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배우는 길 - 어린이에게 드리는 이야기 선물 천천히 읽는 책 11
들꽃 주중식 지음 / 현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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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이라는 것은 끝이 없다는 말.

나이가 어린 이에게도 배울 게 있다는 말.

배움에는 늦은 때가 없다는 말...

배움과 관련된 많은 말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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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북스 출판사를 통해 만나게 되는 '천천히 읽는 책'은 정말 시간을 두고 천천히 곰씹으며 읽게 되는 거 같다.

'어린이에게 드리는 이야기 선물'이라는 문장이 유독 눈에 들어온다.

어떤 이야기 선물이 담겨 있을까?

<잘 배우는 길>은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계시던 주중식님이 아이들과 함께 나눈 이야기들을 엮어 만들어 낸 책이다.

 

이야기 선물 하나. 물으면 답이 나온다

이야기 선물 둘. 내 맘속에 품은 말

이야기 선물 셋. 기리는 날, 잔칫날 뜻 새겨보기

의 이야기 선물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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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선물 하나에서

마음 살리는 말 다음 만난

내 보물 만드는 일기 쓰기.

처음 큰아이가 숙제로 일기 쓰기를 하는데,

쓸거리가 없다고 아무것도 쓰지 못하고,

울기도 여러번이었다.

그 날 있었던 일을 적으면 된다고 말을 했음에도, 소재 찾기가 너무 어려웠던 아들.

일기 쓰기 숙제가 있는 날은 한바탕 전쟁을 치루는 날이었다.

지금은 조금 컸다고, 제 요령껏 일기를 쓰긴 하지만, 여전히 일기 쓰는 것을 좋아하진 않는다.

그런 아이에게 일기가 보물이라고 말하면 피식 웃겠지.

 

번쩍 떠오르는 좋은 생각 / 바로 적어 두면 좋은 글감

적어 놓은 말은 / 그대로 이루어진대

일기 쓰기는 / 삶을 가꾸는 글쓰기

나는 이 우주의 보배 / 일기는 소중한 내 보물

남이 볼까 두려운 비밀 이야기보다 / 남에게 해 주고 싶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p. 20 <물으면 답이 나온다_ 내 보물 만드는, 일기 쓰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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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을 때 아이를 키우면서 지킨 원칙이 세 가지 있다. 이것은 어머니한테서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그 첫째는, 입에 맞는 것만 가려 먹지 않도록 하는 것이고, 둘째는 아이가 할 수 있는 정도의 일이면 무엇이든 찾아서 시키는 것이며, 셋째는 좀 모자라더라도 만족하며 살아가도록 키운 것이다.

-p. 112 <내 맘 속에 품은 물 _ 먹기 싫으면 숟가락 놓고 일어나거라> 중에서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이가 너무 예뻐 버릇 없는 행동을 해도 그냥 받아 주게 되는 것 같다.

너무 다그치지도 말아야겠지만, 모든 것을 수용해서도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기에 나만의 육아 원칙이 없다면, 주위 사람들의 말에, 아이들에 흔들릴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나만의 원칙을 세운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되었다.

그럼에도, 내가 세운 원칙이 기준이 되긴 하지만, 아직 내공이 부족해 많이 흔들린다.

그 때마다 내가 세운 원칙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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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무슨 일을 하든지 처음 배우는 단계에서는 서툴기 마련이니까, 이제부터라도 꾸준히 써 보라고 하였습니다. 남이 쓴 미끈한 글을 흉내 내 쓰기보다는, 내가 아니면 쓸 수 없는 이야기를 정성껏 정직하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되풀이해서 일러 주었습니다.

p.116 <내 마음 속에 품은 말 _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자리> 중에서 -

글쓰는 것 자체를 나도 어려워 하고 있지만,

우리 아이도 어려워 하고 있다.

그렇기에 어떤 조언을 해 주어야 할런지 막막하곤 했는데..

꾸준히 쓰는 것, 내가 아니면 쓸 수 없는 이야기를 정성껏 쓰는 것...

아이 뿐 아니라 나도 글쓰기에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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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는 날, 잔칫날 뜻 새겨보기를 통해

삼일절, 광복절, 한글날, 입학식, 이야기 발표, 독창 발표, 기악 합주 발표, 가을 운동회, 수학여행, 연극 발표, 져울 방학식, 졸업식, 학년 마치는 날

에 대한 이야기 선물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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