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쇼펜하우어 철학 수업
김선희 지음 / 메이트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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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몇 년 전부터 쇼펜하우어 철학에 매료되어 쇼펜하우어 책을 여러 권을 읽었다.

복잡하고 힘든 현대사회를 살아가기 위한 멘탈 강화에는 쇼펜하우어 철학이 최선이고 최고라고 생각한다.

쇼펜하우어는 지극히 현실중심의 철학자이다.

아주 현실적인 관찰과 사고 속에서 매우 현실적인 철학적 가르침을 주는 철학자라고 생각한다.

쇼펜하우어 철학은 과대 평가와 과대 포장이 없다.

인간의 불행을 과대 평가하지 않고, 행복을 과대 포장하지 않고, 세상의 민낯을 고찰하고, 불행과 행복 사이에 있는 다양한 차이를 보여주는 철학이다.

이번에는 철학과 교수님이 쓰신 쇼펜하우어 철학 책을 읽었다.

김선희 교수님은 한국니체학회 회장을 역임하셨고, 한국철학상담학회 회장으로 삶철학과 철학상담을 연구하고 교육하며 실천하고 계신다.

철학과 교수님이 쓰신 쇼펜하우어 책이라니 어떤 내용이고 어떻게 전개가 될지 궁금했다.

책 제목에는 '가장 친절한'이라는 말이 들어있는데, 어떻게 친절할까 많이 궁금했다.


기존의 쇼펜하우어 철학 책이 쇼펜하우어가 쓴 책을 번역하거나, 요약했다면 이 책은 쇼펜하우어 철학을 분석하고 해석한 책으로 느껴졌다.

기존 책들이 쇼펜하우어가 이런이런 명언을 남기셨고, 그 명언을 이렇게 해석해보았으니 인생을 이렇게 살면 더 행복할 것이라는 메세지를 주었다면, 이 책은 쇼펜하우어 철학을 좀 더 깊이 있게 해석하는데 노력한 책으로 느껴졌다.

그래서, 쉽게 읽히기 보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어야 하는 철학 서적이었다.

저자는 쇼펜하우어를 '삶의 철학자'라고 말씀하셨다.

쇼펜하우어가 어떤 철학자보다 치밀하게 고찰하는 것은 우리 인생의 야누스적 양면성이라고 한다.

인생이 지닌 행복과 고통의 양면성의 정체를 밝혀나가는 고찰의 결실이 쇼펜하우어의 삶철학이고 인생철학이라고 한다.

야누스?

야누스는 로마 신화에서 문, 대문, 문간을 상징하는 신이자 처음과 끝, 시작과 변화, 이중성을 상징하는 신이라고 한다.

"행복은 얻기 쉬운 것이 아니다. 우리 자신 안에서 행복을 얻기란 매우 어렵고, 다른 곳에서 행복을 얻기란 아예 불가능하다."

이 문장이 책에서 여러 번 등장한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행복을 찾는 과정으로 보는 것 같다.

인간이 행복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은 인간 자신의 정체성인 현존재(Dasein)라고 한다.

철학과 교수님이 쇼펜하우어 철학을 해석해주는 것은 조금은 어렵게 느껴진다.

근데, 이렇게 어렵게 느껴지는 내용이 오히려 철학적 사고를 더 부추기고 독려하는 긍정적인 느낌으로 다가온다.

쇼펜하우어는 건강을 강조했다.

건강이 인간의 주관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력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의 행복이 기분의 명랑함에 의존하듯이 기분의 명랑함은 건강 상태에 의존적이다."

행복, 기분, 건강 모두가 서로 상관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쇼펜하우어의 행복론은 현실에 대한 냉소적인 염세주의도 아니고 이상주의적 낙관론도 아니며, 현실에 진심이면서 현실의 이면 또한 포기하지 않고 세밀하게 포착한다고 한다.

내가 쇼펜하우어 철학에 매료된 이유가 바로 이런 점이다.

쇼펜하우어 철학은 지극히 현실적인 철학이다.

엄청난 부는 행복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부가 어느 정도 축적되었음에도 부를 계속 축적하려 하는 것은 어리석을 뿐만 아니라 인간을 불행하게 만든다고 한다.

많은 재산을 유지하고 늘리는데 불가피하게 필요한 걱정을 하느라 자신의 시간 대부분을 보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일은 권태, 방탕, 궁핍이라는 3대 악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준다."

