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과 재밌게 놀았어요 풀꽃 시리즈 3
이상권 지음, 김미정 그림 / 현암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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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생태 수업을 들은 이후론

아이들과 숲에서, 들에서 할 수 있는 놀이에 관심이 가더랍니다.

제가 어렸을 적만 하더라도 바닥에 금을 그어 놀던 놀이들, 사방치기, 비석치기, 공기놀이 등등..

자연 자체가 놀이가 되었던 거 같은데..

우리 아이들에겐 그런 놀이를 알려 준 적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예전에 제가 했던 놀이들의 기억을 더듬어 아이들에게 놀이를 알려 주고 있답니다.

 


그중 손쉽게 할 수 있는 놀이들은 주변의 자연물을 이용하는 것들이겠죠..

풀꽃과 어떻게 놀 수 있는지 한번 볼까요??


저희 아이 수준을 생각했을 때 그림책 정도면 적정할 듯 싶었는데..

이 책은 차례도 있어요..

초등 저학년들 보기 좋을 정도 되는 듯 하네요..

자운영 화관, 보리피리, 파피리, 풀피리, 잔디 꽃대, 박주가리씨 날리기, 감꽃 목걸이, 버찌씨 뱉기, 풀화살, 물레방아 만들기, 풀로 만든 우산, 풀 이파리 찢기 놀이, 팔각시 만들기, 풀방아 돌리기, 등 등..

자연물을 이용해 만들 수 있는 것들과 놀이방법이 나와 있네요..

저 어렸을 적에 했었던 놀이들도 있고, 저도 처음 접해 보는 놀이들도 있더랍니다.

 


머리에 쓴 자운영 화관..

전 토끼풀꽃으로 저희 딸에게 꽃왕관을 만들어 준 적이 있어요..

그 땐 만드는 방법을 몰라 그냥 제 나름대로 원을 만들어 씌워줬는데..

이 책엔 화관을 만드는 방법이 소개가 되어 있더라고요..

다음에 아이들과 다시 밖으로 나가면 제대로 된 화관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거 같아요..

 


풀피리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 봤지만..

파피리는 처음 들어 봤어요..

파로 피리를 불 수 있다는 게 넘 신기했다고 할까요??

담엔 아이들과 함께 파피리를 불어 봐야겠더랍니다.

 


민들레씨 불기는 아이들과ㅏ 많이 해 봤었는데..

박주가리 씨 날리기는 해 본 적이 없네요..

 

아이들과 넘 넘 하고 싶은 놀이 중 하나가 바로

풀모자 만들기에요..

손이 많이 가는 놀이이긴 하겠지만..

아이들 개성이 듬뿍 느껴지는 풀모자를 만날 수 있을 거 같네요..

 

요즘은 아이들과 숲체험을 많이 하는 거 같아요..

어린이집에서도 그렇고, 주말을 이용해서도 숲체험을 할 수 있는 곳들이 많더라고요..

대부분 그 체험들은 손쉽게 할 수 있는 체험들인데..

우리가 자연에서 놀 수 있는 놀이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들이 스스로 해야 하는 작업들이네요..

그런데 얼마전 본 책에서..

아이들은 오히려 정해져 있는 작품을 만드는 것보다

스스로 만들어 가는 데 더 집중을 하고,

더 큰 성취감을 느낀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도 가능하면..

아이들 스스로 무엇인가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는데..

이 책 한 권 갖고 야외로 나가면 아무 걱정 안해도 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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