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비록 - 선행투자의 귀재!
오시타 에이지 지음, 김선숙 옮김, 이선민 감역 / 성안당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손정의'라는 이름을 들어 본 지는 한참 된 거 같다. 그런데 정작 손정의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기억은 거의 없는 듯 싶었다.

'선행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손정의..

내 기억에 그는 재일교포로 사업에 크게 성공한 이였다. 그리고,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많은 책을 읽었다는 것 정도인 것 같다.

'소프트뱅크'라는 말을 들으면서 조금씩 잊고 있었던, '손정의'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나 하나 떠올려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자가 증식과 자가 진화. 이 두 가지가 소프트뱅크가 300년 이후에도 성장하기 위한 '300년 존속 기업' 키워드라고 나는 생각한다.

-p. 14 <손정의가 말하다> 중에서-

한 기업이 100년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들었다. 그런데 300년 존속이라는 포부를 지닌 손정의는 정말 멀리 내다 보는 안목을 지닌 인물인가 싶었다.

나는 열아홉 살 때 경영자로서의 인생 50년 계획을 세우고 60대에는 차세대에게 기업을 물려주기로 정했다.

-p.16 <손정의가 말하다>중에서 -

나는 열아홉살에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았던가? 빨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이 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던 거 같은데..

시간이 흐른 후 그 때 조금 더 큰 삶의 목표를 갖고 노력해 볼 걸 하는 후회를 하는데, '손정의'는 이미 후회 하기 이전 큰 포부를 갖고 노력을 시작하고 있었던 것 같다. 자기 삶을 일찍부터 계획하고, 실행했던 인물이기에,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유명인이 된 것이라 추측해 본다.

 

<손정의 비록>은 손정의의 젊은 시절 발명 이야기와 사업 이야기 그리고 신한부 인생 이야기를 비롯해 다시 꿈을 꾸고 일어서는 모습, 그리고 소프트뱅크의 경영전략 분석과 소프트뱅크의 대표로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성공해 낸 이야기와 프로야구 구단 인수 이야기, 그리고 아시아 재패와 소프트뱅크의 미래상을 다룬다. 또한 동일본 대지진 때 손정의의 모습도 만날 수 있다.

 

일본 역사상 최대 인수, 최대 승부라는 말로 표현되는 손정의. 그의 비범함과 거침없음 그리고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ㅇ과 열정이 그를 세계적인 이름으로 불릴 수 있는 밑거름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어떤 사업을 할지에 대해 가장 고심을 했다던 손정의는 1년 반 동안 조사한 결과 자신이 내 건 조건들에 가장 적합한 것은 컴퓨터 업계라고 생각을 하고, 컴퓨터 관련 사업을 키웠다. 컴퓨터 관련 사업은 점점 커져 그와 관련된 사업들에 그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은 없지 않았을까?

 

광고문구로 내건 것은 '0엔에 들고 간다'는 것이었다. 그 문구대로 신제품 구입 시에는 휴대폰 단말기대금을 지불하지 않고 매월 청구하는 통신요금과 함께 분할해 지불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p. 203 <소프트뱅크의 최강 경영 전략> 중에서 -

휴대폰 단말기 할부금 납부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그 시초에 손정의가 있었음을 알지 못했다. 무료통화 개념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처음 휴대폰을 사용했을 때 요금을 지금보다 많이 납부를 했던 것 같다. 그게 벌써 15년도 더 지난 이야기인데.. 대부분의 물가는 많이 올랐는데, 통신요금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나처럼 주어진 것들을 우연치 않게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그런것들을 먼저 생각하고 만들어 낸 손정의 같은 인물이 있었다는 것. 같은 시대를 살아가면서 너무 다른 삶을 살고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앞으로 소프트뱅크 그룹에서 손정의처럼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동시에 실행력을 갖춘 천재적인 경영자느 ㄴ나오기 어려울 것이다. 아니 "절대로 나오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p.388 <소프트뱅크의 미래상>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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