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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책은 ‘빽넘버‘ 입니다.
이 책은 2015년 대한민국 전자출판 대상 수상작으로, 사람들의 남은 수명을 숫자로 볼 수 있는 청년 주인공 원영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죽음이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가지고 신파나 비극이 아닌 유머와 함께 깊이 있는 성찰로 적절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제목인 백넘버(빽넘버)는 말그대로 등에 있는 숫자입니다.
주인공이 교통사고를 당하고 나서부터 생긴 이상한 능력으로 타인의 남은 수명이 등에 있는 숫자로 보인다는 설정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본인은 자기 등을 볼 수 없어서 자신의 남은 수명을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만약 가족이나 친구의 남은 수명을 안다는건 저주일까요? 축복일까요?
저자는 가족을 갑작스레 잃었던 경험을 통해 이 작품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 주인공 원영이 겪는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작가는 ‘백넘버‘ 능력이 결국 또 다른 고통과 아픔을 가져온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를 연상하게 만드는 대목이 나오는데, 바로 화재사고로 대형 참사가 일어나는걸 막으려는 주인공에게 저승사자는 대신 요양원의 노인들이 희생될 거라고 선택하라는 대목입니다.
책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저승으로 잘 인도해주는 저승사자가 등장하는데, 매일 사망자 숫자를 정확하게 맞춰야 하는 그들에게 백넘버를 볼 수 있는 주인공 원영은 영 성가신 존재입니다. 일어날 사고나 죽음을 막으려고 하기 때문이죠.
그런식으로 죽음에 임의로 개입을 하면 일은 더 꼬여가는 걸 모른다고 적당히 하라고 말리는 사자들.
주인공은 불현듯 자신과 부모님이 당한 교통사고가 우연이 아니란걸 깨닫게 됩니다.
누군가 자신처럼 백넘버를 볼 수 있는 사람이 죽음에 개입을 했었다는 의심을 품고 그 때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었던 의문의 남자를 찾기 시작합니다. 과연 그 날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이 책은 이별과 상실의 아픔을 겪은 이들에게 작은 위로의 메세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떠나간 이의 죽음 보다는 남은 이의 삶에 더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보자고 말입니다.
그렇게 오늘도 묵묵히 주어진 삶을 견디며 살아가는 모든 분들에게
따뜻한 커피 한잔의 여유같은 작품, 빽넘버 였습니다.
이상으로 오늘의 도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빽넘버‘를 아직 읽지 않으셨다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다음 도서 리뷰에서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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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3-07-15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어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캡틴스타 2023-07-16 15:28   좋아요 0 | URL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