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법철학 - 상식에 대항하는 사고 수업
스미요시 마사미 지음, 책/사/소 옮김 / 들녘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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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은 사회에 질서를 가져다주는 룰이지만, 한편으로 법률에 과도하게 의거하는 것은 인간의 힘을 쇠퇴시킬 가능성이 있다. 법률과 인간, 사회의 이상적인 관계는 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 '위험한 법철학'의 사고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1. 이 책을 선택한 이유
학창시절에 학부와 대학원에서는 공학을 전공했지만, 회사 일 하면서 방송대 법학과에 편입을 했었습니다. 일과 학습을 병행한다는게 정말 힘들었지만 그래도 2년만에 당당히 졸업한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어려운 법률 과목 중에서 법철학과 관련된 과목은 재밌게 수강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 시절 생각도 나고, 철학에 대해서는 관심이 높기도 해서 이책을 선택했습니다.

2. 책을 읽고나니 그래서?
우리가 사회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법률에 대해서 사고해보는 법철학에 대해서 알게되어서 좋았습니다. 법철학은 실행활에 밀접한 법률을 철학적으로 다루어 보기에 사고의 폭을 더욱 넓게 하고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생각해보게 한다고 여겨집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들이 일본사회에서만 국한되지 않고 우리나라에도 충분히 적용해 볼 수 있는 내용들이라 더욱 실용적인 인문학서적이라 생각됩니다.

3. 그래도 아쉬운 점은?
전문 번역가가 아니라서 그런지 아니면 원문의 특이한 일본식 한자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약간은 매끄럽지 않은 단어들과 문장들이 눈에 거슬립니다. 우리말인데 우리말같지 않은 낯선 익숙함이라고나 할까요? 전체를 다 그렇다고 볼 수는 없으나 주어와 서술어가 헷갈리는 문장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예를 들어 24페이지의 "이렇듯 법률은 때로 정말 이래도 되는거야? 하는 사태에 대해 '세이프(safe)!' 하는 경우가 있다." 의 문장에서 주어는 '법률은'로 서술어는 맨 마지막 '경우가 있다.'입니다. 이 문장에서 '법률은'은 '법률에는'으로 바꾸거나, 아니면 '~하는'까지를 주어로 본다면 주어가 너무 길기에 적절히 문장을 나누는게 적절하다고 보입니다. 용어 중에는 33페이지에 '법화(法化)'라는 말이나옵니다. 우리말에는 '법화'는 '법정통화'나 경전인 '법화경'정도가 검색이 됩니다. 책의 본문에 따르면 정부가 다양한 사회문제를 법으로 해결하려고 하면서 제정법이 많아지고 소송이 확대되었다고 얘기합니다. 우리말로 적절히 바꾼다면 '법률주의', '법 만능주의'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4. 책의 구성과 내용
"상식이라는 연못의 물, 전부 퍼내버려라!"
지은이 '스미요시 마시미'님은 일본 훗카이도대학 대학원 법학연구과 박사후기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아오야마가쿠인대학 법학부의 법철학 교수님이십니다. 어릴때 아나키즘(무정부주의)과 예능에 관심을 가진 저자는 꿈꾸던 여배우를 대신 현실적으로 먹고 살기위해서 법학부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법철학이라는 과목에 호기심이 생겨서 결국 생각지도 못했던 법철학 교수까지된 독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법철학에는 천사의 얼굴과 악마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는데,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법률을 지지하고 보완하는 모습이 천사의 얼굴이라면 법률상식에 의문을 제기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악마의 얼굴이라고 말합니다. 저자의 법철학은 천사의 얼굴이 아닌 악마의 얼굴이라며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상식에 의문을 품는 악동이 될 것을 주문합니다.

" 사람의 세계에서 룰이나 규칙을 어기는 자는 쓰레기 취급을 받지. 하지만,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녀석은 그보다 더한 쓰레기다."

이 책은 '법의 기원은 폭력이다'라고 말하며, 법률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심을 갖게 하는 것을 시작으로 법찰학의 전통적인 논점들인 정의, 법과 도덕등을 말하고 여러가지 현대적인 문제점들도 이야기합니다. 자발적인 매춘은 해도 되는가? 왜 클론 인간은 제작하면 안되는가? 처럼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들과 함께 여러가지 사회적인 문제들에 대해 의문점을 제기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자유마저 의심하게 하는데, 성인끼리 합의에 의한 식인이라는 파격적인 상황을 예로 들며 타인에 해를 끼치지 않더라도 자신을 어디까지 해할 수 있는 자유가 있는가라는 생각꺼리를 던집니다.

