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집에 여름이 왔어요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게오르크 할렌슬레벤 그림, 케이트 뱅크스 글, 이상희 옮김 / 보림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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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넘 덥다 덥다 하며 지내서 그런지, 시원한 여름이 그립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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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파란 집에 여름이 왔어요>가 더 눈에 띄였나 모르겠어요.

보기만해도 시원한 느낌이 드는 파란 집이에요.

연둣빛 나무와 잔디가 더욱 시원함을 더하는 거 같네요.

더운 여름이 아닌 시원한 여름이 느껴지는 표지 그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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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빽한 건물이 없어요.

그저 물과녹색의 푸르름, 그리고 파란 하늘과 파란집, 파란 물이 있는 곳이네요.

물에 발만 담그고 있어도 시원해 질 것 같아요.

파란 집의 여름은 참 '시원한 느낌'이 들어요.

파란 집에 여름을 만나러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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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그림만 봤을 땐, 아이들이 파란집에 오는 그림인 줄 알았는데, 떠나는 그림이네요.

아마도 파란 집은 아이들이 여름 휴가에 만날 수 있는 휴가지가 아닐까 싶어요.

아이들이 떠난 파란 집..

왠지 쓸쓸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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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떠난 파란 집이 쓸쓸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네요.

파란 집을 지키는 다른 생명들이 있어요.

생쥐, 고양이, 새..

갉작갉작 갉작거리는 소리, 가르랑거리는 고양이 소리, 똑똑, 컹컹...

조용한 파란 집은 여름을 기다리는 생명들이 있어 외롭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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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 온 여름..

파란 집의 여름은

아이들 뛰어다니는 소리

물 끓는 찾주전자의 휘파람 소리

맨발로 계단을 밟는 소리...

 

파란 집의 사계절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소리들을 통해, 소리들을 상상하게 되네요.

그래도 파란 집은 아이들이 북적거리는 소리가 들릴 때가 제일 좋은 거 같아요.

 

예전엔 시골집에 가면, 파란 집의 느낌을 살짝 만날 수 있었는데, 이젠 파란 집의 느낌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없네요.

아이들과 함께 만날 수 있는 '파란 집'.

우리에게도 '파란 집'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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