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의 탄생 - 기발한 상상력 천재들의 숨은 일화 22가지
오주영 지음, 양예람 그림 / 학고재 / 201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창시절 미술 수업시간에 명화라는 것을 접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난 여전히 왜 그 작품이 명화인지, 왜 그리 비싼 가격에 팔리는지 알 수 없었다.

수업시간에 들었던 내용은 그저 작품에 관한 간단한 설명, 아니면 작가에 대한 설명 정도였다고 해야 하나?

그렇다고 미술 애호가도 아니고, 미술관에 가 본 적도 정말 손가락에 꼽을 정도인 내가 지금 다시 명화들을 본 들 왜 그 작품이 명화라고 칭송받게 되었는지 쉽게 납득할 수 있을 거 같진 않다.

그럼에도 명화를 자꾸 보고자 하는 이유는..

음악이 삶을 풍요롭게 해 주듯이 그림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한다. 그렇기에 나보다는 내 아이들이 명화라는 문화를 접하고, 삶을 다양하고 풍요롭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져 보게 된다.

십 년전쯤 전에 고흐가 동생에게 쓴 편지를 엮은 책이라고 해서 만났던 도서와 소설로 만나 본 클림트를 통해 고흐와 클림트의 작품을 조금씩 이해할 수 있었다.

서양미술사라는 책을 접하게 되면서 그림의 배경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니 그림 속에서 내가 보지 못했던 것들이 조금씩 보이는 듯 했다.

그래서 명화를 조금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접해 보고 싶었다.

그리고 기발한 상사력 천재들의 숨은 일화 22가지가 담긴 <명화의 탄생>을 만났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위대한 예술 작품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몇 가지 분명한 사실을 깨닫게 돼요.

첫째, 예술가들은 그리거나 조각하는 일을 그 무엇보다 사랑했어요.

둘째, 예술가들은 흉내쟁이였어요.

셋째, 예술가들은 창조적이었어요.

이렇듯 훌륭한 화가들은 남들처럼 보고, 남들처럼 생각하고, 남들만큼 만드는 것에 만족하지 않았어요.

책에 나와 있는 작품들은 이제 낯선 작품들은 아니다. 그 동안 책으로 접해 보았고, 아이들과 미술관에 가서도 접해 봤던 그림들이다.

그럼에도 어떻게 해서 그 그림이 탄생하게 되었는지 그 일화들은 그림에 대한 이해를 조금 더 할 수 있게 해 주었고, 왜 그 작품이 명화라는 소리를 듣게 되었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살바도르 달리의 '기억의 지속'이 치즈가 녹아 내리는 모습을 보고 그려진 작품이라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됨으로써, 난 아이들과 그림을 보며 이야기를 해 줄 수 있는 또 하나의 소재를 만나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