책의 차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1장 사회가 무너지는 것은 법률탓?
2장 클론 인간의 제작은 NG(No Good)인가?
3장 고소득은 재능과 노력 덕분?
4장 악법에 거역하는 악동이 되어라!
5장 적령기의 아이에게 피임의 자유를 허하라
6장 다수의 행복을 위해 당신이 희생되어 주세요
7장 인류가 에조사슴처럼 구축되는 날
8장 나의 목숨, 팔 수 있습니까?
9장 국가가 없어도 사회는 돈다
10장 불평등의 근절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다.
11장 나에겐 '누군가에게 먹힐 자유'가 있다?

5. 책에서 알게 된 것들
1) 근본규범: 20세기 오스트리아 법학자인 한스켈젠(Hans Kelsen)이 말한 수권설(授権説)에 나오는 최상위 규범. 현행법은  그 법이 유효임을 보증하는 상위법이 존재하는데 계속 거슬러서 올라가면 최종적으로 나오는 법이 근본규범이며 이는 모든 법률과 판결을 유효하게 하는 근거가 된다고 설명하였음. 근본규범은 사고의 대상이라기 보다는 신앙의 대상으로  보아야 함.
2)  아나코 캐피털리즘(Arnacho-capitalism): 무정부자본주의, 현대에는 고도로 발달한 자본주의 매커니즘으로 인해 이미 정부는 불필요해졌다고 주장하는 사상. 또는, 국가의 모든 기능을 민영화 할 수 있다는 이론.
3) 우행권(愚行權): 타인에게 일체 위해를 주지 않고 자신만이 손해를 보고, 자신만이 심신을 망친다면 그런 행위는 해도 상권이 없다고 하는 권리. 예를 들어 온몸에 타투를 한다거나 피어싱을 한다는 등 타인에게 위해만 가하지 않으면 전혀 상관없다고 봄.

6. 책에서 나온걸 실천해본다면?
저자는 상식은 우리 주변의 연못이나 웅덩이처럼 긴 역사 동안 사람들의 욕망, 악의, 업을 툭툭 던져 넣어 탁해지고 더러워진 지식의 축적이라고 비유합니다. 법철학의 잣대로 이런 상식에 과감하게 의문을 제기하고 그 근본부터 다시 생각해보는 시도들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일상에서 당연하게 이루어지는 행위들을 악동의 마음으로 한번씩 어겨볼 수 없는가 하고 생각해보는 습관을 가져야겠습니다. 

이상으로 북리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 받아 어떤 외부의 간섭도 없이 솔직하게 작성한 내용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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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아무렇지 않은 척 살고 있지만 - 스물다섯, 저마다의 이야기 그리고 인터뷰
황연웅 지음 / SISO / 2021년 1월
평점 :
절판


"스물다섯,
저마다의 이야기
그리고 인터뷰"

1.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스물과 서른 그 사이 스물 다섯, 청춘의 저자가 자기 또래 스물다섯명과 나눈 인터뷰를 담은 이야기라는 내용에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제가 스물 다섯 나이에 속했던 시공간에 대한 아련한 향수와 함께 지금 스물다섯에 또 스물 다섯을 더한 나이를 향해가고 있으면서 뭐가 달라진건지 왜 이렇게 달라진건지 생각하게끔 만들어줄 것 같은 책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2. 책을 읽고나니 그래서?
도둑강의를 듣다가 저자가 문득 글쓰기 숙제로 생각해낸 스물다섯살의 스물다섯명의 이야기를 인터뷰로 기록한다는 내용입니다. 왜 스물 다섯이냐고 묻는 친구의 질문에 갈림길에 있는 나이라고 대답했지만, 쉽사리 수긍하지 못하는 친구. 그 친구의 계속되는 질문처럼 나역시 질문을 하게 됩니다.  사랑, 책임감, 몰입등등... 스물다섯에 물어보는 질문들이 여전히 나이든 어른에게도 필요한 질문들이라 생각됩니다. 질문을 멈추는 순간 성장도 멈추는게 아닐런지...그리고, A를 향한 저자 Y의 사랑과 거리두기가 안타깝게 다가왔습니다.
"내일은 분명 즐거울 텐데, 예전처럼 웃고 떠들고 반가울 것이다. 분명 좋을 텐데, 자꾸 생크림 빵이 생각났다. 개가 왜 생크림 빵을 먹지 못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p145)

