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을 좋아하는 아이들..가끔은 딸기밭 체험이라든지, 사과 따기 체험 등을 가지만
과일을 먹게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보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던 거 같다.
한참 세밀화 그림책을 많이 보던 시기가 있었다.
큰아이는 그래서 세밀화를 곧잘 보여주었었는데, 작은 아이들은 굳이 의식적으로 보여주지 않았던 것 같다.
먹음직스러운 과일들과 곤충들이 그려져 있는 표지 그림을 보며, 아이들과 과일 이름 대기 놀이를 해 보기도 했다.
아이들이 모르는 과일은 엄마도 모른다는 사실..
내지엔 사과나무에서 싹이 트고, 빨갛게 익기까지의 과정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다.
꽃이 피고, 열매가 맺는 시기를 사진으로 보면서 자연스럽게 사과의 한살이를 만날 수 있다.
지금 한참 피기 시작한 복사꽃도 만날 수 있고, 밀감꽃, 딸기꽃, 파인애플 등을 보면서 열매를 보지 않아도 무슨 나무인지 알 수 있지 않을까?
과일의 꽃, 잎, 해충을 비롯해 씨와 알멩이, 과일을 좋아하는 동물 등 과일에 관한 다양한 내용을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된 차례를 보면서 궁금증이 생기는 부분도 눈에 띄였다.
얼마 전 얻어온 딸기 모종에서 조금 있으면 딸기 꽃잎 필 것이다.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딸기의 한살이를 볼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될 거 같아 몇 포기 얻어왔는데..
아직은 꽃도 열매도 볼 수 없어, 아이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것 같다.
조금 지나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면 관심을 가져 주겠지?
딸기는 풀에서 열리는 열매예요. 따라서 과일이 아니라 채소로 보기도 해요.
음.. 한해살이는 채소로 보고, 다년간 사는 것은 과일이라고 들었던 거 같은데..
딸기는 한해살이는 아닌데, 나무가 아닌 풀에서 열려 채소로 보기도 하는구나.
딸기 나무라고 말하기는 조금 어색했는데..
토마토처럼 과일보다 채소로 보는 게 더 나을 수 있을 것 같다.
과일의 형태는
꽃을 비롯해, 꽃읜 단면, 과일의 단면, 열매의 단면을 비롯한 과일 모양, 씨앗이 자라는 과정과 잎사귀의 조금씩 다른 모양으로 인해 과일을 분류할 수 있을 정도로 자세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과일의 이모저모를 통해
만난 밀감의 종류가 그렇게 많은 줄 몰랐다.
보통 금귤, 청귤 정도는 알고 있었는데...
유자나 레몬도 밀감으로 분류를 한다는 것은 몰랐다.
씨없는 과일을 비롯한 세계의 과일을 통해 처음 보는 과일도 있고...
과일의 동물학은
과일과 동물들을 연관지어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과일 퀴즈 문제는 넘 어렵다. 아마 눈에 익은 과일이 많지 않아 더 그런게 아닐까?
과일을 비롯한 동물들도 만날 수 있는 '이 책에 등장하는 과일들'.
내지를 이용한 감나무의 1년도 흥미롭게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