노동은 인간의 삶에 꼭 필요한 존재이다.

노동은 궁핍으로부터 자유를 주고, 권태나 방탕으로부터 인간을 지켜주는 강력한 보호막이다.

"인간이 느끼는 모든 근심과 불안의 거의 절반이 바로 다른 사람의 견해에 대한 염려에서 생긴다. 이는 우리 근심의 절반이 눈칫밥에서 기인함을 의미한다. 인간의 과시와 자랑뿐 아니라 모든 허영과 허세의 밑바닥에는 타인의 견해가 자리한다."

타인의 견해에 대한 염려는 매우 자연적이고 타고난 본성이지만 이것을 극복해야 한다.

그래서 철학에 대한 공부와 실행이 필요한 것 같다.

인간의 어리석음의 세 가지 싹은 명예욕, 허영심, 자긍심이다.

모두 내적인 것이 아닌 외적인 것에 의존하게 될 수 있는 것들이다.

허영심은 인간을 수다스럽게 만들고, 자긍심은 인간을 침묵하게 만든다.

자긍심은 허영심으로 변질될 수 있다.

"더 완벽한 삶을 원할수록 더 염세적인 삶으로 향할 것이다."

만사를 비관적으로 보고 항상 최악의 경우를 두려워해 그에 대한 예방책을 강구하는 자는 실수의 가능성은 적어지지만, 이 과정에서 수반하는 과도한 긴장, 정신적 감수성의 과잉은 인간을 더 불행하게 할 수 있다고 한다.

너무 지나친 것도 문제인 것이다.

적절하게 그리고 적당하게 살아가는 것이 필요하고, 때로는 예민하지 않게 그리고 민감하지 않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함을 느낀다.

둔하게 살 필요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둔감력이 필요하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 때우기 또는 시간 죽이기의 소모적인 활동에서 벗어나 오히려 남는 시간을 살리는 삶의 지혜이다."

책이 좀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곳곳에 배우고 명심해야 할 명언들이 있었다.

역시 쇼펜하우어 철학 책이다.

멘탈을 강화하기 위해서 배울 점들이 많았다.

책 마지막에 이 책에서 여러 번 반복된 문장이 또 등장했다.

어쩌면 이 책의 핵심 문장이면서 엔딩 문구이다.

"행복은 얻기 쉬운 것이 아니다. 우리 자신 안에서 행복을 얻기란 매우 어렵고, 다른 곳에서 행복을 얻기란 아예 불가능하다."

내 자신 안에서 행복을 찾으려고 노력해야겠다.

그리고 행복을 찾는 과정이 힘들고 어렵더라도 그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현실적인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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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 매니저를 위한 고객 경험 관리 바이블 - 3500개 브랜드의 서비스 혁신 분석
팀 나이트.데이비드 콘웨이 지음, 김지연 옮김 / 유엑스리뷰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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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내가 투잡으로 하고 있는 고객패널 활동은 고객경험 경영의 일환으로 기업에서 진행하는 혁신활동이다.

고객과 고객경험에서 상품과 서비스 개선 아이디어를 수집하여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 관점에서 개선하고 혁신시키는 것이 고객패널 활동의 목적이고, 이것은 고객경험 경영의 한부분이다.

투잡으로 고객패널 활동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고객경험(CX) 단어에 익숙해졌고, 그 업무에도 관심이 생겼다.

지금은 투잡으로 고객경험 일을 하고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본업으로 고객경험 일을 해보고 싶다.

고객경험 관리와 관련된 좋은 책을 읽었다.

고객관계관리, 소비자행동에 대한 책이 많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고객경험 책까지 출간된 것을 보니 요즘 경영의 주요 이슈 중의 하나가 고객경험(CX)인 것 같다.

고객경험 일을 직간접적으로 해 본 나로서는 이 책의 출간이 반갑고, 이 책을 읽으면서 내 경영학 지적 수준을 한단계 더 올리게 되었다.

이 책은 고객경험, 디지털 전환, 직원경험(EX)d을 통합적으로 설계하는 컨설턴트가 쓴 책이다.

보통 외국인 저자가 쓴 경영 관련 책은 학술적인 느낌이 강한데, 이 책도 논문 여러 편을 모아 놓은 것 같은 느낌을 주는 학술적인 책이다.

저자는 고객경험과 직원경험을 연구하면서 다섯가지 목표를 두었다고 한다.

