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면허증>을 리뷰해주세요.
부모 면허증
코르넬리아 니취 지음, 한윤진 옮김 / 사피엔스21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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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과연 부모 면허증을 받을 자격이 있을까? 자식을 가진 부모라면 한 번 쯤 이런 생각을 해보았을 것이다. 아이 문제로 골치 아파하는 부모님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아이들이 잘못한다고 생각해왔던 것들이 이 책을 읽고 한 순간에 무너질지도 모른다. 문제가 자식이 아니라 자신에게 있었다는 것을 안다면 큰 충격을 받을 것이다.

 
 이 책은 아이와 좋은 관계를 맺는 방법을 알려준다. 아이와 좋은 관계를 맺는 법이라니 친구를 사귀는 것도 아니고 왜 부모 자식간에 관계를 맺는 다는 것인지 처음에는 이해가 쉽게 가지 않았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곧 그 의문은 풀렸다. 아무리 가까운 가족간이라 하더라도 사람인 이상 좋은 관계를 맺는 다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을 말이다.

또, 이 책은 난감한 상황에 지혜롭게 대처하는 법을 알려주는데 한 사례에 대한 세 가지 방법을 살명하고 그에 대해 어떤 행동이 맞고 올바른 것인가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함께 하는 가족생활, 디자인 하는 법을 알려준다.
체험과 놀이, 미술, 운동, 음악 등..자식과 함께 할 수 있는 멋진 일들을 제시한다. 이 책의 좋은 점은 바로 이렇게 자식과 좋은 관계를 맺고 난감한 상황에 대처하는 법을 알려주고 나아가서 더 멋진 부모가 될 수 잇는 법을 알려준다는 점이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은 <들어가는 글> 전에 여백에 씌여진 글이다.  
 「살아가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우리가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인도해주는 사람이다.」   -랄프 왈도 에머슨-
부모의 할일을 가장 잘표현한 말이 아닐까 생각한다. 부모는 자식들이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잘 기르고 가르치고 인도해주는 사람이니까 말이다. 이 책과 함께 읽으면 좋은 도서로 이호철씨의 <감동을 주는 부모되기>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다. <감동을 주는 부모되기>라는 책은 자녀교육 길잡이에 관한 책이니까 함께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식 문제로 고민이 많은 부모님, 과연 내가 부모 자격이 있는 걸까 하고 고민이 많으신 부모님, 아이가 아직 아기지만 아이가 커가면서 더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 하시는 분들께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아이에게 있어 부모라는 환경은 무척 중요하다. 아이가 커서 어떤 사람이 되느냐 하는 것은 부모님에게 달려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키우시는 분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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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소 늙다리>를 리뷰해주세요.
우리 소 늙다리 보리피리 이야기 5
이호철 지음, 강우근 그림 / 보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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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제목 그래도 늙다리 소에 관한 이야기이다. 저자가 어렸을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은 책이다. 저자거 어릴때 농촌에서는 소가 집안의 큰 일꾼이었다고 한다. 논밭을 갈고 무거운 짐을 나르는 일 뿐만 아니라 그 밖의 여러가지 일들을 하는 소, 농기계가 없던 시절에는 소가 농촌의 아주 중요한 보물이나 진배없었다. <우리 소 늙다리>에는 그러한 소에 관한 이야기가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미나게 전개된다.

 
 자식에세 뭐든지 주고 싶어하는 늙다리와 말썽을 부리고 다니는 새기 소 망나니에 관한 이야기로 이 책은 시작된다. 소가 좋아하는 먹거리인 소죽에 관한 이야기, 가재 잡고 감자서리도 해먹는 주인공 호철이의 이야기, 소를 잃어버려 덜덜 떤 이야기, 그러나 화가 나 늙다리 소를 때리고 그만 코피가 난 이야기 등이 모두 생생하게 연결되어 펼쳐진다. 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 것은 바로 책 중간 중간의 생생하고 구수한 그림이다. 이 책의 이야기가 경험이 없었으면 탄생하지 못했을 것처럼 경험이 없으면 생생하게 탄생하지 못했을 그림들이 정말 예쁘다.

 
 이 책은 보리피리 이야기 시리즈의 5번째 권이다. <보리피리 이야기>는 우리 겨레 아이들이 꿋꿋하게 살아온 이약기가 실려있는 시리즈이다. 우리 둘레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귀하고 소중한 이야기를 모아 놓았다고 하니 다른 시리즈도 매우 읽고 싶어진다. 이 책과 한핏줄인 도서로는 <돌아온 진돗개 백구>라는 책을 꼽고 싶다. 동물을 소재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착한 동물과 주인의 교감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비슷한 것 같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소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저자가 어렸을 때 어떻게 하고 놀았는지 등을 알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을 읽다가 마음에 남는 구절을 발견했다. 

