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를 찾아 하늘나라로 올라간 나무꾼 옛날옛적에 15
이상교 글, 이현진 그림 / 국민서관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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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이 옛이야기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럼에도 슬프고, 무서운 이야기를 들으면 눈물을 훔치는 아이 덕분에 전질을 들일 생각은 하지 않고 있죠..

그래서 옛이야기 단행본을 주의깊게 보고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보기 좋은 책들을 고르는 중이에요..ㅎㅎ

웃기고,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책으로 말이죠. *^^*

 


<선녀와 나무꾼>이야기도

아이가 썩 좋아할 거 같은 이야기는 아니에요..

왜냐구요??

선녀가 나무꾼을 두고 하늘로 갔잖아요..

아이에게 책을 읽어 줄 때는 포인트를 잘 잡고 읽어 줘야 해요..

슬픈 부분은 애써 슬프지 않게..

그래도 슬프다고 눈물을 훔칠 때가 있거든요..

그래서 아이에게 슬픈 부분을 슬프게 읽어 주면 100% 눈물을 흘려요..

<선녀를 찾아 하늘나라로 올라간 나무꾼> 책 표지에요..

나무꾼의 표정도 선녀의 표정도 미소를 머금고 있어요..

옥황상제만 무서운 눈빛을 보이고 있네요..

표지만 봤을 땐 그닥 슬픈 정서는 아닌 듯 해서 일단 안심을 했다죠..

 

 


깊고 깊은 산골짜기에 총각 나무꾼 하나가 살았어.

나무꾼은 땔나무를 장에 내다 팔아 끼니를 이어 갔지.

그런데 밥때가 되면 어디선가 생쥐 한 마라기 쪼르르 나오는 거야.

"옜다, 너도 먹어라."

나무꾼은 잊지 않고 생쥐에게 먹을 것을 나눠 주었어.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가 워낙 대중화 되어 있어 이야기를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원래 처음이 이렇게 시작되었던가요??
전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 하면 사냥꾼에 쫓기는 사슴을 도와 준 이야기만 기억했는데..

생쥐에게 먹을 것을 나눠 준 이야기가 가장 앞에 나와요..

그 이유는 책을 읽다보면 알 수 있답니다.

 


제 기억에

선녀가 애 셋을 낳으면 하늘로 못 올라간다고 했던 거 같은데..

이 책에서는

선녀가 아이 넷을 낳기 전에 날개 옷을 주지 말라고 사슴이 말했어요.

그런데 마음 약한 나무꾼은 아이가 넷이 되기 전에 선녀에게 날개 옷을 주었다네요..

그리하여 선녀는 아이 셋을 데리고 하늘로 올라갔다죠..

그리고 나무꾼도 선녀를 찾아 하늘로 올라갔어요.


옥황상제에게 걸린 나무꾼..

그리하여 옥황상제와 세 가지 내기를 하게 되네요..

 


첫번째와 두번째 내기는 선녀의 도움으로 나무꾼이 이기게 된답니다.

 

그리고 세번째는

고양이 나라에 가서 금배게를 가져 오는 거에요..

이는 선녀가 도와 줄 수 없다고 했는데..

첫 페이지에 나왔던 쥐가 있었죠..

쥐의 도움으로 금배게를 가져 오는데 성공했어요.

 

 

이 부분까지도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였던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책을 본 지가 하도 오래 되어서..

그리하여 나무꾼은 하늘나라에 머물게 되었죠..

옥황상제는 금배게를 베고 잠이 드셨는데 깨어나지 않아 나무꾼이 하늘나라를 다스리게 되었다나요??

 

 

전엔 그런 나무꾼이 홀로 계신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잠깐 땅으로 내려 오는 이야기도 있었던 거 같은데..

이 책에선 나무꾼의 어머니 이야기는 다루지 않고 있네요..

 

우리의 옛이야기 원형이 어떤 것인지는 모르지만..

요 책 넘 재미있게 잘 봤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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