(1) 고객과 직원의 관점에서 어떤 것이 훌륭한 경험인지 정의

(2) 탁월한 경험을 끊임없이 제공하고 있는 최고의 글로벌 조직의 모범 사례들을 확인

(3) 리더가 어떤 방식으로 일관성과 확장성을 만들어내는지를 체계적으로 정리

(4) 목적을 달성했을 때 제공되는 보상이 무엇인지 정의

(5) 상기 비결들을 체계화된 방식으로 정리

이 책은 다분히 컨설팅적인 책이다.

기업에서 고객경험을 어떻게 경영에 반영하고 활용할 것인지를 이론과 사례로 설명해주었다.

책에는 매우 다양한 사례들이 등장한다.

맨 처음 등장하는 사례는 USAA 은행이다.

USAA 은행은 기술에 대한 집착이 아닌 인류애에 대한 집착을 바탕으로 디지털 뱅킹 분야의 세계적 리더가 되었다. 고객과의 친밀함과 고객의 문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지속적인 혁신을 일으키는 은행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USAA은행은 은행 지점 방문 여력이 없는 고객을 위해 사진으로 수표 입금을 가능하게 한 최초의 은행이라고 한다.

고객 경험의 여섯 가지 요소를 정의했다.

(1) 진실성 : 신뢰할 수 있고 신뢰를 불러일으키는 것

(2) 해결책 : 나쁜 경험을 훌륭한 경험으로 전환하는 것

(3) 기대 : 고객의 기대 수준을 관리하고, 충족하고, 초과로 달성하는 것

(4) 시간과 노력 : 고객의 노력을 최소화하고 마찰 없는 프로세스를 정립하는 것

(5) 개인화 : 감성적인 연결을 유도하기 위해 사람들과 이들이 처한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

책에서는 많은 기업의 사례를 설명해주어서 고객 경험 경영의 인사이트를 증가시켜준다.

USAA 은행을 비롯해서 디즈니파크, 아마존, 힐트호텔, QVC, W호텔, 스타벅스, 퍼스트다이렉트, 옥토퍼스 에너지, 구글, 델타항공, 자포스, 영국은행, 버진애틀랜틱항공, 애플, 러쉬, 에어뉴질랜드 등의 기업 사례가 소개되어 있다.

사례연구라는 소제목으로 특정 기업의 사례를 집중적으로 몇 페이지에 소개해주기도 했다.

책 후반부에는 퍼스트 다이렉트 은행의 고객경험 경영 사례를 수 페이지에 걸쳐서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각 기업들의 고객 목적만 보아도 고객 중심 경영의 목표가 무엇인지 예상이 되고 감이 온다.

USAA : 구성원의 삶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

디즈니파크 :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기

아마존 : 고객을 우선시할 것

퍼블릭스 :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들기

웨그먼스 : 고객을 진정 최우선이 되도록 하기

자포스 : 흔하지 않은 비즈니스

목표가 곧 방향이다.

고객 중심 경영의 목표가 기업 경영의 방향을 제시해준다.

그래서 목표가 중요하다.

책에 나온 사례들 대부분이 해외 대기업 사례라서 공감과 활용 측면에서 다소 거리감이 있을 수는 있지만, 벤치마킹 포인트로 삼아서 생각해보고 활용 방안을 구상하기에는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투잡으로 하고 있는 고객패널 활동 보고서 작성 시에 사례 조사와 아이디어 제안에 참고할 수 있는 사례들이 많았고, 과제와 연결하여 응용해볼 수 있는 포인트들이 책에 많이 제시되어 있었다.

책은 각 챕터 마지막마다 '주요 시사점'을 요약해서 정리해주어 저자가 강조하고 싶어하는 내용을 콕 짚어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직원경험(EX)라는 단어를 알게 되었다.

고객경험뿐만 아니라 직원경험도 활용하고 응용해야 할 대상이다.

"고객 경험과 직원 경험은 한몸이다."

기업은 고객뿐 아니라 직원에 대해서도, 무엇이 중요한지, 어떤 요소가 동기를 유발하는지, 업무가 삶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깊이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한다.

고객경험(CX) 관점의 업계별, 회사별 이벤트 예시가 있는데, 이것도 고객경험 경영에 참고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고객경험의 출발점은 직원이다."

23,91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직원들의 몰입도가 하위 4분위에 속하는 기업은 직원 이직이 평균 31∼51% 더 높고, 재고자산 감모손실은 51% 더 높고, 사고 발생률도 62% 더 높다고 한다.