 
 p.10    「 망나니가 남의 밭에 들어갔다 나와, 제 어미 옆에 슬쩍 기대어 붙는 걸 보고 엉떵짝을 몇 차례 후려쳤습니다. 그랬더니 늙다리는 귀한 내 새끼 때리지 마세요! 이러는 듯 애타는 눈길로 나를 보는게 아닙니까. 그걸 보니까  미안한 마음이 들어 망나니 혼내는 걸 그만두었지요.」
 새끼를 사랑하는 소의 마음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이 구절을 읽으면서 부모 자식간의 사랑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똑같다는 것을 느꼈다.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대상은 학원에 치이고 숙제에 치이는 초.중.고생이다. 혹은 컴퓨터 게임에 빠져 다른 일은 소홀히 하는 아이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세상에는 즐거운 일이 많다는 것을, 그리고 예전에는 이렇게 살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 될 것이다. 요즘 아이들이 이 책을 꼭 읽었으면 좋겠다.
어른들이 이 책을 읽는 다면 소중한 추억을 되살려 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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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 쉽게 하기 : 일러스트 드로잉 스케치 쉽게 하기 8
김충원 지음 / 진선아트북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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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케치 쉽게 하기 기초 드로잉과 수채화 쉽게 하기 시리즈를 가지고 있는데 요번에 일러스트 드로잉 편이 나와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평소에 그림 그리기에 관심이 많고 스케치 쉽게 하기 시리즈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었는데 일러스트 드로잉 편이 나와 무척 반가웠다.
이 책 역시 김충원씨가 지은 책이다. 김충원씨 하면 종이접기만 생각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스케치 쉽게 하기 시리즈는 다 이분이 그리셨다.

 
  이 책은 재미있고 단순한 느낌의 일러스트를 주로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일러스트를 처음 배우는 분들에게 좋을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스케치보다 더 간단하고 깔끔하게 사물이나 대상의 특징만 살린 일러스트를 배울 수 있도록 소개해 준다. 일러스트를 그리기 위한 준비물게 관한 설명을 제일 첫 장에서 볼 수 있다.

 
  스케치 쉽게 하기 - 일러스트 드로잉 편은 1장부터 4장까지 나뉘어 있다. 1장에서는 일러스트의 상식과 기초편으로 일러스트를 재밌게 그리기 위한 자세, 윤곽선 일러스트를 위한 스트로크 연습, 윤곽선 일러스트 연습 등이 나와 있다. 2장은 사람 일러스트로 얼굴 기본 스테일, 어린이
얼굴 일러스트, 어른 얼굴 일러스트, 얼굴 각도의 변화, 감정 표현, 몸 기본 스케일, 몸 기본 스케일의 응용, 여러 가지 소품 일러스트를 담고 있다. 3장은 동물 일러스트 편으로 강아지와 고양이를 중심으로 그리는 법을 설명해 준다. 뼈대, 동그라미를 이용한 일러스트, 순수 윤곽선 일러스트, 아주  간단한 윤곽선 일러스트, 동물의 개성표현, 의인화에 대하여 소개한다. 4장은 재미있는 일러스트 편으로 다양한 일러스트를 소개하고 있다. 나무 일러스트, 건물 일러스트, 얼굴 일러스트, 패션 일러스트, 출판물 일러스트, 색연필과 사인펜 일러스트, 팬시 일러스트에 대해 간략히 나와 있다.

 
  부록으로는 일러스트 드로잉 연습장이 있다. 책 본문에 나온 일러스트들을 직접 따라 그릴 수 있어 정말 좋은 것 같다. 책으로 보기에는 굉장히 쉬웠지만 막상 그림을 그려보니까 아무리 단순한 일러스트여도 따라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여느 그림보다는 간단해서 따라하기가 쉬운 편이었다. 저자가 말했던 것처럼 연필로 글씨를 작게 쓰다가 그림을 크게 그린다는 것은 정말로 쉽지 않은 것 같다. 100번 넘게 연습하라고 저자는 말하는데 정말 그래야 실력이 늘 듯 하다.

 
 일러스트의 기초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이 일러스트의 모든 것이라고는 말 할 수 없지만 간단하고 기초적인 설명이 되어 있어 일러스트의 기초를 알고 싶은 사람에게는 유용할 듯 하다.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베껴 그리다 보면 머지 않아 자신의 개성이 물씬 묻어나는 멋진 일러스틀 그릴 수 있게 된다는 저자의 말이 희망으로 와 닿는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듯이 자꾸 그리다 보면 멋진 일러스트를 그리는 작가가 되어 있지 않을까.
일러스트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한 번 보시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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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스킨
안 지음 / 작은책방(해든아침)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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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스킨의 예쁜 만화 표지가 눈에 띄었어요~^^

 

안에 그림도 무척 예뻐요~^^ 몇 컷 안되긴 하지만 읽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책 내용하고 딱 맞는 일러스트 그림 넘 예뻐요.


