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피보팅 - 일의 의미와 방식이 바뀐 대전환의 시대에 나에게 맞는 일 찾기
장영화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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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피보팅은 스타트업 커리어를 활용하여 나에게 맞는 일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피봇(pivot)의 사전적 의미는 '물건의 중심을 잡아주는 축'이다.

피보팅은 스포츠 분야에서 몸 일부를 축으로 고정하고 여러 방향으로 회전하며 다음 움직임을 준비하는 동작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는데, 최근에는 피보팅이 기존 사업의 시장성을 고려해 진행해오던 사업 아이템이나 방식을 포기하고 사업 방향을 전환하는 경제 용어로 쓰이고 있다.

이 책은 20대와 30대 청년들이 스타트업 기업에서 경험과 경력을 쌓은 후 이직을 하거나 창업을 하는 방법과 사례들을 모은 책이다.

저자의 이력은 독특하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고, 다시 서울대 법대에 편입하여 사법시험을 합격하고 변호사가 되었다.

변호사로서의 직업 생활에 한계를 느껴서 창업가가 되어서 '나에게 맞는 일'을 찾아가도록 돕는 앙트십스쿨과 조인스타트업을 만들었다.

저자는 스스로가 커리어 피보팅을 실천했고, 조인스타트업을 통해서 730여명의 스타트업 커리어 매칭을 했다.

스타트업 취업, 이직, 창업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주 독자층은 20대이다.

30대까지도 포함할 수 있을 것 같고, 10대 후반의 학생들도 독자가 될 수 있다.

이 책에는 나날이 새롭게 등장하는 기술 속에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스타트업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이 강조되어 있고, 스타트업에서 경험과 경력을 쌓아서 더 나은 곳으로 이직을 하거나 창업가가 되어 자신만의 회사를 창업하는 것을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다.


책에는 많은 사람들의 스타트업 근무 경험이 등장한다.

스타트업 이직과 근무 사례들을 중심으로 저자가 커리어 피보팅을 풀어나가는 구성이다.

커리어 피보팅을 한 사람들과의 인터뷰 내용도 많이 담고 있어서 실제 사례를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성장하는 회사에 있었기 때문에 제가 들인 노력보다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었어요."

"커리어 시장은 배움이 아니라 성과를 낸 경험에 있다. 커리어적으로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교육이나 경험자들이 많은 곳보다 오히려 직접 해당 업무를 담당하고 그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만들어서 시장에 입증하는 것이 더 좋은 경험일 수 있다."

저자는 스타트업 기업에 장점이 많다고 말한다.

물론, 스타트업은 이제 사업을 시작한 초창기 기업이기에 단점도 분명 존재하지만 저자는 스타트업 기업이 가진 독특한 문화와 가능성을 강조했다.

'나의 일 - 스타트업 - 창업 - 지금 시작'을 소주제로 커리어 피보팅을 말하고 있다.

이직과 창업을 말하면서도 직장생활에서 일정 기간을 버티는 것이 중요하기에 직장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담겨져 있다.

"어떤 직장도 완벽할 수 없다. 완벽할 수 없는 직장생활을 불평하기보다는 직장에 머무는 시간을 나와 직장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기회로 삼는 것이 가장 효과적으로 보낼 수 있는 현실적인 선택이다. 개인의 성장과 노후 준비를 위해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을 극대화화는 방법은 직장에서 평생직업을 준비하는 것이다.(p.44)"

스타트업에서 일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니 개발자 외에도 여러 직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UX 라이터라는 직업도 있는데, 쿠팡, 토스, 라인플러스, 삼성전자, LG전자에서 UX라이터를 채용하고 있다고 한다.

UX라이터는 서비스의 이용을 안내하는 멘트를 사람이 말하듯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언어를 통해 전달하도록 문구를 만드는 것이다.

카드 연결을 완료했습니다. → 카드를 연결했어요.

대출 잔액이 변경되었습니다. 잔액을 확인하세요. → 갚느라 고생하셨어요! 신용점수가 달라졌는지 확인해보세요.

그렇다면 스타트업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스타트업에 맞는 8가지 DNA가 있다.

1) 성장욕구 DNA 2) 가치지향 DNA 3)주도 DNA 4)긍정 DNA

5)도전 DNA 6)유연 DNA 7)자기신뢰 DNA 8)협력DNA

이 DNA에 대한 상세 설명은 책에 담겨져 있는데, 이름만 보아도 스타트업에 필요한 자질이 무엇인지 느낌이 온다.

저자가 책 속에서 연령대별 로드맵을 보여준다.

15세에는 나의 일에 대한 꿈을 품고.

