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보 터진다 - 제13회 푸른문학상 동시집 푸른 동시놀이터 101
푸른동시 동인.권영욱.이경모 지음 / 푸른책들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아이들에게 책을 종종 읽어 주는데, '동시'는 잘 읽어주지 않게 되더라고요.

도서관에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줄 때도 대부분 그림책을 읽어 주었지, '동시'를 읽어 준 적은 없었던 거 같아요.

이번달 '책 읽어 주는 엄마'활동을 할 때는 '동시' 한 편 읽어 주자는 의견이 나왔어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읽어 줄 만한 동시를 찾고 있던 중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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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책들에서 출간된 <웃음보 터진다>를 만나게 되었어요.

<웃음보 터진다>는 푸른 동시 놀이터 시리즈 도서랍니다.

'제 13회 푸른문학상 수상작'을 엮은 작품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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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문학상 같은 경우 출품작이 3~5편 정도로 알고 있어요.

<웃음보 터진다>에 실린 '제 13회 푸른문학상 수상작'은 한 작가 작품이 열 편 이상이네요.

개인 동시집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 작가의 작품이 많이 담긴 시집이에요.

그래서 작가의 작품 특징을 더 잘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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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는 푸른동시 동인편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기존 '푸른 문학상'을 받은 분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어요.

그리고, '제 13회 푸른문학상' 수상작에 대한 심사평과 수상소감도 만날 수 있답니다.

아이들에겐 좋은 동시를 보여 주어서 좋고,

혹시나 동시로 문학상에 도전하려는 분들에겐

'푸른 문학상'공모에 작품 출품 때 도움이 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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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문화 가정이 많은데..

'세계 운동회'를 보면

자연스럽게 '다문화 가정'의 모습이 떠오르게 되더라고요.

만국기가 펄럭이는 운동장과 세계 운동회...

너무 친숙한 풍경이어서 쉽게 넘기기 쉬운 부분을

짚어 내 준 작가님 덕분에..

친숙한 풍경에 다시 한 번 관심을 갖게 되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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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잠깐 폈던 개나리가 추위에 보이지 않았어요.

그리고, 어느 순간 노란 꽃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개나리가 뽑아 든 엘로카드에

꽃샘 추위가 기가 죽었다는 표현이 참 재미있게 다가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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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들을 보면

자연스럽게 설 전후의 풍경이 그려지는 거 같아요.

표현된 것은 현관에 모인 신발들이지만,

그 신발들로 인해 북적거리는 설의 모습이 그려져요.

더불어, 다 떠나고 난 후 홀로 남은 할머니의 쓸쓸함까지도요..

 

푸른문학상은 다른 문학상과 다르게,

눈에 띄는 한 두편의 시로 수상작을 선정하는 게 아니고,

책에 실릴 수 있는 열 편 이상의 시들을 담고 있는 작가의 작품을 선정한다고 하네요.

 

동심으로 바라보게 되는 시들을 보며..

우리 아들이 지난해 문집에 냈던 글이 생각이 났어요. .

 

 

 

일주일

기본 용돈

1000원

 

한 게

없어도

1000원은

주신다

아들-초등 1학년-이 쓴 이 글을 문집에서 보고 정말 많이 웃었거든요.

<웃움보 터진다>를 보니 자연스럽게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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