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박물관 - 글누리의 모음
박창원 지음 / 책문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얼마전 TV를 통해 세종대왕과 한글창제를 둘러싼 내용을 담은 드라마가 방영되는 것을 잠깐 본 적이 있었다. 아이들 때문에 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 편인데 우연히 보게 된 내용이 기억이 남는다. 그 때문에 한글에 관한 관심들이 조금은 생기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박물관을 좋아하는 편이다. 이거저것 신기한 것들이 많으니까..

박물관은 어렵게 다가가면 한없이 어려운 곳이고, 재미있게 다가가면 소소한 재미들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는 곳이란 생각을 한다.

<한글박물관>이란 이 책도 마찬가지인 거 같다.

무엇인가 웅장한 느낌이 들면서도 그 안에서 찾게 될 소소한 기쁨들이 기대되었다.

 

이 책은 총 4부 1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 1부는 문자 이야기와 훈민정음의 창제과정 그리고, 21세기 한국어의 위치 등 책에서 다룰 내용을 소개하고 있으며 2부는 훈민정음의 창제 배경과 의의에 대해 다루고 있다. 3부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보곱, 확산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다루고 있으며 4부는 한글이 국문, 국자의 위치를 확보하고 그 사용을 정비해 가는 과정과, 해붕 후 다시 둘로 나뉜 용법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늘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한글 맞춤법에 대해 이게 맞는 건가 의구심을 갖을 때가 있기도 했다. 훈민정음이 창제 된 배경에 다른 나라의 언어들을 접할 수 있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처음 접하는 언어들..

그들의 공통적인 부분으로 상형문자가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었다.

 

아이들에게 한자를 가르치면서 상형자에 대한 설명을 해 줬던 게 기억이 난다. 한글을 가르칠 때도 마찬가지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진 원리를 설명해 주면 좋을 듯 하다.

고등학교 다닐 적 국어 수업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초성자, 중성자, 종성자를 배웠던 것 같다. 한글을 활용한 작품들의 명도 그 때 접했던 듯 한데..

<한글박물관>을 읽으면서 그 때의 기억들이 어렴풋이 났다. 그 땐 정말 어렵단 생각만 했었지 재미있다는 생각을 못했던 거 같은데..

훈민정음도 앞 부분은 많이 접했는데 전문으로 접하기는 처음인 듯 싶다.

 

교과서적인 느낌이 강해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게 쉽진 않았다. 사전을 찾아 보듯 관심가는 부분을 찾아읽기로 조금씩 본다면 한글에 대한 흥미도 더 생길 듯 싶고, 부분부분을 쪼개어 봐서 손색이 없을 듯 싶단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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