30세에는 나의 일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닦고,

40세에는 나의 일을 이뤄 제 몫을 해내고,

50세에는 나의 일을 널리 알리고,

60세에는 나의 일에 대한 경험과 지혜를 나누며 살아간다.

40세에는 나의 일을 이뤄내야 한다는데, 나는 아직도 그것을 달성하지 못했으니 내 스스로가 안타깝고 조금은 한심하다.

이 책에서 이직을 자주하는 것은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니고 이상한 일도 아니다.

짧게는 6개월 보통은 2년 정도 마다 이직을 해서 커리어 피보팅을 하는 케이스들이 많았다.

목적이 확실하니 이직도 그 목적에 맞춰서 하는 것이다.

통상의 사람들 생각하는 이직 기준이나 과거 사람들이 생각했던 장기 근속 개념은 그냥 무시하고 목적에 맞게 이직을 한다.

스타트업으로 취업이 만만치 않을 경우에는 관심있는 기업의 대표 메일로 콜드메일을 보내라고 한다.

스타트업은 늘 인재에 목마르기 때문에 작은 기업에 먼저 관심을 보이고 무엇이든 해보려는 지원자에게 호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변화를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은 만나는 사람을 바꾸는 것이다.(p.163)"

이직을 당장 실행하기 전에 필요한 것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지식과 경험이 있는 곳으로 다가가 변화를 준비하고 시도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로우앤베터에서 고객경험(CX) 오퍼레이터 교육 프로그램을 한다.

CX오퍼레이터 교육을 받고 거기에 데이터 관련 공부를 더해서 이직을 준비한 사람의 사례가 있었다.

커리어 피보팅에 필요한 키워드가 제시되어 있다.

호기심, 끈기, 유연성, 낙천성, 위험감수가 있다.

스타트업 입무 교육 서비스 기관이 소개되어 있다.

비사이드 / 오픈패스 / 그로우앤베터 / 임팩트캠퍼스 / SW사관학교 정글 / 프로그래머스 / 코드스쿼드 / 생활코딩 / 42서울 / 삼성청년SW아카데미 / 애플개발자아카데미

이 책에서 다루는 직장은 스타트업이 중심이기 때문에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당근마켓, 호갱노노, 마이리얼트립, 리멤버 등 유명한 스타트업기업들이 책 속에 등장하고, 그 외에도 주목받는 스타트업 기업들이 많이 거론된다.

책 맨 마지막에는 커리어 피보팅을 위한 셀프 계획 작성을 직접 해볼 수 있는 페이지들이 있다.

이 책의 결론은 나에게 맞는 일을 선택하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라는 것이다.

결국 나에게 맞는 일을 찾아가는 과정이 커리어 피보팅이다.

최종 목표는 창업이다.

취업에 고민이 많은 청년들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취업의 기회가 대기업보다는 더 많은 스타트업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방법을 이 책에서 배울 수 있다.

하지만, 위험이 크면 기회도 크지만 위험 자체도 크기에 스타트업으로의 취업은 신중해야 할 것이다.

이 책에 나온 저자의 조언과 이 책에 실린 생생한 사례들을 중심으로 공부하고 판단하여 최선의 선택을 해야만 커리어 피보팅이 잘 달성될 것이며 후회없는 인생이 될 것이다.

20대 취업준비생과 취업은 했는데 내게 맞는 일들 구하고 싶은 30대 청년들이라면 읽어볼만 한 책이다.

※ 커리어 피보팅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클라우드나인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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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동 박사의 중풍치료 50년 - 중풍박사 박상동의 한방 건강 필독서
박상동.박세진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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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짜 건강에 신경쓰고, 건강을 걱정하고, 건강을 관리해야 할 나이가 되었다.

중풍이라는 단어만 보아도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중풍은 뇌졸중을 말한다.

중풍은 뇌혈관에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 막히거나 파열되어 신체 중에서 제일 예민하고 중요한 뇌에 정상적으로 혈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뇌 세포가 손상을 입게 되는 질병이다. 

이 책은 중풍 치료 전문가인 박상동 한의사가 중풍의 원인, 예방, 치료, 재활을 총망라하여 알려주는 중풍 치료 지침서이다. 

뇌의 구조부터 차근차근 설명을 시작하여 뇌혈관에 발생하는 질병들에 대하여 알려준다.

중풍 뿐만 아니라 뇌혈관질병 여러가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중풍의 전조 증상이 있다. 

이것은 알아두면 유용할 것 같다.

1. 한쪽 얼굴이 둔하고 손발이 저리거나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

2. 한쪽 손에 힘이 없어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다리가 맥없이 후들거려 비틀거린다.

3. 갑자기 말을 더듬거나 혀가 굳어지는 것 같고 말이 둔해지며 마음대로 혀가 움직이지 않는다.