 책을 다 읽은 후에 보는 '작은 아씨들의 방'이라는 코너인데요. 예쁘게 색칠할 수도 있고 좋아요. 하나는 책 표지이고, 하나는 책 안의 그림하고 똑같이 그려져 있는데..개성에 맞게 칠해볼 수 있어서 재밌고 좋은 것 같아요.^^


예쁜 소녀풍의 표지가 끌려 고르게 된 책이다. 처음에는 책이 이렇게 작은 줄 몰랐는데 받고 보니 문고본 크기여서 놀랐다. 예뻐지는 것에 관심이 많을 나이인 청소년들에게 알맞는 책인것 같다.  매직 스킨의 주인공은 얼굴은 예쁘지 않지만 공부만큼은 잘하는 전교 1등 소녀 이소나이다. 그런 그녀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으니 그 주인공은 잘생긴 휘림이. 학생회장이자 멋진 남학생 1위인 휘림이는 예쁜 어린이 탤런트인 시내를 좋아한다. 이런 엇갈린 사랑 속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아니 사랑보다는 좋아하는 대상이 다르다고 하는게 더 맞을 것이다. 

  바르기만 하면 예뻐진다는 마법의 스킨을 통해 예뻐지긴 했지만 자신의 소중한 재능을 빼앗기게 된다. 읽는 내내 정말 그런 스킨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뻐지고 싶은 사춘기 시절 소녀들의 욕구를 반영한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자신의 재능도 찾고 휘림이 말고 다른 아이와 좋아하는 사이가 되는 걸로 이야기가 끝이 난다.  

책 뒷편에는 작은 아씨들의 방이라고 해서 책 속 예쁜 그림들을 색칠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예쁜 그림들을 색칠해보는 재미가 있어 좋은 것 같다. 매직스킨을 읽다 보니 저자에 대한 소개가 없다. 그림과 글 모두 안이라고만 소개되어 있고 아무 소개도 없어 아쉽다. 책을 볼 때 나는 저자부터 살펴보는 습관이 있다. ..책을 읽을 때 이 책의 저자는 어떤 사람일까 궁금한 독자들을 위해 소개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다. 

저자의 책 중에 프린세스 체인지라는 책도 있던데 그 책 표지도 이 책만큼 예뻐서 기회가 된다면 그 책도 보고 싶다. 작은 아씨들 시리즈로 또 책이 나온다고 하니 그 책도 무척 기대가 된다. 이 책을 다 읽고 동생에게도 읽어보라고 권했는데 재밌다고 좋아한다. 한창 예뻐지고 싶어하는 혹은 똑똑해지고 싶어하는 친구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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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의 여왕 -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공간
최일옥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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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을 사랑하는 저자의 이야기. 부엌에 대한 애정이 담뿍 든 책이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두가지인데 하나는 나도 부엌에 대해 애정을 길러보고 싶어서였고,
하나는 바비큐 메뉴와 장보기라는 소제목에 달린 정보가 궁금해서였다.
평소에 바비큐 요리에 관심이 많아서 이 책을 보마자 확 끌렸다.  부엌을 사랑하는 사람은 많지만 책으로 내는 경우는 별로 없는데 잡지 기자 출신이라 그런지 글을 잘 쓰는 그녀가 내심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
 

 이 책은 총 8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굳이 나눌 이유는 없지만 부엌에 대해 소개하고 웰빙에 대해 논하고 요리는 무엇이다에 대한 정의를 늘어놓고 있다. 또, 그녀만의 특별한 요리법과 부엌살림에 대한 이야기, 맛에 대한 말 표현,저자의 부엌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끝마치고 있다.
부엌도 부엌이지만 저자는 손님에게 초대를 참 잘하고 그 때에 맞는 음식도 잘 내갈줄 안다.
손님을 접대해서 맛있다는 칭찬도 듣고 그러면서 더 부엌이 좋아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칭찬의 힘은 정말 위대한 것 같다. 어쩌면 저자가 부엌의 여왕이 된 것은 칭찬 한 마디가 아니었을까. 가족끼리 식사를 할 때 밥을 다 먹고 나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말하는 칭찬 한 마디.


 저자의 먹음직스런 음식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침이 절로 꼴깍 넘어간다.
또한 저자의 집 정원은 어찌나 아름다운지 바비큐 파티 장소로 딱 제격이지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쓰레기 버리러 가기는 힘들지만 멋진 곳에 살며 부엌 살림을 즐기면서도 글을 쓰고 있는 그녀가 부러워졌다. 나도 그녀처럼 부엌살림도 즐기고 나이 먹어서도 글을 쓰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뉴스를 보면 먹거리를 위협하는 뉴수가 아주 많이 나온다. 특히 슈퍼나 마트에서 팔고 있는 상품들에서 그런 위협적인 뉴스가 많이 나오는데 그럴때마다 가정의 식탁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럴때 주부의 역할이 참 중요하구나 싶다. 요새는 남자가 요리를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요리를 누가 하던 간에 인스턴트 요리 보다는 직접 뭐든지 해먹는 지혜가 필요한 때인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요리책이 부쩍 많이 출시되는 것 같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한 것처럼 웰빙이 별건가. 화려한 조미료 대신 소박한 옛 음식을 즐기고 먹는게 웰빙이지. 웰빙이 별거냐 부엌으로 들어가자는 말이 귓가를 맴돈다.

  손님 초대 요리 음식에는 뭘 하면 좋을지 부엌살림은 어떻게 꾸려나가는 것이 좋은지 모른다면 혹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이 그 모든 것을 완벽하게 다 알려주지는 않지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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