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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ㅣ 알베르 카뮈 전집 7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 책세상 / 199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코로나19의 빠른 전염성으로 확진자가 벌써 이천명을 향하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19확산을 경고했던 의사 리원량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사망했다고
한다. 그는 중국 우한에 새로운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고 알린 8명의 의사 중 한 명으로 괴담유포자로 몰려 경찰의 처벌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를 다시 읽어 보았다.
어느날 알제리 항구 도시 오랑에 쥐가 페스트를 몰고 온다. 정부는 오랑을 페스트
재해지구로 선포하고 도시를 전면 폐쇄한다.
외부 세계로부터 단절된 채 죽음과 투쟁하는 인간들...
페스트령이 내려진 오랑에서 수개월 동안 벌어지는 일들의 기록이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 온 페스트는 어느 날
홀연히 사라진다. 페스트라는 공공의 적은
소멸했고 공포와 불안에 휩싸여 있던 도시는 다시 환희에 차올라 내일에 대한
기대감을 노래한다.
당신은 이것이 페스트라고 확신하느냐는
보건 당국의 질문에 대한 리외의 대답은
반항자의 말이었다.
˝질문을 잘못하셨습니다. 이건 어휘의 문제
가 아니고 시간 문제입니다.˝
무고한 사람들이 목숨을 허망하게 잃는 이야기가 해피엔딩이라고 할 수 있을까?
끝났다고 끝이 아닌 듯이 세상을 사는 데에
있어서 영원한 고통도 영원한 행복도 없다
는 불변의 진리가 떠오른다....
지금 이 순간 코로나19확산을 막으려는 의료진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빨리 지나가기를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