4. 한쪽 눈이 침침하여 잘 보이지 않고 물체가 둘로 보인다.

5. 얼굴이 한쪽으로 쏠리는 듯하고 뻣뻣하며 감각이 둔하다.

6. 갑자기 현기증이 나서 아찔하다는 느낌과 함께 속이 메슥거리고 구토를 한다.

7. 갑자기 심한 두통이 느껴진다. 두통이 보통 때의 통증과는 다르다.

8. 귀에서 소리가 나고 갑자기 안들리기도 한다. 입맛을 전혀 모르고 자신도 모르게 침을 흘린다.

9. 건망증이 심해지고 멍청해진 듯하다.

10. 뒷목이 뻣뻣하고 머리가 무겁다. 

중풍의 원인을 한의학에서는 풍(風), 화(火), 담(痰), 허(虛)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몸 안밖의 나쁜 바람이 중풍을 야기하고, 화가 심해지면 중풍을 일으키고, 몸에 생기는 비생리적인 체액인 담이 중풍의 원인이고, 기가 허약하면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아 혈액 속에 찌꺼기가 많이 쌓여서 중풍이 발병하기 쉬운 상태로 된다고 한다. 

중풍의 위험인자로는 고혈압, 당뇨병, 음주, 흡연, 고지혈증, 비만, 심장병, 스트레스 등이 있다.

위험인자를 살펴보니 나에게도 해당되는 것들이 몇 개 있으니 나도 정말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는 중푸의 응급조치 방법, 중풍 검진 방법, 중풍 치료방법, 중풍환자 재활치료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특히 재활운동법에 대해서는 사진으로 보여주면서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은 중풍이라는 질병을 다룬 책인데 전문서적은 아니고 일반인이 중풍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일반서적이다.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자세하게 쓰여진 책이다. 

치료도 중요하지만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고이고 최선이다.

책에서는 중풍 예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중풍의 위험인자들을 제거하고 감소하는 것이 중풍 예방법이다.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관리하고, 당뇨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고, 흡연을 금하고, 음주를 절제하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이 필요하다. 

수분 섭취도 중요하다.

잠잘 때는 혈압이 내려간다.

동맥경화가 심한 고령자는 수분 부족 때문에 혈압이 심하게 내려가게 되어 뇌혈류가 적어져 뇌경색을 일으킬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한다.(p.189)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은 식사와 운동 등 생활습관의 개선을 해야하고, 필요에 따라 약을 선택하여 복용해야 한다.

운동도 열심히 해야 한다. 

과격하고 빈도 높은 운동보다는 평범한 운동이 더 좋다고 한다. 

책에는 중풍을 한방으로 치료한 사례들이 나온다. 

책 후반분에는 뇌에 좋은 음식과 영양소에 대한 소개들이 있다. 

책은 상당히 두껍게 많은 양을 다루고 있다.

중풍에 대해서 일반인이 알아야 할 질병, 치료, 예방, 식품영양 등을 모두 다루고 있다. 

맨 마지막에는 중풍에 대한 Q&A가 있다.

일반인들이 궁금해야 할마한 중풍에 대한 궁금증들을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모아 놓았다. 

한의사가 쓴 책이라서 한의학적인 중풍 치료를 강조했다.

중풍이라고 무조건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글도 있다.

"대부분의 중풍은 수술이 필요 없는 경우가 많다. 뇌출혈의 경우에 있어서도 물론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은 수술적 치료보다 보존적 치료를 했을 때 오히려 후유증의 정도가 훨씬 적음을 볼 수 있다. 수술을 받게 되면 물론 생명을 구하는데는 도움을 줄 수 있을지라도 수술을 하는 과정에서 정상적인 뇌조직을 많이 손상시키기 때문에 실제로 후유증이 더 많이 남게 된다.(p.337)"

상황에 맞는 적절한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지주막하출혈, 경막하출혈, 동정맥기형의 경우에는 반드시 수술을 해야한다고 한다.

중풍에 대해서 많이 알려준 책이다. 

중풍 위험인자를 제거하고, 꾸준한 운동을 하면서 건강관리를 잘 해야 인생2막을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건강이 최선이고 최고이다.

건강 관리에 노력하면서 건강하게 살아야겠다.

※ 박상동박사의중풍치료50년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북스타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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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논어를 읽다 - 삶의 변곡점에서 시작하는 마지막 논어 공부
조형권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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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인생의 절반이 훌쩍 넘어가고 있다.

나이는 많아졌지만 내 자신이 아직도 내실이 없어 보이고 어떤 때는 어른으로서 가져야 할 인품도 없어 보인다. 

그냥 나이만 먹어가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작년에 대학 동창 친구가 논어를 읽고 있다고 했다. 