3. 그래도 아쉬운 점은?
스물 다섯살의 스물다섯명의 인터뷰인데 서울대 대학원생이라는 J와 '자책'에 대해 말한 L의 인터뷰는 싣지 못했습니다. 다른 인물들을 넣어서라도 J와 L에 대한 부분을 채웠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서로 다른 질문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것도 좋겠으나, 스물다섯살 공통된 고민과 생각 차이를 알려면 단순하면서도 공통된 질문을 통해서 인터뷰를 구성했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A부터 Y까지 이니셜로 밝힌 스물다섯 또래의 이야기들이 그냥 대학 레포트 숙제의 습작처럼 가볍게 느껴져서 A와 관련된 인물이나 반대편에 서있는 인물들로 구성된 사연들이 더 있었어도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재미와 감동은 연애스토리와 그 속에서 성장하는 청춘의 이야기일테니까요.

4. 책의 구성과 내용
스물다섯 저자는 친구 A가 떠나기전 건네준 빈노트를 받아들고 친구 A처럼 꿈꾸는 스물다섯이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다른 스물다섯들도 꿈꾸며 살고 있는지 궁금함이 생겨서, 자기만 이렇게 힘든건지 묻고 싶어서 그들을 만나고 그들을 인터뷰하고 이렇게 그들의 목소리가 묻어나는 말들을 주워서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스물다섯살, 오래된 친구부터 얼굴도 모르는 낯선 사람, 유리 공예가부터 승마 코치, 대학생, 사업가, 외국인까지 다양한 스물 다섯명을 만나서 그들의 하루 일상을 인터뷰하고 기록했습니다. 그들의 말들로 차곡차곡 단어들을 주워서 채워진 노트는 저마다의 온기를 머금고 있습니다. 여기 스물 다섯의 이야기들을 통해서, 각자 인터뷰에서 얘기한 그 스물 다섯의 단어들과 문장들을 통해서 이루어 지지 못한 사랑, 청춘, 꿈 그리고 삶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귀중한 시간을 가져봅니다.
청춘의 날 것 그대로의 문장들을 통해서 저마다 답이 없는 질문에 자신만의 이야기를 쏟아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저자는 스물 다섯살 꿈의 노트를 한해의 마지막에 또래들을 불러놓고 망년회를 맞으면서 마무리 하고자 했으나, 아직도 채우지 못한 노트의 빈여백은 제대로 게우지 못한 양치질 처럼 그대로 남았음을 깨닫게 됩니다.
" 그래, 두번째 스물 다섯을 살자. 작년까지 빠른 연생으로 살아왔고, 이제 제 나이대로 살겠다는데, 문제 될 거 없잖아."
그리고, 이어지는 봄과 함께 승마코치와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독서모임등을 통해서 이어지는 또다시 스물 다섯의 이야기들. 그런데, 애매한 관계를 싫어하고 꿈을 찾아 떠난 A가 다시 등장합니다. 이 대목에 이르러서야 친구 A에 대해서 좀더 명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맨 앞에서 언급했던 아래 문장의 의미가 그제서야  정확히 이해되었습니다.  
" A는 환하게 웃었고, 그 미소 이후로 의도와 달리 친구가 한 명 더 생겼다.(p15)"
꿈을 향해 달려가는 여자친구 A는 아직 변변하게 자리도 잡지 못한 Y와 거리두기를 하면서 멀어져갑니다.
저자가 A를 쫓아 청도에 발을 디뎠을때 반대로 A는 자신의 꿈을 찾아 한국에 발을 내딛었던 일화처럼 서로는 그렇게 어긋납니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인 Y의 인터뷰로 책을 마무리 지으며, 마지막 Z는 책을 읽고 있는 당신이라고, 당신의 이야기가 궁금하다고 끝맺음을 합니다. 고맙다는 말과 함께.

책의 차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1장 스물다섯, 소심과 용기 사이
2장 스물다섯, 평범과 비범 사이
3장 스물다섯, 젊음과 슬픔 사이

5. 책에서 나온걸 실천해본다면?
저자가 친구들과 술집에서 했던 독서모임이 흥미로웠습니다. 독서모임의 이름은 '술석책크'줄여서 '술책'. 코로나19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고 있어서 쉽진 않겠지만, 술집에서 술한잔 하면서 지인들과 함께 하는 독서모임도 괜찮은 경험이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으로 북리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 받아 어떤 외부의 간섭도 없이 솔직하게 작성한 내용임을 밝힙니다]

#다들아무렇지않은척살고있지만 #황연웅 #시소 #SISO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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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함께 유럽의 도시를 걷다 - 음악과 미술, 문학과 건축을 좇아 유럽 25개 도시로 떠나는 예술 기행
이석원 지음 / 책밥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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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미술,
문학과 건축을 좇아
유럽 25개 도시로 떠나는
예술 기행"

1.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코로나19영향으로 해외여행도 자유롭지 않은 날들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또 연장되었다는 암울한 소식에 집콕일기가 늘어만 갑니다. 그나마 책으로나마 유럽의 도시를 예술과 함께 걷고 싶은 마음에 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2. 책을 읽고나니 그래서?
가본적 있는 도시가 나올때는 반가움과 함께 몰랐던 사실을 알게되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가보지 않았던 도시와 그 숨은 이야기 들도  지적 호기심을 채우기에 충분히 좋았습니다. 