반대로 직원 몰입도 상위 4분위인 기업은 고객 지지도가 12%, 생산성은 18%, 수익성은 12%가 더 높다고 한다.

직원들이 근무하기에 좋은 회사가 직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직원들의 몰입도가 높아야 경영 성과가 더 좋아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이다.

고객 경험에 실패하는 8가지 요인은 다음과 같다.

(1) 고객을 충분히 중요하게 고려하지 않음

(2) 조직에서 좋은 모습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설정되지 않음

(3) 조직을 유기적인 시스템으로 보지 못함

(4) 잘못된 위치에서 시작함

(5) 고객 통찰력과 선견지명이 부족함

(6) 혁신의 실패

(7) 성공보상에 대해 이해하지 못함

(8) 통합된 최신 디지털 기반의 역량 부족

기업 고객경험 담당자로서 고객경험 활용이 기대처럼 잘 되지 않는다면 위 8가지에서 실패 요인을 분석하여 이를 극복하도록 다시 추진해야 할 것이다.

고객경험 8가지 실패 요인과 이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책에 수 페이지에 걸쳐서 설명되어 있다.

고객경험에 대한 이론 설명과 함께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에 대한 실천적인 방법론을 제시해주었다.

고객 경험을 여섯 가지 요소를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를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점은 CX 담당자에게 영감과 통찰력을 주기에 좋은 내용이었다.

"기억에 남는 경험을 설계한다."

결국 기업이 고객에게 어필해야 하는 것은 좋은 기억으로 남는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첫인상 - 감정의 정점 - 마지막 인상으로 이어지는 고객경험에 고객에게 좋은 느낌이 남도록 해야 한다.

애플스토어 직원들은 APPLE 약어를 활용해 고객 대응 지침을 실천한다.

Approach : 개인화된 따뜻한 환영 인사로 고객을 맞이할 것

Probe : 모든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정중하게 조사할 것

Present : 고객이 오늘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할 것

Listen : 문제나 우려 사항을 경험하고 해결할 것

End : 다정한 작별 인사와 재방문 권유로 끝맺을 것

이 책은 고객경험 바이블다운 책이다.

CX에 대한 이론과 사례를 잘 정리한 책이다.

고객경험 업무에 관심 있는 기업과 담당자에게 유익한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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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연금 포트폴리오 - AI 자동투자 기업 ‘콴텍’이 알려주는 복리 마법의 퇴직연금 만들기
AI 콴텍 LAB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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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연금 투자가 요즘 재테크계의 큰 화두이다.

여러 은행과 증권회사에서 연금저축과 연금투자를 광고하며 회원을 유치하려고 애쓰고 있다.

내가 다니는 회사는 최근에 직원들에게 퇴직연금을 DC형으로 변경한다는 동의를 받았고, 실제로 DC형으로 변경을 했다.

DC형은 퇴직연금을 근로자 본인이 운용하는 방식이다.

이 책은 연금 투자에 대한 책이다.

내용이 매우 알차게 잘 구성되어 있고, 유익한 내용이 아주 많은 책이다.

이번에 나는 이 책에 어떤 내용들이 있는지 살펴보는 식으로 읽었는데, 이 책은 밑줄치며 공부하는 마음으로 정독하는 자세로 읽어야 하는 책이라 평가한다.

연금투자, 연금저축, 연금보험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진 책이다.

평소 궁금했던 연금투자에 대한 것들을 이 책에서 많이 확인하고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인 콴텍이라는 회사는 처음 들어본다.

AI자동투자 비즈니스를 하는 회사이다.

책 내용은 방대하면서도 매우 알차다.

구성이 아주 잘 된 책이다.

연금 투자의 필요성부터 시작해서 목표와 방안까지 설명해주고 있다.

연금 포트폴리오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고, 이 책의 제목처럼 이 책 한 권으로 연금투자는 완성할 수 있을 정도로 내용이 잘 구성된 책이다.

책 중간중간에 있는 Q&A가 아주 유익했다.

평소 내가 궁금했던 내용들이 많이 담겨져 있었다.

Q&A의 형식을 빌렸을 뿐 연금 투자에 필요한 개념을 설명해주는 내용들이다.

Q&A만 읽어도 연금투자에 대해서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연금 수령액이 연간 1,500만원 이하면 3.3%에서 5.5% 정도의 세율이 적용되고, 이 금액을 넘으면 추가 세율이 붙는다.

