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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체험활동 포트폴리오 ㅣ 교과서에 나오는 체험활동 시리즈 2
어린이동아 글, 김임숙 엮음, 임성훈 그림 / 어린이동아 / 2015년 5월
평점 :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 전에 몰랐던 사실...
'초등학교 입학하면 엄마가 바빠진다'네요.
하원 시간은 어찌 그리 빠른지..
왜 방과후를 시키고, 돌봄을 시키는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면 함께 하고 싶은 게 참 많았어요.
같이 공연도 보고, 미술 관람도 하고, 숲이나 하천에 가서 자연과 놀기도 하고..
그런데 아직 제대로 해 본 게 없네요..

주말이 되면 아이와 뭘 할까 고민을 하게 되는 거 같아요.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해도 좋고, 가까운 곳에 산책을 나가도 좋은데..
그러면 아이에게 괜시레 미안해지고..
아이들을 위한 직업체험이라든지, 아니면 박물관이라도 갔다와야 할 거 같더라고요.
무엇인가 체험도 해야 아이한테 도움이 될 거 같은 생각이 들고..
그럼에도 여전히 주말은 친정으로, 시댁으로만 움직이고 있네요.

초등 3~6학년 교과서 단원에 맞춰 수행평가와 체험활동을 잘 하는 비법을 알려준다고 하네요.
우리 아이가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이니 지금부터 조금씩 연습해 보면 초등학교 3학년 되면 스스로 할 수 있겠죠??


차례를 살펴 보았어요. 일기쓰기부터, 주장하는 글 쓰기, 숲체험, 과학관, 식물관찰일지, 곤충관찰일지, 학급신문 만드는 법, 클레식 공연 체험을 비롯 36가지 체험활동 포크폴리오를 만날 수 있어요.
문화, 역사, 과학, 진로 등 다양한 영역도 만날 수 있네요.

초등학교 입학하면 바로 그림일기를 썼던 거 같은데..
우리 아이는 아직 일기를 쓰지 않아요.
아이와 한번 일기 쓰기를 도전했었는데, 아이가 너무 어려워 하더라고요.
한글을 읽고, 쓸 수 있긴 하지만, 아직 긴 문장을 쓰는 것은 어려운 모양이어서 잠시 접어 두었거든요.
아이들이 일기를 쓰면서 하는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오늘 하루는 특별한 일이 없어서 쓸 말이 없다'라는 것이다. 그러나 관찰일기, 감상일기, 학습일기, 편지일기, 반성일기, 신문일기, 상상일기, 칭찬일기 등 일기의 종류와 주제는 무궁무진하다. -p.10
저도 예전에 일기 쓰기 싫었던 날은 짧은 동시도 쓰고 했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더라고요.
아이에게 일기 쓰기를 지도하는 게 정말 어렵다 싶었는데, 다양한 일기 종류를 접하게 해 주면 아이 스스로 일기 쓰기에 재미를 붙일 수 있을 거 같아요.

몇 일 전, 아이가 맨드라미 씨앗을 가지고 왔더라고요.
싹을 틔워 다시 학교로 가지고 가야 한다고 했는데, 깜빡하고 물을 주지 않아 싹이 나오다 말랐더라고요.
아무래도 씨앗이 싹이 나고, 자라면서 커가는 과정을 아이들에게 잘 관찰하라는 의미로 보내주신 거 같은데 넘 안타깝더라고요.
그래서 집에 있는 작은 화분에 봉숭아 싹이 올라 오고 있어서 그걸 관찰하고 일지를 써보게 할까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관찰일지 쓰는 것을 보니
단순히 '오늘은 몇 cm 자랐다'. '꽃이 활짝 폈다'. '나뭇잎이 몇 장 늘었다'라고 쓰는데 그치지 말고 날씨, 온도, 햇볕 등에 따라 꽃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해서 기록한다. -p.27
온도계는 필수네요.
아이와 함께 제대로 된 관찰일지에 도전해 봐야겠어요.

체험활동 보고서를 쓸 수 있는 양식도 있고,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곳에 대한 소개도 있어요.
주말을 이용해, 방학을 이용해 아이들과 이 책에 소개된 다양한 체험들을 해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