3. 그래도 아쉬운 점은?
미술작품들에 대한 소개들은 저작권 문제 등 때문인지 사진으로 설명되진 않아서 별도로 검색을 해야 했습니다. 책에서 소개되는 그림이나 음악작품들만 별도로 열람표를 만들어서 안내를 하는 부분이 있었어도 좋았겠습니다. 그리고 지리적인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소개되는 도시들을  별도 지도에 표시해주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한편, 체코 프라하의 카를교를 이야기 하는 (p216)부분에서 '성 얀 네포무츠키'와 관련된 내용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소원을 비느라 그 동상만 반질반질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말입니다.

4. 책의 구성과 내용
이 책의 글과 함께 사진도 찍으신 이석원 선생님은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신문사 기자생활도 하신 분이십니다. 스웨덴에서 2년반 동안 살면서 블로그와 SNS로 유럽을 체험한 경험들을 공유하셨는데, 이렇게 책으로 그 결실을 맺으셨습니다.
유럽 25개 도시를 찾아가면서 찍은 도시의 사진과 함께 그 숨은 예술 이야기를 흥미롭게 친구가 곁에서 들려주듯 알려줍니다.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고흐의 작품들이 있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부터 조금은 생소한 북유럽의  오슬로나 헬싱키까지. 음악과 미술, 그리고 문학까지 다양한 예술의 향기를 그 도시와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헤르만헤세가 그의 시에서 '두고 온 행복'이라고 노래한 피렌체가 가장 인상에 남습니다.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소설과 영화의 배경이 되는 바로 그 꽃의 도시 '피렌체'

'~하얀 대리석들이 있는 도시는
나를 향하여 반짝거린다.
그것은 플로렌스라는 곳.

그곳, 좁은 골목에 둘러싸인
오래된 어느 정원에
내가 두고 온 행복이
아직도 나를 기다리고 있으리.'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프롤로그
1장 문화와 예술의 카리스마를 찾아
- 네덜란드(암스테르담), 벨기에(브뤼셀), 영국(런던), 이탈리아(피렌체), 프라스(지베르니)
2장 뜨거운 태양, 남국의 강렬한 색채
- 바티칸 시국(바티칸시티), 스페인(말라가), 이탈리아(로마), 프랑스(프로방스), 스페인(세비야)
3장 매혹적인, 그러나 이지적인 예술의 시작
- 슬로베니아(류블랴나, 블레드, 피란), 오스트리아(잘츠부르크와 빈), 크로아티아(자그레브, 플리트비체, 두브로브니크), 헝가리(부다페스트), 체코(프라하)
4장 낯설지만 아름다운 예술의 도시
- 노르웨이(오슬로), 라트비아(리가), 스웨덴(스톡홀름), 에스토니아(탈린), 핀란드(헬싱키)
에필로그

5. 책에서 알게 된 것들
1) 스탕달(Stendhal Syndrome)신드롬: 역사적으로 유명한 미술품이나 예술작품을 보았을 때 순간적으로 느끼는 각종 정신적 충동이나 분열 증상.프랑스의 작가 스탕달이 1817년 이탈리아 피렌체에 있는 산타크로체성당에서 겪은 정신적 육체적 경험을 자신의 저서 《로마, 나폴리, 피렌체(Rome, Naples et Florence)》(1817)에서 묘사하였던 것에서 유래하였다. 여기서 스탕달이라는 이름은 작가 마리 앙리 베일(Marie-Henri Beyle)의 필명으로 독일 작센안할트주(SaxonyAnhalt) 알트마르크 지역(Altmark region)에 위치한 도시인 ‘슈텐트할(Stendhal)’에서 따온 것이며, 《로마, 나폴리, 피렌체》를 출간하면서 처음으로 사용된 필명이다.
2) 체코 프라하 카를교 수열의 비밀 135797531: 카를4세가 카를교 다리의 초석을 놓은 날짜를 시간과 분까지 표시한 것이다. 1357년 7월 9일 5시 31분을 뜻함. 7과 9의 순서가 바뀐 것은, 유럽에서는 영국을 제외하고 날짜가 달보다 앞에 표기되기 때문임.
3) 한자동맹(Hanseatic League): 중세 북유럽의 상업권을 지배한 북부 독일 도시들과 외국에 있는 독일 상업 집단이 상호 교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하여 창설한 조직이다. ‘한자(Hansa)’란 원래 유럽 여러 나라에서의 도시 상인들의 조합을 말하였으며, 이러한 한자가 12, 13세기경 많이 존재하였다. 14세기 중엽 한자 동맹에 가입한 도시의 수는 70~80에 이르렀고, 런던, 브뤼지, 베르겐, 노브고로트 등에 상관을 설치하여 16세기 초엽에 이르기까지 북방 무역을 독점하였다. 자체 방어를 위하여 해군을 소유하였으며, 자체의 법과 법정을 가졌다. 그러나 한자 동맹의 도시들은 신항로의 발견 뒤 급속히 쇠퇴하였다.