55∼69세의 연금 소득세율이 5.5%이고, 70∼79세는 4.4%, 80세 이상은 3.3%이다.

3층 연금 구조는 국민연금(1층) - 퇴직연금(2층) - 개인연금(3층)이다.

국민연금은 기초생활 보장용이고, 퇴직연금은 안정적인 생활용이고, 개인연금은 여유 있는 생활용이라고 설명했다.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개념 정리도 좋았고, 실전 스킬 제안도 좋은 책이다.

복잡한 개념은 표와 사례를 들어서 설명을 해주었다.

책을 읽으면서 연금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고, 이 책이 대단한 책이라는 것을 느꼈다.

연금저축보험과 비슷한 상품에 연금보험이 있는데, 연금보험은 보험의 성격이 더 강한 상품으로 납입할 때 세제 혜택이 없지만 수령하는 시점에는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ISA 통장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었다.

ISA 계좌는 해외 배당 수익을 제외한 모든 수익에 대해 비과세가 적용된다.

ISA 상품의 종류와 특징이 잘 설명되어 있어서 좋았다.

ETF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주고 있다.

개념부터 종류까지 설명해주고, 개별주식과 비교하여서도 설명해주고 있다.

ETF 이름 뒤에 붙는 각종 명칭의 의미도 설명해주니 ETF 작은 교과서가 이 책 속에 들어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TF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거래대금이라고 한다.

거래대금이 많아야 거래비용이 줄어들기에 내가 매수하고 싶은 금액 대비 거래대금이 최소 20배는 되는 종목을 선택하라고 했다.

나의 매수금액이 1,000만원이면 하루 평균 거래금액이 최소 2억원 이상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주식형ETF의 경우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이지만, 분배금에 대해서는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되고, 해외주식이나 채권, 원자재 등을 기초로 하는 ETF는 매매차익과 분배금 모두에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된다.

이 책은 진정 투자에 대한 내용이 마치 교과서처럼 잘 정리된 책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퇴직연금 투자의 3대 원칙은 장기투자, 복리, 분산투자이다.

이 개념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주었다.

퇴직연금을 은행앱과 로보어드바이저앱에서 개설하는 방법도 설명해주고 있다.

책 중반부터는 분산투자를 설명하면서 자산 배분 전략을 설명했다.

음의 상관관계를 가지는 자산군에 배분하라.

자산배분 투자의 핵심, 리밸런싱 효과 = 정기적 리밸런싱이 효과를 발휘한다.

전통적 자산배분 = 주식 60% : 채권 40%

유대인 삼분법 = 3분의 1은 땅(부동산)에, 3분의 1은 사업(고위험투자)에, 3분의 1은 손(현금)에 쥐고 있어라

퍼머넌트 포트폴리오 = 경기호황, 경기침체,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에 맞춰 각 자산군이 서로 상호보완적으로 작동하도록 자산을 배분 = 주식, 장기국채, 단기국채, 금

골든 버터플라이 포트폴리오 = 미국 대형주 20% : 미국 소형주 20% : 장기 국채 20% : 단기 국채 20% : 금 20%

데저트 포트폴리오 = 주식 30% : 중기 채권 60% : 금 10%

올웨더 포트폴리오 = 주식 30% : 장기 국채 40% : 중기 국채 15% : 금 7.5% : 원자재 7.5%

워런 버핏의 9:1 포트폴리오 = S&P500 지수 90% : 단기 국채 10%

예일대 기금형 포트폴리오 = 미국 주식 30% : 선진국 주식 15% : 신흥국 주식 5% : 미국 채권 30% : 부동산 20%

다양한 포트폴리오 투자 방식을 보면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을 해보았다.

투자가 수학이고 기술이라는 생각이 들게 해 준 내용들이었다.

연금 투자를 설계할 때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 것이 중요하지만, 퇴직연금의 목적은 미래의 안정적인 자산 설계이므로, 세액공제 한도를 초과하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책 마지막에는 AI 자동투자 방법을 설명했다.

개인은 직접투자가 아닌 간접투자를 중심으로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주었다.

개인이 전문가만큼 공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고, 직접투자는 빈번한 매매와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이어지기 쉽고, 직접투자는 자칫하면 잘못된 방식의 장기투자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해서 투자 포트폴리오 만드는 법을 설명해주는데, 이 내용은 앞부분을 다시 정독한 후 읽어봐야할 것 같다.