갑자기 왜 논어를 읽을까? 

친구의 논어 읽기에 호기심이 생겼다.

친구는 논어를 읽으면서 내용을 노트에 정리하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그 친구에게 노트에만 정리하지 말고 블로그에 글을 써보라고 추천을 했었다. 

40대 후반의 나이에 논어 읽기를 시작한 친구가 멋있어 보이고 대단해보였다.

조형권 작가가 쓴 책 제목을 보았을 때 그 친구가 떠올랐다.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논어를 읽다"


그 친구의 논어 읽기와 같은 모습이었다.

조형권 작가님은 나단이라는 닉네임으로 '적벽대전, 이길 수 밖에 없는 제갈량의 전략기획서'를 출간하신 분이고 그 책을 흥미롭고 인상적으로 읽었던 기억이 남아있다. 

친구의 논어 읽기를 따라서 나도 조형권 작가님의 책을 읽고 논어를 느껴보기로 했다.

이 책은 불혼(40세)을 넘기면서 저자가 읽은 논어를 독자지향적으로 눈높이를 맞춰서 쓴 책이다. 

저자는 공학을 전공했고 마케팅 일을 하고 있으니 인문학과는 약간은 거리가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어쩌면 일반인의 일반인에 의한 일반일을 위한 논어 책이다. 

책 프롤로그에 공자에 대한 소개가 있는 점이 좋았다.

공자의 삶을 보니 큰 공감이 가고 왠지 동지애가 느껴질 정도였다.

"공자는 완벽한 인간이 아니다. 실패한 인생에 가깝다. 어릴 적 부모를 여의고 힘들게 자랐고 몸으로 하는 일은 거의 다 해봤을 정도로 고생이 많았다. 하지만 그 힘든 상황에서도 그는 포기를 몰랐다. 15세에 학문에 뜻을 세우고, 20대에 벼슬자리에 올랐다. 수많은 제자들의 존경을 받았지만 그가 염원했던 이상 국가를 이루지 못했고, 도적정치를 통해서 백성을 구원하려던 노력도 실패했다.(p.7)"

공자는 벼슬자리에서 승승장구하기도 하고, 좌절감을 맛보기도 하다가 68세에 정치와는 인연을 끊고 교육에 전념했다고 한다. 

공자의 삶을 읽어보니 지극히 일반인의 삶이었다. 

큰 뜻을 품고 세상과 사람에게 이로운 정치를 실현하고자 했지만 그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이 책은 다섯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논어를 말하고 있다.

태도, 배움, 관계, 성찰, 실천을 주제로 하고 있다. 

처음부터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읽어도 좋겠지만, 지금 가장 마음에 와닿는 소제목을 선택한 후 그 페이지를 읽어도 된다. 

공자님의 말 중 내가 좋아하는 말이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이다. 

이 책에서도 그 말이 다루어지고 있다. 

업을 대하는 태도가 인생을 대하는 태도라는 말로 '군군신신부부자자'를 다루었다.

논어 문구를 보여주고, 논어를 해석하고, 저자의 의견을 말하는 구성이다. 

어떤 소주제는 논어에 대한 해석이 많고, 어떤 소주제는 저자의 의견이 많다.

일반인 입장에서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춰서 써내려간 저자의 의견은 읽기에 편안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쓰여있다.

"직업을 바라보는 시가이 바뀌면 그 일에서 좀 더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힘들고 괴로운 일이라고 생각하면 더 힘들게 마련이다. 힘들더라도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일에서 의미를 찾고 즐기려 한다면 태도와 습관이 바뀐다.(저자의 말, p.32)"

어쩌면 당연한 말이고 익히 들어본 말이지만 논어 구절을 읽고 저자의 의견을 읽으면서 마음을 다잡아본다. 

저자가 읽고 본 여러 인용의 글들이 등장한다. 

논어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 저자의 깊은 배려가 느껴지는 구성이다.

"자공이 여쭈었다. 가난한데도 아첨이 없고, 부유한데도 교만이 없으면 어떻습니까? 공자가 말씀하셨다. 괜찮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가난하지만 즐기고, 부유하면서도 예를 좋아하는 자에 미치지 못한다.(논어 중에서, p.46)"

부의 기준을 외형적이고 물질적인 것에서만 찾을 것이 아니라 내면적이고 정신적인 것에 찾으라는 말이다. 

실천하기에 쉽지 않는 말씀이다. 

그래도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현실 만족이고, 현실 만족이 있어야 하루하루를 버틸 수 있다.

부와 명예를 탐한다고 모두가 그것을 얻을 수는 없을 것이니 오히려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자신만의 만족을 찾는 것이 현명한 방법인가 보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그릇에 갇혀서는 안된다.(논어 중에서, p.61)"

성공한 사람은 포용력이 남다르다고 한다. 

