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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의 여왕 -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공간
최일옥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부엌을 사랑하는 저자의 이야기. 부엌에 대한 애정이 담뿍 든 책이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두가지인데 하나는 나도 부엌에 대해 애정을 길러보고 싶어서였고,
하나는 바비큐 메뉴와 장보기라는 소제목에 달린 정보가 궁금해서였다.
평소에 바비큐 요리에 관심이 많아서 이 책을 보마자 확 끌렸다. 부엌을 사랑하는 사람은 많지만 책으로 내는 경우는 별로 없는데 잡지 기자 출신이라 그런지 글을 잘 쓰는 그녀가 내심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
이 책은 총 8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굳이 나눌 이유는 없지만 부엌에 대해 소개하고 웰빙에 대해 논하고 요리는 무엇이다에 대한 정의를 늘어놓고 있다. 또, 그녀만의 특별한 요리법과 부엌살림에 대한 이야기, 맛에 대한 말 표현,저자의 부엌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끝마치고 있다.
부엌도 부엌이지만 저자는 손님에게 초대를 참 잘하고 그 때에 맞는 음식도 잘 내갈줄 안다.
손님을 접대해서 맛있다는 칭찬도 듣고 그러면서 더 부엌이 좋아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칭찬의 힘은 정말 위대한 것 같다. 어쩌면 저자가 부엌의 여왕이 된 것은 칭찬 한 마디가 아니었을까. 가족끼리 식사를 할 때 밥을 다 먹고 나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말하는 칭찬 한 마디.
저자의 먹음직스런 음식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침이 절로 꼴깍 넘어간다.
또한 저자의 집 정원은 어찌나 아름다운지 바비큐 파티 장소로 딱 제격이지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쓰레기 버리러 가기는 힘들지만 멋진 곳에 살며 부엌 살림을 즐기면서도 글을 쓰고 있는 그녀가 부러워졌다. 나도 그녀처럼 부엌살림도 즐기고 나이 먹어서도 글을 쓰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뉴스를 보면 먹거리를 위협하는 뉴수가 아주 많이 나온다. 특히 슈퍼나 마트에서 팔고 있는 상품들에서 그런 위협적인 뉴스가 많이 나오는데 그럴때마다 가정의 식탁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럴때 주부의 역할이 참 중요하구나 싶다. 요새는 남자가 요리를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요리를 누가 하던 간에 인스턴트 요리 보다는 직접 뭐든지 해먹는 지혜가 필요한 때인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요리책이 부쩍 많이 출시되는 것 같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한 것처럼 웰빙이 별건가. 화려한 조미료 대신 소박한 옛 음식을 즐기고 먹는게 웰빙이지. 웰빙이 별거냐 부엌으로 들어가자는 말이 귓가를 맴돈다.
손님 초대 요리 음식에는 뭘 하면 좋을지 부엌살림은 어떻게 꾸려나가는 것이 좋은지 모른다면 혹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이 그 모든 것을 완벽하게 다 알려주지는 않지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