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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항적인 회심자 C.S.루이스
데이비드 다우닝 지음, 강주헌 옮김 / IVP / 200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1.
요약
。。。。。。。
C. S. 루이스의
유년시기부터 회심까지의 시기를 다룬 일종의 전기.
그에
관한 여러 전기들이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시기는 일종의 ‘예비적
단계’로
여기고 최대한 단순하게 설명한 뒤 바로 ‘순전한
기독교’
이후의
작가이자 변증가로서의 루이스의 모습을 그리는 데 반해,
이
책은 딱 회심을 하던 시점까지 만을 그리는 좀 독특한 구성.
책은
루이스의 죽음이 아니라 그의 회심에서 딱 끝난다.
사춘기의 허세와 결합되어 완고한 유물론에 입각해 사고하던 유년기를 지난 루이스는,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막연한 느낌에 이끌려 염세주의적 이원론에 도달한다.
그의
관심은 잠시 당대에 유행하던 신비주의를 기웃거리지만 그곳에 오래 머물지는 않았고,
곧
철학적 관념론으로 도약한다.
이즈음
그는 종교적인 차원에서 범신론을 흥미로운 가능성으로 보고 있었는데,
곧
그것이 가지고 있는 논리적 모순으로 인해 유신론적 관점으로 회심을 한다.(1929년의
회심이 이것인 듯)
그리고
약 2년의
치열한 예비과정을 거쳐 마침내 기독교의 하나님에게로 돌이킨다.(1931년)
2.
감상평
。。。。。。。
거의 철저하게 루이스의 유소년기와 청년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책.
만약이
이 책이 다른 책들처럼 그 이후의 더 많은 내용들을 담으려고 했다면 이 책임이 가진 독특함이 사라졌겠지만,
신중한
저자는 딱 한 권의 책 안에 담을 만큼의 내용이 모아지자 더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현명한
선택이었다.
제한된
시기에 집중했기 때문에,
다른
책에서는 다루지 못했던 이 시기에 관한 좀 더 상세한 내용들을 담을 수 있었고,
덕분에
이 책은 루이스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빼 놓으면 안 될 것 같은 책이 되었다.
책은 루이스가 회심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명료한 몇 단계로 정리해서 이해하기 쉽게 돕고 있다.
목차만
한 번 훑어봐도 루이스의 회심 여정이 한 눈에 들어올 정도.
하지만
지나치게 과장을 하는 실수까지 가지는 않는다.
저자는
견실하게 각각의 시기에 루이스가 남겼던 글들을 토대로(바로
이 점이 특히 좋은 선택이었다)
그
시기의 루이스의 생각을 재구성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에서 루이스가 어린 시절 썼던 ‘블레헤리의
모험’이라는
소설의 내용을 처음으로 접해보았다.
또
무어 부인의 동생인 애스킨스 박사의 존재와 성격,
그리고
심령론으로 대변되는 신비주의에 기웃거렸던 루이스의 젊은 시절의 모습은 흥미로웠다.
1929년과
1931년
사이의 루이스의 회심에 관한 연대 상의 문제제기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아차렸다.
루이스를 사랑하다면 한 권쯤 책장에 꽂아둘 만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