스타벅스 CEO 하워드 슐츠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하워드 슐츠는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광고비보다 직원들의 교육비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하고, 직원들을 파트너로 존중하며 성장을 도운다고 한다. 

공자가 그릇에 갇히지 말고 한계를 벗어나라고 한 말은 내 그릇의 크기를 알고 그것을 벗어나는 것을 바로 깨달음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충과 신을 중시하라. 자기보다 덕행이 못한 사람과 교류하지 말라. 과오가 있으면 고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논어 중에서, p.144)"

나쁜 사람과는 어울리지 말아야 한다.

회사에서 고약한 상사에게는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것을 배우며 그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가치관이 다른 사람과는 힘들게 같이 갈 필요가 없다.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고, 내가 나만의 가치를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핵심이다. 

상처와 배신을 일삼는 사람은 관계 목록에서 삭제해야 한다. 

"증자가 말했다. 나는 하루에 세 번 나 자신을 반성한다. 남을 살피는 데 진심을 다했는가? 친구와 사귀는데 믿음을 주었는가? 배운 것을 습득했는가? (논어 중에서, p.200)"

증자는 공자의 제자이다. 

증자는 매일 세 가지를 점검하면서 자신을 돌아보면서 반성을 했다고 한다. 

1. 충(忠) : 남을 살피는 데 진심을 다했는가?

2. 신(信) : 친구와 사귀는 데 믿음을 주었는가?

3. 습(習) : 배운 것을 습득했는가?

매일 하루를 보내면서 생각해 볼 주제들이다. 

진심, 믿음, 배움을 가슴에 깊이 새기고 하루하루를 생활하고 하루를 마감하면서 돌아볼 키워드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사람들이 말을 함부로 내뱉지 않은 것은 자신이 미치지 못할 것을 부끄럽게 여겼기 때문이다.(논어 중에서, p.255)"

말을 조심하고 삼가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참으로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다. 

말의 무거움이 생의 무게라고 했다. 

공자는 관직을 구하려는 자장에게 "많이 듣고서 의심나는 것은 말하지 말며, 그 나머지는 신중하게 말해라"라고 조언했다. 

군자는 말은 어눌하지만 성실하게 실행하고자 한다라고 공자가 말했다.

말보다는 실행력이 중요하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호랑이를 맨손으로 두드려 잡고, 강을 배 없이 건너면서 죽어도 후회가 없는 자라면 함께 하지 않을 것이다. 반드시 일에 임할 때 염려하고, 계책이 있어 성공적으로 이루는 사람이어야 한다. (논어 중에서, p.277)"

호랑이를 맨손으로 잡는다는 것은 용기가 아니라 만용이고, 배가 없는데 강을 건넌다는 것은 무모한 행위라고 했다.

모든 일에는 전략과 계획이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할 때는 전략과 계획이 있는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저자는 장점을 최대로 활용하면서 단점은 최소화하는 전략을 세우고, 확실한 승부처가 아니면 섣불리 나서지 말라고 말한다.

이순신 장군과 신립 장군의 예를 들어서 설명했다.

논어라는 어려울 수 있는 주제를 이 책은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게 잘 풀어주었다. 

저자의 배움과 나눔에 대한 열의가 한 문장 한 문장에서 느껴진다. 

이 책을 읽고나니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내일 하루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해서 마음이 새로워지는 것 같다.

삶이 힘들고 고달플 때 논어에서 해법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인생의 절반을 왔을 때 논어를 읽은 것은 나머지 절반을 잘 살아가기 위한 좋은 공부가 될 것이다.

논어 속에 길이 있다.

※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논어를 읽다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비즈니스북스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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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 모르는 일의 법칙 51 - 대체 불가능한 나를 만들기 위해 꼭 알아야 할 51가지 생각의 기술
이혜운 지음 / 메이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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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흥미롭게 읽은 책이다. 

성공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성공 비법이 마치 이 책 속에 다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유익한 내용을 재미있게 읽었다.

아마도 저자가 기자이기 때문에 가능한 흥미롭고 재미있는 글이었다. 

이 책에는 일의 법칙 51가지가 나온다.

대체 불가능한 나를 만들기 위해 꼭 알아야 할 51가지 생각의 기술이라는 부제가 붙은 책이다. 

기자인 저자가 만난 사람들과 기자가 언급하고 싶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 책 속에 담겨져 있다.

성공하는 사람들이 성공한 이유를 행동경제학과 심리학이라는 틀로 정리한 책이다. 

사례와 심리학 이론이 합께 융합되어 있으니 기승전결이 깔끔하게 느껴진다.

