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몇 시? 보림 창작 그림책
강영지 그림, 최정선 글 / 보림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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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가 오자마자 상자를 풀어 책을 보고 난 후 딸이 "지금 몇 시에요?"라고 자꾸 물어 왜 그런가 했더니..

딸이 본 책이 "지금은 몇 시?"라는 보림출판사의 그림책이었네요.

책의 앞 표지는 시계가 그려였고, 뒷 표지는 잠든 악어가 그려 있어요.

오후 여덟시가 그려진 시계로 시작을 하는 그림책이네요.

어느새 밖이 캄캄해요.

집들은 환하게 불을 밝혔고요.

지금은 몇 시?

라는 글과 함께 빌라 한 동의 가구 모습이 그려있어요. 불이 꺼진 집도 있고, 불이 켜진 집도 있고...

불이 켜진 집에선 가족마다 다른 일을 하고 있는 모습들을 만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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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벅꾸벅 졸다가

아아함 하품할 시간,

 

무도회가 끝날 시간,

이제는 방으로 가야 할 시간,

 

책 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니 시계가 5분씩 지나 있어요.

하품하는 가족도, 춤을 추는 가족도 참 따뜻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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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놀겠다고 떼쓰다가

야단맞기 딱 좋은 시간,

여뎗시 십오분이네요.

우리집 꼬마드리 더 놀겠다고 떼쓰다가 야단맞는 시간은 이 시간보다 삼십 분 정도 후인데 말이죠..ㅎㅎ

벌을 받고 있는 모습이 귀여워 절로 웃음이 나네요..ㅎㅎ

 

쉬를 하고, 양치를 하고, 내일 계획도 세우고,

이불 속에 푹 파묻혀

그림책을 읽을 시간도 있어요.

요즘 자기 전에 그림책 안 읽어 준 지 좀 된 거 같은데..

다시 자기 전에 그림책 읽어 줘야겠어요.

 

불이 꺼지고, 집들이 어둠에 잠긴 시간은 몇 시일까요??

 

아이들과 함께 책을 보고 난 후 한동안은

시계를 보면서 8시가 넘어가면 '지금은 몇 시?'하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웃으며 양치를 하러 가고,

이불을 푹 덮고, 서로 잘 자라는 인사도 하더라고요...

 

확실히 목소리를 높이고, 잔소리를 하는 것보다

책 한 권 재미있게 보는 게 더 효과가 있는 거 같아요.

 

그 전에도 아이들 잠자리에 들기 전에 볼 만한 책들을 몇 권 봤었는데..

아이들이 시계 보는 연습을 할 때가 되어서 그런지, <지금은 몇 시?>책을 좋아하네요.

더불어, 시간을 물어보는 횟수도 늘었어요.

뭐.. 그러면서 시간도 알아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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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 온 '지금은 몇 시?' 색칠본이에요.

요즘 한창 컬러링에 푹 빠져 있는 아이들에게 너무 좋은 선물이네요.

아니나 다를까?

처음에 딸이 한다고 시작을 했는데..

두 아들들이 하고 싶다고 해서..

복사를 해 세 아이들에게 주었어요.

자유로운 영혼의 막내가 제일 일찍 끝냈고..

두 아이들은 서로 자신이 색칠해야 하는 부분을 책을 찾아가며 무슨 색으로 할런지 고민도 해 보고,

더 예쁘게 색칠 하려고 하더랍니다.

 

<지금은 몇 시?>책을 보면서 아이들과 시계를 만들어 시간을 묻고 답하면서 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무래도 아직 어린 우리 막내로 인해 색칠본으로 활동을 대신해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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