이 책은 아무리 칭찬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할 수 있는 책이다.

연금 투자, 포트폴리오 투자, 로보어드바이저 투자를 배울 수 있는 진정한 연금 투자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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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빌딩 중개로 건물주가 되었다 - 빌딩 중개로 부동산 투자 비결까지 마스터
김명찬 지음 / 아라크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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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은 빌딩 중개를 전문으로 하는 공인중개사가 쓴 책이다.

주택을 취급하는 공인중개사의 책은 몇 권 읽은 적이 있는데, 이렇게 빌딩 중개를 전문으로 하는 공인중개사의 책은 처음 읽었다.

거액의 빌딩이 어떻게 중개가 되고, 빌딩 중개로 어떻게 부자가 되었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공인중개사의 성공스토리가 궁금해서 이 책을 읽었다.

저자는 2003년에 중개보조원으로 부동산 중개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중개보조원으로 일을 하면서 중개사 시험을 준비해서 합격했고, 본격적으로 부동산 중개업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빌딩 중개법인에서 팀장으로 14년을 일했고, 2021년에는 중개회사를 창업했다고 한다.

저자는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한 기회를 부동산 중개업에서 보았다고 한다.

부동산 중개업에는 돈을 벌 기회가 많다고 하면서 저자의 삶이 그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책 내용은 성공 스토리를 단순히 자랑하는 것은 아니었고, 부동산과 부동산 중개 사업에 대해서 하나하나 꼼꼼하게 설명해주었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이 책을 정성껏 썼다는 생각이 들었고, 중개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좋은 책이라는 것을 느꼈다.

안전자산 = 금, 미 국채, 달러

안정자산 = 부동산

안정자산은 경기 변동과 외부 충격에 민감하지 않으며, 시간이 지나도 자산 가치가 꾸준히 유지되거나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하면서 부동산은 안정자산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에 저축한 것은 스노우볼처럼 커진다고 말했다.

아직 개발 효과가 시세에 반영되지 않는 부동산을 스노우볼이라고 한다.

저자는 부동산 중개업으로 성공했기에 부동산 중개업을 극찬했다.

우리나라에는 35만명의 공인중개사가 있고, 그중 10만명 정도가 개업 공인중개사이고, 부동산 중개업 종사자의 상위 1%는 월 1,000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다고 한다.

부동산 직거래가 늘어나고 있지만, 거기에는 많은 위험요소가 있다고 말한다.

권리관계의 위험성을 놓칠 수 있고, 법률적인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매도인과 매수인 사이에서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할 수 없고, A/S가 어렵다 등의 위험요소를 말했다.

그래서 공인중개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빌딩 중개는 어마어마한 수수료가 발생한다고 한다.

상업용 부동산의 법정 수수료는 상한 0.9%인데, 100억원이 넘는 건물의 매매를 중개하면서 양쪽에서 0.9%씩 받으면 수수료는 1억 8,000만원이 된다는 것이다.

중개수수료를 할인해준다고 해도 수수료를 통한 수익은 상당히 큰 금액이 된다는 것이다.

책에서 구체적인 숫자와 상황을 설명하면서 빌딩 중개업의 높은 수입을 설명했다.

빌딩 중개인은 건물 컨설턴트, 투자 전문가, 건물 에이전트, 경제 전문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한다.

중개보조원으로 일하다가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한 수험담은 조금 나오는데, 공부할 때는 절박한 마음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책 중반부터는 빌딩 중개업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했다.

빌딩 중개를 공부하고 싶은 공인중개사에게 유익한 내용이라 생각된다.

매입 목적에 적합한 건물을 찾고, 자금 계획을 확인하고, 건물 관련 서류를 확인하고, 계약 시점부터 잔금일까지 확인 및 정리할 사항을 처리하고, 잔금 정산과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하면 마무리 되는 빌딩 중개 프로세스에는 각 단계별로 챙겨야 할 것들이 많은데 이 책에서 하나하나 잘 설명해주고 있었다.

공인중개사로서 성공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해주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공인중개업 컨설팅 북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출근 - 매각물건 정리 - 광고 올리기 - 콜드콜 - 콜드콜 내용 정리 - 임장 - 임장내용 정리'

부동산 중개법인 중개사의 일상이다.

어떤 마음과 습관으로 중개업 일을 해야 하는지를 저자는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설명해주었다.