6. 책에서 나온걸 실천해본다면?
책에서 소개된 25개 도시들을 가능하다면 모두 답사를 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리고, 그 도시이 책에서 나온 것과 비교해서 어떻게 변했는지 혹은 변하지 않았는지 찾아보는 재미도 색다를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당장 해외여행이 불가능한 시기이기에 우리 동네의 숨은 이야기와 함께 발걸음을 옮겨보는 것도 좋은 실천이 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북리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 받아 어떤 외부의 간섭도 없이 솔직하게 작성한 내용임을 밝힙니다]

#예술과함께유럽의도시를걷다 #예술 #유럽 #이석원 #책밥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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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상의 말 - 네트워크마케팅의 1위 기업 애터미 & 박한길
유광남 지음 / 스타북스 / 2021년 1월
평점 :
품절


"직업의 종말 시대에 무료 분양하는 애터미 퍼스널 플랫폼을 소유하라"

1.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제목부터가 독특합니다. 몽상의 말? 터머니 없는 꿈같은 이야기라는 걸까요? 알고보니 우리나라 토종 다단계 회사인 애터미의 박한길 회장님의 호가 '몽상'이고, 그의 말들을 엮은 책이라고 합니다. 다단계라고 하면 들은바도 그렇고 경험상 좋지 않은 이미지 밖에 없는데, 과연 이 분의 말은 어떻길래 이렇게 책까지 나왔나 싶은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2. 책을 읽고나니 그래서?
'애터미'라는 우리나라 토종 다단계 기업에 대한 기업가 정신과 철학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다단계 회사가 아닌 유통의 교과서에 나오는 제대로 된 다단계업을 하겠다고 선언하고 그렇게 나섰다고 합니다. 상상과 몽상사이의 비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부분들은 귀담아 들을 내용이라 여겨집니다.
 
3. 그래도 아쉬운 점은?
국내 토종 네트워크 마케팅 기업 애터미는 세계 글로벌 17개 국가에 진출해 있으며, 매년 1~3개 국가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합니다. 국내 매출은 1조에 달하고 해외 매출은 현재 8천억원에 육박하는데, 공주시에 지방세 최고액 연속 3년 납부로 2018년 공주시 우수 납세 기업 선정과 함께 감사패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런 내용들을 기반으로 책의 전반은 애터미에 대한 홍보책자 같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기업전반에 대한 인사이트나 기업을 하면서 어려운점을 헤쳐나간 에피소드, 다단계에 대한 안좋은 시각을 헤쳐나간 비하인드 스토리같은 것들도 추가 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다단계에 익숙하지않은 일반 소비자의 시각에서는 너무 찬양 일색의 말들의 성찬이라 더욱 경계심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4. 책의 구성과 내용
"영혼을 소중히 여기는 기업정신으로 경영하는 GSGS 몽상 시스템"

몽상 박한길 회장은 인터넷 쇼핑몰 사업을 하다가 신용불량자 신세까지 전락하여 힘들게 지내다가 다단계 사업을 교과서 대로 재대로 해보자 싶어서 애터미를 창업. 10년만에 국내2위 다단계 사업체로 키워냈습니다. 1위인 암웨이와의 격차도 매년 좁혀지고 있다 합니다. 허무맹랑한 꿈이 아닌 비전의 말. 그것이 바로 자신의 호인 '몽상'의 말이라고 하면서 꿈을 가질 것을, 부자가 될 것을 꿈꾸라고 합니다. 그리고 애터미는 모든 사람에게 무료로 열린 개인 플랫폼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몽상 박한길 회장의 말을 2018년에 이미 한번 책으로 출간했던 유광남 작가가 다시 한번 '몽상의 말'이라는 책으로 엮었습니다. 작가를 처음 마주한 박한길 회장의 당황스런 질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나를 한 마디로 표현해 보세요."
이런 차원을 초월하는 질문에 저자는 비로소 '꿈꾸는 경영자'라는 말로 정의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몽상 박한길 회장, 그가 꿈꾸었던 모든 꿈은 이루어졌으며 여전히 멈추지 않고 꿈을 꾸고 있다고 말합니다.