실제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를 읽으면서 새로운 사실도 많이 알게 되고 성공한 사람이 왜 성공했는지를 배우게 된다. 

성공한 사람들이 때로는 비합리적이라고 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스스로 자신이 언제라도 비합리적인 결정을 할 수 있는 존재임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의 의견을 고집하기보다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사람들의 의견을 모아 어떤 일이 발생하든 유연하면서도 신속하게 대응하는데 힘을 쏟았다. 일을 잘하기 위한 첫걸음은 자신이 언제든 생각의 오류에 빠질 수 있음을 알고 그것을 경계하는 일이다.(p.10)"

프롤로그부터 머리를 탁 치는 신선한 충격을 주는 글들이 있었다.

그 신선한 충격은 책 전체를 읽는 내내 계속 되었다.

N잡의 시대에 저자도 N잡을 하고 있다.

기자를 하고, 글을 쓰고, 책을 내고, 방송출연도 하고, 소셜미디어채널도 운영한다. 

24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책 속에 나오는 51가지의 법칙들은 매우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책 목차만 보아도 뭔가 가슴에 신선한 자극이 꽃히는 기분이었다.

얼리 엑세스 법칙은 완벽함보다는 속도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것을 사업에서 증명한 사람이 중국 하이얼의 장루이민 회장이다.

손자병법에 세찬 물결은 무거운 돌까지도 떠내려 보낸다는 말이 있듯이 속도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다고 한다.

누구보다 빠르게 제품을 만들고 고객에게 만족을 준 하이얼이 속도경영의 대표자이다. 

하이얼은 소비자가 원할 때 누구보다 빠르게 물건을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고 한동안 독점적 지위를 누리는 전략을 썼다. 경쟁사의 유사 제품 출시는 별로 걱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이얼은 2016년에 GE의 가전부문을 인수할 정도로 급성장을 했다.

장루이민 회장은 2021년에 은퇴를 발표하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고 한다.

경영도 속도였고, 은퇴도 속도였다.

하지만 그것은 완벽함을 만들어 준 최고이면서 최선인 속도였다.

사례가 나오고, 해석이 나오고, 적절한 인용이 나오니 책 내용이 참 흥미롭고 재밌다.

기자라는 직업을 가진 저자의 필력이 느껴지는 글들이다.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의 이야기가 나온다.

새벽 3시 기상, 아침 6시 출근, 오후 4시 퇴근이 일상이다.

술, 담배, 골프, 회식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부동산투자 전문가 아기곰님의 이야기도 나온다.

술, 담배, 커피를 안하고 옷도 잘 안사입고 혼밥을 할때는 제일 저렴한 것을 먹는다고 한다.

티끌 모아 티끌이라는 말을 부정하고, 티끌을 모아서 태산이 아니라 조그마한 흙무더기부터 모아야 한다고 말한다.

1000만원을 모아본 사람이 1억원을 모을 수 있고, 1억원을 모아본 사람이 10억원을 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기곰님이 저렇게 엄격한 생활을 하시는 분인지를 이 책에서 알았다.

성공한 사람들과 배울점이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도 많이 있지만 저자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도 많이 있다.

저자의 생생한 이야기도 흥미롭고 유익하다.

읽을수록 재미있고, 마치 책 속으로 빠져드는 그런 마법이 느껴지는 책이다.

책 속으로 빠져들면서 교훈을 얻으니 이만한 책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성공을 해 본 사람이 성공을 한다고 한다고 한다.

이것이 성공 보존의 법칙이다. 

성공 보존의 법칙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 동안의 경험을 복기해서 자신만의 성공의 법칙을 만들고, 처음에는 목표를 낮게 잡아서 성공의 경험을 쌓고, 일희일비하지 말고 버티라고 말한다. 

성공이 습관적으로 발생하도록 자신을 만드는 것이다.

어차피 역사는 성공의 기록이고 다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나만의 신념으로 밀어붙이면 결국에는 성공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손실회피 = 인간은 얻은 것의 가치보다 잃은 것의 가치를 더 크게 평가한다

전망이론 = 인간의 심리는 어떤 일로 입을 수 있는 손실보다 훨씬 큰 가치를 제시해야만 비로소 움직인다

"무슨 일이든 어느 정도 손실 회피를 감수해야 성공할 수 있다. 절대로 손해 볼 수 없다고 생각하면 겁이 나서 아무 도전도 못하게 된다. 이 세상에 리스크 없는 도전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좋은 기회는 늘 위험을 동반하게 마련이다. 유능한 사람을 우리 회사로 데려오고 싶다면 손실을 덮고도 남을 만한 이익을 분명하게 제시해야 한다.(p.92)"

떠벌림 효과라는 것도 있다.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동네방네 소문부터 내라는 것이다. 

