잠
이미애 지음, 심미아 그림 / 보림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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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들...

이제 네 살이 된 막내는 잘 시간이라고 하면 거의 대부분 안 잔다고 떼를 쓴다.

책을 읽어 주고, 누워 불을 끄고 한참이 지나야 잠이 드는 아이들...

아이들을 재우는 시간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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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출판사를 통해 만나게 된 <이렇게 자 볼까? 저렇게 자 볼까?>

표지 그림을 보면 어두운 배경이 밤인 듯 싶다. 침대에 앉아 있느 ㄴ아이와 동그랗게 눈을 뜬 고양이 모습.

그럼에도 침대 밑과 이불은 화사함을 준다.

자세히 보면 졸고 있는 새도 찾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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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뜨고, 잘 시간인데..

왜 잠이 안 올까?

자장자장 잘 밤에.

고양이도 잠들었고, 곰인형도 잠들었다.

그런데 귀여운 꼬마 아이는 말똥말똥.

 

아이들에게 물어봤다.

왜 잠이 안 올까?

자장자장 잘 밤에.

10살 큰아이가 심각하게 생각을 하는 것 같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유독 자는 시간이 늦은 아이.

일찍 누워도 쉽게 잠이 드는 동생들에 비해,

큰아이는 한참을 말똥말똥 있을 때가 많다.

정말 궁금하다.

왜 잠이 안 오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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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흔들 빨래줄에

매달려서 자 볼까?

송글송글 밤이슬처럼.

 

야들야들 상추 잎 뒤에

찰싹 붙어 자 볼까?

뱅글뱅글 달팽이처럼.

 

졸졸졸 개울 바닥에서

눈 또록 뜨고 자 볼까?

눈검정이 갈겨니처럼.

 

...

 

흔들흔들, 송글송글, 야들야들, 뱅글뱅글, 졸졸졸, 우툴두툴, 엉금엉금, 어질어질, 파닥파닥,캄캄, 대롱대롱, 보송보송, 겅중겅중, 폭신폭신, 날짱날짱,

의성어와 의태어, ~처럼의 반복을 통해

운율감이 느껴진다.

아이들이 종종 접할 수 있는 의성어와 의태어도 있는 반면,

자주 사용하지 않는 의성어와 의태어도 있어 아이들의 어휘력 확장에도 좋을 거 같단 생각도 들고..

글만 읽어 주어도, 한 편의 동시를 읽어 주는 느낌이 든다.

 

잠 자기 싫어 하는 아이.

잠 못드는 아이들과 그림책을 보다보면

아이들도 상상의 나래를 펴고,

글의 내용을 머릿속으로 그려 보며, 행복한 생각을 하게 되지 않을까?

빙긋 미소 지으며 기분좋게 잠드는 아이들 모습을 그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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