"삼성의 이건희 회장은 실천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말문을 여는 사람이었고 몽상 박한길 회장은 말을 앞장세우고 반드시 그 말을 실천해 내는 꿈의 경영자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프롤로그
1장 애터미 Way
2장 성공 Story
3장 Money 인문학
4장 소비자&사업자를 위하여
5장 몽상어록
에필로그

"전 국민의 비호감인 다단계 업에 뛰어 들어 목에 칼을 댄 심정으로 죽기를 각오로 절대품질 절대가격의 대중명품을 탄생시키고, 고객의 성공을 목표로 해서 '회사를 위해 고객과 싸우지 말고 고객을 위해 회사와 싸우라'고 주문하는 기업정신의 소유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구축한
회원들의 네트워크는
회사가 파산하면 물거품이 된다.(p208)"

애터미라는 회사에 대해서는 잘 들어본 적이 없기에 나름대로 일반 다단계회사보다는 다른 면모들이 있나 하고
조금 우호적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서 몇 가지 기사를 검색했는데, 기본적인 사실관계와 우호적인기사 그리고 부정적인 것들도 역시나 검색이 되었습니다. 전반적인 판단은 개인에게 남기지만, 역시나 저는 다단계에 대해서는 조금은 더 신중하게 접근하는게 맞다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몽상의 말중에서 가계부좀 쓰지마라는 대목은 특히나 최근 제가 가고 있는 방향과 조금 다르기에 더욱 거리감이 느껴졌습니다. 
가계부 좀 쓰지마라(p219)에서는 수입에 맞춰서 지출을 결정하는 습관을 바꾸라고 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역발상이 필요하다는 내용인데, 지출을 결정하고 그 지출에 맞춰서 수입을 발생시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알뜰살뜰 가계부 작성하면서 살아가는 서민의 삶으로는 부모님에게 생활비 못 드리고, 겨우 용돈 몇 푼 드리면서 자식된 도리 다한다고 생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부자들은 애초에 가계부 같은 건 쓰지도 않는다며, 부자가 될 생각을 제발좀 하라고 마무리가 됩니다.

애터미에 대해서 검색한 자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namu.wiki/w/%EC%95%A0%ED%84%B0%EB%AF%B8

http://www.consumer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32876

http://www.mknews.kr/view?no=30699

5. 책에서 알게 된 것들
1) 자장격지: 천자가 친히 군사들을 모아서 전쟁에 나가는 것을 비유한 춘추좌씨전에 수록된 내용으로 스스로 장수가 되어 적군을 토벌한다는 의미.
2) PV(Point Value): 수당이 계산되는 점수
3) 오토세일즈마스터: 애터미 보상플랜에 있어서 바이너리 방식의 두 라인, 좌와 우세서 1일부터 15일까지, 16일부터 말일까지 일정 PV가 자연 발생하여 수입이 보장되는 현상이다. 일명 오토판매사라고도 부름(P204)
4) 정선상략: 정직하고 선한것이 최고의 계책이다.
5) 풍신연등: 바람이 거셀수록 연은 더 높이 날아오른다.
6) 불광불급: 본래 '약여불광 종불급지' 즉 미치지 않고서는 결코 원하는 그곳에 도달하지 못한다는 고사성어에서 비롯되었다고 함.
7) GSGS: 글로벌 소싱, 글로벌 세일즈(Global Sourcing, Global Sales). 그 나라에 있는 좋은 제품이나 특산물들을 세계 유통망을 통해 판매함.
8) 인간이 역경에 대처하는 3가지 방식: 1997년 미국의 커뮤니케이션 이론가 폴 스톨츠(Paul G.Stoltz)는 등산에 비유하여 바로 등반을 포기 하는 퀴터(Quitter), 대안없이 캠프를 치고 안주하는 캠퍼(Camper), 역경을 극복하고 정상을 향해 도전하는 용기의 클라이머(Climber)로 분류했음.