떠버리고 다니면 2가지 효과를 얻는다고 한다.

주변 사람들이 도와주겠다고 나선다.

내가 한 말에 더 책임을 느끼고 실없는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약속을 지키려는 실행력이 높아진다. 

책에는 유익한 내용들이 매우매우 많았다.

나에게 좋은 자극과 지혜를 주었다.

"유명한 사람들은 내게 관심이 없을 거라는 생각을 버리고, 그 사람들의 저서와 인터뷰를 모두 읽고 이메일을 보내면 아무리 바쁜 사람이라도 답장을 해줘요. 대신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10~15줄에 간결하게 담아야 해요.(p.140, 켈리델리 최켈리 회장의 말)"

조명효과 = 본인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실제보다 크게 평가하는 현상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을 신경 쓰느라 타인에게 신경 쓸 여력이 없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기 싫은 지루한 일을 최대한 잘게 쪼개서 하라고 한다. 

일을 세분화해서 변주를 주는 것이다.

지각적 범주화 = 어떤 일을 자신에게 의미 있는 덩어리로 구분하여 인식하는 것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드는 여섯 가지 대화 원칙이 있다.

1. 흥분하는 순간 지는 거다라는 말을 기억할 것

2. 시선을 피하지 말 것

3. 상대방에게 존중받는 느낌을 줄 것

4. 인간미 넘치는 약점을 먼저 드러낼 것

5. 왜냐하면의 힘을 최대한 이용할 것

6. 상대방이 없는 데서 칭찬할 것

넷플릭스는 성과급 중심보다는 연봉 중심이라고 한다.

나도 연봉 중심 체계를 더 선호한다.

"창의적인 일을 하려면 우선 마음이 자유로워야 한다. 어떻게든 좋은 성적을 올려 큰 돈을 받아야 한다는데 초점을 맞추면 열린 인지 공간이 있을 수 없다. 그래서는 제 실력이 나오지 않는다. 사람들은 높은 연봉이 보장될 때 가장 창의적으로 일한다. 보너스를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에 관심이 쏠릴 때는 창의성이 떨어진다. 일을 잘 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열심히 한다. 그들에게 여기서 더 열심히 하면 돈 조금 더 줄게 라고 말하는 것은 모욕이다.(p.288)"

투사 = 본인의 감정이나 생각, 욕구, 습성 등을 남에게 돌리는 것 = 자신의 생각과 습관, 경험을 타인에게 적용시키는 것

투사를 하지 말아야 한다. 

타인에게 충고하지 말아야 한다. 

로켓의 법칙 = 회사의 성장 속도가 하늘로 쏘아 올린 로켓처럼 빠를 것으로 판단되면 망설이지 말고 바로 빈자리에 올라타라

이직에는 로켓의 법칙을 명심해야 한다.

날아오르는 로켓에는 무조건 타야 한다. 

"로켓에 올라타세요.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고 커다란 임팩트를 내면 커리어는 알아서 성장하게 되어 있습니다. 회사가 성장하지 못하고 뭘 해야 하는지 모를 때 정체와 사내 정치가 시작됩니다. 로켓에 자리가 나면 무슨 자리인지 따지지 마세요. 그냥 올라타세요.(p.382)"

매우매우 흥미롭게 읽은 책이다.

다시 천천히 정독하면 한 줄 한 줄 음미하듯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나에게 좋은 자극을 매우매우 많이 주었다.

다시 읽어봐야겠다.

※ 당신만 모르는 일의 법칙 51은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메이븐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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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받아치는 기술 - 무례한 말로 선 넘는 상대에게 보내는 통쾌한 스톱 사인!
이오타 다쓰나리 지음, 서수지 옮김, 주노 그림 / 사람과나무사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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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사람들은 회사에 모두 모여있다.

아마 생계형 회사원들은 누구나가 그런 감정일 것 같다. 

회사에 다니는 목적은 동일한데 성격이 다르고 성향도 다르고 태도도 다르다.

좋은 사람도 있지만, 나쁜 사람도 많은 곳이 회사이다. 

나쁜 사람들 중에는 무례하고 못된 사람들이 많다.

그 나쁜 사람들은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피해를 준다. 

그런 사람들을 만나지 않는 최고의 방법은 회사를 다니지 않는 것이겠지만, 생계를 위해서 다니는 회사를 그런 이유로 그만 둘 수 는 없다.

무례하고 못된 사람들에게 대응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이 책이 바로 그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화나게 하는 사람을 유형별로 4가지로 구분하고, 사례에 따라서 되받아치는 방법 37개를 담고 있다. 


책 속에는 친절하면서 자상한 설명이 있고, 사례의 상황을 보여주는 그림도 있다.

