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과 오바마 - 전설이 된 두 남자의 유쾌하고 감동적인 정치 로맨스
스티븐 리빙스턴 지음, 조영학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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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올해 11월에는 미국 대선이 있습니다. 공화당 후보로는 현 대통령인 트럼프, 민주당 후보로는 조 바이든이 확정되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부통령 직을 8년간 수행한 이력이 있는 바이든은 오바마에 비해서 우리에겐 낯선 인물입니다.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는지에 따라 우리가 받는 영향은 직간접적으로 무시할 수 없기에 '바이든과 오바마'라는 도서에 관심과 흥미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표지의 글귀도 눈길을 잡아 끌었습니다.

"바이든 당선 이후 펼쳐질 미국이 정치 변화를 예측할 수 있게 해주는 책"

2. 책을 읽고나니 그래서?

조 바이든은 1942년생입니다. 우리나라 나이로 치면 79세, 현 미국 대통령인 트럼프는 1946년생으로 75세, 오바마 전 대통령은 1961년생으로 60세입니다. 우리나라 문재인 대통령은 1953년생이니 68세로 바이든과 트럼프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한참 젊은 나이입니다. 

조 바이든은 말실수가 잦은 정치인이지만 열정과 인간미가 있는 인물로 책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오바마와 바이든의 인종, 나이를 뛰어넘는 브로맨스를 미국인들은 그리워하고 있다고도 하는데, 그시절 8년동안 아무런 추문없이 국정을 잘 소화했던 그 들에 대한 향수는 현재의 정치상황과 비교해서도 더욱 도드라지는 부분입니다. 

3. 그래도 아쉬운 점은?

원래 미국에서 출간된 도서에는 그림이나 사진등이 풍부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책의 말미에 나오는 감사의 글에 보면 저자의 아내가 백악관 도해를 전해주며 대통령 집무실을 기준으로 백악관 퍼팅 그린이 어디인지 찾아주는 대목이 나옵니다.   또한 저자는 책에 넣을 사진들을 찾고 분류할 때의 초인적인 인내심을 보여준 아내에게 감사의 뜻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번역된 본 도서에서는 내용을 풍부하게 해줄 사진등은 한 장도 보이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4. 책의 구성과 내용

"전설이 된 두 남자의 유쾌하고 감동적인 정치 로맨스"

미국 역사상 이렇게 특별한 관계의 대통령과 부통령은 없었습니다. 인종도 다르고 나이도 다른 젊은 흑인 배트맨과 나이든 백인 로빈으로 비유되는 오바마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 2018년 7월 30일 월요일 오후 버락과 조가 조지타운에 있는 빵집에 모습을 드러내고 사람들에게 화제가 된 이야기로 책은 시작합니다. 

둘의 조우로 후끈 달아오른 인터넷에서는 다음과 같은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그 양반들, 그립지 않나요?"

"그립고 말고요"

책에서는 두뇌가 차가운 젊은 흑인 대통령 '버락 후세인 오바마'와 심장이 뜨거운 노장의 백인 부통령 '조 바이든'이 어떻게 특별한 관계를 맺고 발전해 나갔는지 잘 그려주고 있습니다. 

둘의 관계는 배트맨과 로빈, 뚱보와 말더듬이,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심장등으로 묘사되는데, 두 사람이 서로를 알아가면서 차이를 극복해가는 집권초기부터 바이든의 아들 '보'가 암투병으로 사망하면서 더욱 특별해지는 둘의 관계를 그려내는 후반부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장례식장에서 슬픔에 잠긴 바이든을 위로하는 추도사를 하면서 그를 '형제'로 지칭하였습니다. 그리고, 포옹과 함께 서로의 뺨에 입을 맞추는 장면이 미전역에 생중계가 되었습니다. 그 둘의 특별한 브로맨스에 대해서 미국인들도 감동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바마는 바이든을 위해서 서프라이즈 감동파티를 준비했는데, 백악관을 떠나기전에 바이든에게 대통령 자유훈장을 수여하였습니다. 백악관 코만도 팀까지 동원하여 부통령까지 깜박 속여넘긴 특급 작전이였습니다. 

5. 책에서 알게 된 것들

1) 오바마는 대통령 취임 선서를 두번 하였습니다. 수석 재판관 로버츠가 주재했던 첫번째 취임선서식에서 말실수를 했고 구설에 올랐던 것입니다. 문제가 된 문구는 수석재판관이 '미합중국 대통령의 직무를 성실하게 수행할 것입니다.'라고 앞서 말하면 오바마 대통령이 따라서 선서를 해야 하는데, '성실하게 미합중국 대통령의 직무를 수행할 것입니다.'라고 '성실하게'란 단어를 잘못 위치시켰던 것입니다. 

2)오바마는 싱글망의 아들이고 바이든은 삶이 고단한 편부의 아들이란 다른듯 공통점이 있습니다.

3) 바이든은 말실수가 잦기로 소문난 정치인이였는데, 오프라 윈프리쇼에서는 그의 아내가 말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부통령 취임 특별프로그램에서 바이든이 제안 받은건 국무장관과 부통령이였다고 언급함으로써 힐러리가 국무장관의 최우선 지명자가 아니였음을 내비친것 이였습니다.

이는 힐러리 입장에서는 모욕적인 발언으로 비쳐질 수 있는 내용이였습니다. 

6.책에서 나온걸 실천해본다면?

오바마는 젊은 시절 자신이 통통하다고 여겼고, 몸무게를 핸디캡으로 생각하여 지금도 계속 조깅을 하면서 체중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조바이든도 어린 시절 말더듬이가 심해서 친구들이 '대시'라고 별명을 붙였다고 하는데, 흥분하면 말을 모스부호 처럼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둘은 자신의 결점이랄 수 있는 '뚱보'와 '말더듬이'를 의식하지 않고 계속 노력함으로써 극복하였습니다. 달리가와 말하기. 어찌보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두가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매일 달리고 고민하며 열정적으로 말하기.

위 둘을 실천하고 산다면 그 누구라도 인생은 반드시 더욱 좋아질 것입니다. 

이상으로 북리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 받아 어떤 외부의 간섭도 없이 솔직하게 작성한 내용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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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4-19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