6. 책에서 나온걸 실천해본다면?
가계부를 쓰지 마라는 말에 동의하긴 어렵지만, 지출을 먼저 정하고 수입을 늘리라는 부분은 참고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건 맞지만, 확실한 투자나 필요한 지출은 과감하게 먼저 결정하고 다른 수입원을 만들어서 지출을 메워나가는것도 방법일 것입니다. 본인의 잠재력을 발휘해서 그 전에 생각지도 못한 수입을 발생시킬 수도 있을테니 말입니다. 파이프라인을 고민하고 여럿 만드는게 꼭 필요한 세상이 되었습니다만, 여전히 다단계를 통한 네트워크 마케팅은 아주 아주 신중히 접근해야 됩니다. 몽상의 말에서도 언급된 회사가 망하면 아무리 오랜시간 정성들여 만들어진 네크워크도 한순간에 물거품이 된다는 것에서 그 리스크를 찾을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은 자신만의 브랜드나 사업 아이템을 찾아서 제대로 구축하는데 열정과 시간을 쏟는게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결국 피라미드 하부에서 남 좋은 일 시키지 말고 말이죠.

[수정하면 좋을 부분]
p97 밑에서 다섯째줄
줌(ZUM) => 줌(ZOOM)

이상으로 북리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 받아 어떤 외부의 간섭도 없이 솔직하게 작성한 내용임을 밝힙니다]

#몽상의말 #애터미 #ATOMY #몽상 #박한길 #유광남 #스타북스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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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태도 아이들 큰 스푼
윤자명 지음, 오드리해브펀 그림 / 스푼북 / 2021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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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어 죽기를 각오하고 단식 농성을 벌였던
600여명의 민초 이야기"

1.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아이들이 자랄 수록 우리 역사와 그 속에 살았던 민초들의 이야기에 더욱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림체가 정겨운 아이의 비장한 모습이 그려진 표지그림이 인상적인 '암태도 아이들'이라는 책은 역사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씌여진 내용이라 가족들과 함께 보면 의미가 깊겠다 싶어서 선택했습니다.

2. 책을 읽고나니 그래서?
1924년 전라남도 무안군 암태면에 위치한 '암태도'에서 농민들이 지주에 대항하여 소작료 인하를 요구하며 파업 및 농성한 사건으로 1년간 이어졌는데 소작인의 승리로 일단락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은 작가가 굶어죽기를 각오하고 동맹(아사동맹)을 맺으며 소작쟁의를 이어간 암태도 사람들의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로 재미있게 썼습니다. 그리고 그 시대를 잘 묘사한 삽화들이 책을 한층 더 완성도 있게 만들어줍니다. 아이들도 재밌게 보고는 만족해 하네요.
실제 발생했던 암태도 소작쟁의 사건은 아래링크를 통해서 추가로 알 수 있습니다.
http://naver.me/FLSN5ZvF

3. 그래도 아쉬운 점은?
역사적인 사실에 대한 고증이 되는 사건과 사진들을 책의 앞이나 뒤를 할애해서 몇 페이지 정도 별도로 제공하는 부분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4. 책의 구성과 내용
"대지를 요 삼고 창공을 이불 삼아
입은 옷에야 흙이 묻든지 말든지,
졸아드는 창자야 끊어지든지 말든지,
오직 하나, 집을 떠날 때 작정한 마음으로
습기가 가득한 밤이슬을 맞으면서
단식 농성을 벌인 암태도 소작 쟁의!"

암태도 보통학교 4학년인 정민에게 남모를 고민이 생겼습니다. 홍지주의 위세를 등에 업은 최마름의 아들인 용수가 자꾸 정민에게 부당한 요구를 하기 때문인데요. 송덕비 근처에 오줌눈 것을 가지고 송덕비에 불경스럽게 오줌이 튀었다고 위협을 주는건 그렇다치고 이제는 산수시험을 잘 볼 수 있게 답안지를 보여달라고까지 합니다. 정민은 이를 단번에 거절하지 못하고 고민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암태도에서 아버지가 소작 농사를 짓지 못하고 결국 온 가족들이 쫓겨날까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한편 무리한 홍지주와 최마름의 요구에 드디어 섬마을 사람들이 모두 들고 일어났습니다. 소작쟁의를 일으킨것인데요. 8할이나 요구하는 과도한 요구를 참지 못한 어른들이 소작인회를 조직하고 4할로 낮추라는 등의 결의안을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순사들이 정민의 아버지를 포함한 지도자급의 어른들을 목포에 있는 경찰서로 모두 잡아가는 바람에 남은 사람들은 어쩌지 못하고 불안해 합니다. 일제 강점기 치하의 암울한 시대에 힘없는 농민들은 일제의 탄압과 함께 지주들의 횡포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었던 셈입니다.
과연 정민과 친구들은 이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헤쳐나가게 될까요? 잡혀간 정민의 아버지와 마을어른들은 무사히 돌아오실까요?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작가의 말
1. 하필 송덕비 뒤에서
2. 추수를 하지 않는 가을
3. 산수 시험지는 백지로
4. 열 가마니 중 네 가마니로
5. 신통한 신문
6. 흔들리는 마음
7. 송덕비 부수는 날
8. 굶어 죽기 동맹
9. 용수와 한편이 되어
10. 저는 농부의 아들입니다.

