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는 어떤 날일까요?

절기는 어떤 날일까요? - 절기 ㅣ 어떤 날일까요? 3
양태석 지음, 윤진현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6년 2월

얼마 전 정월대보름에 아이들과 '달집태우기'를 준비하면서 우리나라 명절과 절기에 대해 아이들이 접하면 참 좋을 거 같단 생각을 했었다.

우리나라의 24절기는 태양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1년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나누었다고 본 기억이 있다. 물론, 절기의 시작은 우리나라가 아닌 중국이어서 우리나라 실정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도 들어 본 것 같다.

명절은 이렇게 열심히 일한 이들을 쉬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날이라고 했다. 그렇기에 1년 중 놀기 좋은 날들을 뽑아 명절을 만들었는데, 지금은 아쉽게도 그 중 설과 추석 2대 명절만 유지되고 있다.

주니어 김영사를 통해 만나게 된 <절기는 어떤 날일까요?>는 어떤 날일까요 시리즈 3번째 이야기로 양태석 작가와 윤진현 그림작가의 작품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풍경이 담겨있는 표지를 보며 1년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 대해 배웠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기후가 바뀌어 봄, 가을이 짧아지고, 여름과 겨울이 길어져가고 있다고 하지만,

사계절이 있기에 농사 짓기 좋은 게 아닐까?

낮이 길어지기 시작하는 춘분, 낮의 길이가 가장 긴 하지, 낮의 길이가 짧아지기 시작하는 추분, 낮의 길이가 가장 짧은 동지...

아이가 먼저 책을 보면서

춘분의 반대가 뭐냐, 하지의 반대가 뭐냐를 묻기에

뭘 보고 어떤 대답을 해 줘야 하는 건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순차적으로 나온 24절기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해 주면서 그 중 낮의 길이를 기준으로 춘분, 하지, 추분, 동지를 설명해 주었다.

우리나라 24절기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

입동, 소설, 대설, 동지, 소한, 대한,

으로 나뉜다.

한자에 관심이 많은 아이여서 그런지 책을 읽으며 나온 한자를 유심히 보고,

그 한자의 음과 뜻을 물어 보며, 절기가 갖은 뜻을 유추해 내는 모습도 보였다.

입춘대길을 시작으로

경칩에는 동물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것과 농사 지을 준비를 시작하는 때가 춘분이라는 것 그리고 제일 더운 때가 대서이고, 제일 추운 때가 대한이라는 것을 알게 된 아이.

한 번 보고 난 후 다시 책장을 넘기며 궁금한 부분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덕분에, 제대로 알지 못했던 절기에 대해 아이와 함께 공부하고 있다.

24절기는 우리 조상들이 계절을 가늠했던 생활 달력이다.

24절기 변화 속에 과학적인 삶의 지혜도 담겨 있다.

태양의 길인 황동가 15도씩 움직이는 것을 바탕으로 24절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절기를 검색했을 때 원으로 둘러 싸여 24절기가 표시 된 그림을 만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양력과 음력, 삼복, 4대 명절에 대한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조금 있으면 춘분이다.

춘분은 24절기 중 네 번째 절기로 양력 3월 20일 또는 21일이다.

이 날은 밤낮의 길이가 똑같고,

철이 이른 곡식의 씨를 뿌리고 농사 준비를 시작한다.

꽃샘추위도 이 즈음 만날 수 있다. ​

생활과 밀접해 있는 절기이기 때문에,

아이들과 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인터파크 도서 신간리뷰단을 통해 제공된 도서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