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율법 그리고 역사
김봉수 지음 / 그리심 / 2011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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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약 。。。。。。。         

 

     성경 안에 강조되어 있는 역사의식에 오랫동안 집중해왔던 저자가 신명기를 중심으로 그 안에 담긴 역사관에 관한 책을 펴냈다. 1부에서는 신명기 본문을 크게 몇 개의 부분으로 나눠 각각의 주제들이 어떤 역사관을 반영한 것인지를 설명하고 있고, 2부에서는 신구약 본문 중에 역사의식을 직접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구절들을 인용하며 성경이 얼마나 역사적인 책인가를 보여준다.

 

 

2. 감상평 。。。。。。。       

 

     정통적이고 건전한 신학을 가지고 있는 교회는 전통적으로 하나님의 계시를 특별계시와 일반계시로 구분한다. 그리고 일반계시의 대표적인 형태로 역사를 꼽는다. 그만큼 교회 안에서 역사에 대한 의식, 역사 감각은 중요하게 여겨져 왔고, 이는 사실 성경 자체의 강조점이기도 하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셨는가를 기록한 것이 역사라고 한다면, 역사를 모르고서는 하나님을 제대로 알 수 없다는 말도 옳다. 이 책은 바로 그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좋은 시도고, 괜찮은 주제다.

 

     다만 책의 초점이 신명기 본문에 대한 분석과 연구 자체로 집중되었더라면 좀 더 나은 구성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본문 설명에 있어서 다양한 예시와 적용들을 언급할 수는 있으나, 자주 신명기 본문에서 성경의 다른 책들로 서술의 무게가 옮겨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물론 이런 모습은 약속과 실현이라는 신구약 성경의 독특한 관계를 고려한다면 딱히 이해가 되지 않는 점도 아니긴 하다.

 

     역사의식이 성경에서 얼마나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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