<등장인물>
정민: (한자로는 바를 正정, 백성民민)주인공. 4학년.
동재: 정민과 단짝친구였으나 용수 때문에 사이가 멀어졌다. 홍지주의 먼 외가 친척.
용수: 최마름의 아들. 아버지의 힘을 믿고 아이들을 괴롭히는데 정작 목포에서는 일본아이들에게 당하게 됨.
금희: 정미소집 딸. 정민보다 한살이 많다. 할머니가 부인회 회장을 맡았다. 할머니는 서양 선교사가 세운 여학교에서 공부를 마치고 암태도로 오신분이다.
김덕수: 정민의 아버지, 암태도에서 자상하고, 옳지 않은 일을 그냥 넘기지 못하는 어른이라면, 다들 정민의 아버지를 꼽았고 동네 사람들이 온갖 걱정거리를 의논하러 오곤 해서 섬에서 일어나는 일은 순사보다 아버지가 먼저 알게됨. 
홍병두: 암태도의 지주. 홍지주라고 불림.
서태준: 훈장선생님의 큰아들. 경성에서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암태도로 돌아왔음. 삼일만세운동 당시 목포에서 만세운동을 앞장선 이력이 있음. 암태도 소작인회 회장을 맡았음.
최마름: 용수 아버지.
서영복: 정민과 같은 반 결생이지만, 가정형편 때문에 결석이 잦은 나이많은 형. 나중에 어른들이 잡혀가자 그나마 남은 사람중 나이가 많은 탓에 소작쟁의를 계속 주도해서 이어나간다.

5. 책에서 알게 된 것들
1) 마고(麻姑)할미: 한국 신화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여신 또는 창세신, 거인신이다. 마고할망, 마고할미, 마고 할머니, 혹은 마고선녀등으로도 불린다. 엄밀히 일컫자면 본명은 마고이며 할미는 존칭에 해당한다.
2) 니노미야 긴지로 동상: 본명은 니노미야 다카노리(二宮 尊徳)이나 유식자 읽기(有職読み)로 니노미야 손토쿠라고 읽는 경우가 더 많다. 일본 에도 막부 후기의 인물로서 농촌 부흥에 힘을 쓴 '좋은 사람'. 근검절약과 고학의 상징으로 오래된 일본 초등학교에 곧잘 동상으로 서 있으며, 나무 등짐을 잔뜩 진 채 책을 읽으며 걷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곤 한다. 어릴 적부터 목재를 주워다 팔아서 그 돈을 모아 공부를 했지만 동상에 묘사되는 형색을 하고 다녔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후대의 사람들이 그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면서 살이 덧붙다가 소학교용 창가 '니노미야 긴지로 이야기' 덕분에 지금의 형태가 굳어진 것. 학생들에게 열심히 면학에 힘쓸 것을 강조할 때 예로 들어지는 위인으로 많은 동상이 세워져 있는 등 한국이라면 한석봉의 포지션인 셈. 일제시대의 영향인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한국에도 시골에 있는 교육관련 시설에 간혹 이 동상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3) 불령선인: 일제 강점기에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자기네 말을 따르지 않는 한국 사람을 이르던 말.

6. 책에서 나온걸 실천해본다면?
암태도를 지도에서 찾아보고 관련 자료를 검색해보니, 역사적으로도 암태도 소작쟁의는 큰 의의를 가지고 있는걸 알게되었습니다. 지금 암태도는 다리로 이어져서 목포에서 배뿐만이 아니라 차로도 건너갈 수 있는 걸로 보입니다. 나중에 시간을 내서 가족들과 함께 암태도를 가서 산역사를 생생하게 배워보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이상으로 북리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 받아 어떤 외부의 간섭도 없이 솔직하게 작성한 내용임을 밝힙니다]

#암태도아이들 #윤자명 #오드리해브펀 #스푼북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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