가볍게 편하게 읽으면서 못된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대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무례하고 못된 사람들은 왜 그럴까?

책에는 그 사람들의 심리 상태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데, 이 내용이 참 좋다.

그 못된 사람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지피지기 백전불태라고 하듯 상대에 대한 이해는 대응법을 알고 활용하는데 밑바탕이 된다.

자상한 설명 뒤에는 요약글이 있다.

요약은 사례별 속마음 - NG - OK로 구성되어 있는데 앞에서 설명한 내용이 압축되어 있다.

각 사례에는 스트레스 지수가 나와 있는데, 책에서 보여주는 스트레스 지수는 일본 전국 20∼60세 남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라고 한다. 

스트레스 지수가 가장 높은 상대방은 원하지도 않는 조언을 자랑 삼아 늘어놓는 사람(91%), 막말을 퍼붓는 사람(90%)이다. 

듣기 싫어하는 말과 불쾌한 말이 스트레스를 역시나 많이 준다.

37개의 사례 중에서 아주아주 깊이 공감되는 사례가 몇 가지 있었다.

내가 회사에서 자주 경험하는 사례들이고, 내게 큰 스트레스를 주는 악마같은 사람들의 사례이다. 

회사에 막말을 퍼붓는 사람이 있다.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막말을 하는 사람의 심리는 상대방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인정하게 하고 싶은 것이라고 한다. 

이 심리를 이용해서 되받아치는 방법을 저자가 알려준다. 

일단 받아주고나서 되받아치라고 한다.

저자가 말해주는 솔루션 공식은 다음과 같다.

"그러게 말입니다. 그런데∼"

"참고하겠습니다. 그런데 ∼"

이 두가지를 공식처럼 기억하고 대응하라고 한다. 

지적질하며 괴롭히는 상사에게는 어떻게 되받아칠까?

이 사람들에게는 "이러지 마세요"는 절대 하지말아야 할 금지어라고 한다.

더윗 상사의 존재를 은연중에 내비쳐서 조직내 위계를 각인시켜주라고 한다.

또한, 직장내 괴롭힘 표현을 의식적으로 사용하여 경계심을 유발시키라고 한다. 

손바닥 뒤집듯 말을 바꾸는 사람에게는 어떻게 되받아칠까?

말을 이랬다 저랬다 하는 사람의 특징은 자신이 한 말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머릿 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바로 말하고, 그 순간 느낀대로 말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이 말한 것을 기억하지 못하고, 자신만의 세계에 살며 혼잣말을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NG와 OK를 말해준다.

NG : 증거를 남기려고 기록해두면 점점 더 기억하지 않는다.

OK : 그가 하는 말은 가볍게 듣고 사후승인으로 밀어붙인다.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말을 밀어붙인 후에 사후승인을 받는 전략을 쓰라는 것이다.

맞대응을 하기보다는 우회해서 대응하는 방법을 쓰라는 것으로 이해된다. 

내가 다니는 회사의 사장이 막말을 일삼고, 지적질하며 괴롭힘을 하면서 말을 자꾸는 사람이다. 

사장이 괴로움과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주기에 아마도 이 사례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회사 직원 중에 약속을 안지키는 것을 일삼는 사람이 있다.

책에 '습관적으로 지각하는 사람'이 나오는데 그 유형과 비슷한 것 같다. 

습관적으로 지각하는 사람의 속마음 = 버릇이나 습관이 아니라 당신을 무시하는 것이다

NG : 늦지 말라고 당부할수록 역효과이다

OK : '기다리지 않겠다'는 강경책으로 일관한다

구구절절 변명을 늘어놓는 사람에 대한 되받아치는 기술도 인상적이다.

속마음 : 필사적으로 자기변호를 하고 있다

NG : 따져밨자 화가 누그러지지 않는다

OK : 먼저 '사과하라'고 요구하면 오히려 일이 쉽게 풀릴 수 있다

매우 유익한 책이다.

흥미롭게 읽었고 많은 교훈을 준 책이다. 

너무 민감하게 그리고 내 방식대로만 대응하는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준다는 것을 알았다.

되받아쳐야 한다.

무례하고 못된 사람들의 심리 상태를 알게 해주는 책이고, 그에 대응하는 솔루션을 알려주는 책이다.

회사 생활 속 인간관계가 힘들고 고달픈 사람들에게 유익한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회사의 못된 사람들의 심리를 배웠다.

그리고 그 사람들에게 되받아치는 기술을 배웠다.

회사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무례하고 못된 사람들이 회사에서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그 사람들에게서 받는 스트레스는 되받아치기로 조금은 감소할 수 있을 것 같다.

※ 되받아치는 기술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사람과나무사이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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