빌딩 중개 전문 중개사가 되려면 신축, 리노베이션 등의 건축 관련 지식이 있어야 하기에 공부가 필요하다고 했다.

저평가된 밸류업 매물을 찾는 방법을 알려준다.

개발 호재, 북쪽 도로를 접한 건물, 코너에 위치한 건물, 개선 가능한 맹지, 리모델링이 가능한 건물, 입지가 우수한 경사지 건물, 장기 임차인으로 인해 저평가된 건물 등을 밸류업 매물로 설명하였다.

고객 관리와 영업, 마케팅에 대한 설명도 많았다.

그래서 이 책이 중개업 컨설팅 북이라고 할 수 있다.

중개업을 할 때 필요한 노하우를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서 중개사들에게 좋은 책이다.

매물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시설물의 상태도 미리 화인하고, 고객을 데려갈 때를 대비해서 미리 동선을 짜 놓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중개업의 성공은 계약 실행이다.

계약을 성사시키는 협상 전략에 대해서 설명해 주었다.

부동산 가격의 단기적 움직임에는 심리적 영향이 크다고 했다.

상승기와 하락기에 따라 매도인과 매수인의 심리 상태를 잘 활용해야 함을 잘 설명해주었다.

책에는 '엠스엠넷 인싸이트'라는 이름으로 중간중간에 마치 특별부록처럼 특정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면서 독자들이 부동산 중개 인사이트를 얻도록 해주고 있다.

저자가 빌딩 중개 전문 중개사로 일하면서 직접 경험한 모든 내용들을 독자들에게 아낌없이 주려는 노력을 한 흔적이 곳곳에 보이는 책이다.

책 후반부에는 꼭 활용해야 할 부동산 프롭테크 툴들을 알려주고, 특징을 설명해주었다.

책에는 저자의 경험을 비롯하여 유용한 정보들이 많이 담겨져 있다.

나는 아직 공인중개사가 아니다.

공인중개사 시험을 생각하고 있고, 중개업을 인생2막으로 생각은 하고 있는데, 현재는 회사 생활에 치여서 시험 공부에 소홀하다.

좀 더 절실함을 안고서 공부에 더 많이 노력을 해야할 것 같다.

공인중개사가 된다면 이 책의 저자처럼 특정 분야의 전문 중개사가 되고 싶다.

그렇게 해서 내 인생2막을 잘 만들어가고 싶다.

공인중개업의 매력과 이점을 이 책에서 많이 보았고, 부동산 중개업에 필요한 역량을 많이 알게 되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이 책을 다시 읽으면서 중개업 진출을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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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도 이해하는 쇼펜하우어 - 쇼펜하우어 철학을 관통하는 50가지 키워드
이채윤 지음 / 행복한마음 / 202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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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철학이 가장 쉽다고 생각하는 이채윤 작가가 쓴 쇼펜하우어 철학 책이다.

쇼펜하우어 철학을 50가지 키워드로 정리하였고, 고양이를 등장시켜서 쉽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그래서, 제목이 고양이도 이해하는 쇼펜하우어이다.

책 내용 전개에는 고양이가 등장한다.

고양이의 이름은 제스퍼이고, 귀엽고 똑똑한 철학 탐정 고양이로 설정되어 있다.

쇼펜하우어의 인생과 철학을 고양이의 시야로 쉽게 기술한 책이다.

쉽게 기술했지만 쇼펜하우어 철학의 핵심은 담고 있다.

10개의 파트에 50개의 소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관심있는 소주제부터 읽어도 되고, 첫번째 소주제부터 50번째 소주제까지 하나하나 읽어도 될 것 같다.


나는 쇼펜하우어 철학이 멘탈 강화에 매우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중소기업에서 힘겹게 생계형 회사원으로 일하는 나에게 멘탈 강화를 시켜주었다.

그래서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쇼펜하우어 책을 읽어볼 것은 많이 추천한다.

쇼펜하우어를 비관주의자라고 말하지만, 나는 쇼펜하우어는 철저한 현실주의자라고 생각한다.

현실을 냉철히 판단하고 그 속에서 살아갈 방향과 방법을 아주 현명하게 알려주는 철학자이다.

고양이 제스퍼는 쇼펜하우어 옆에서 그를 관찰한다.

그리고 그를 분석하면서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간접적으로 설명해준다.

책의 기술 방식이 기존 철학책과는 많이 달라서 흥미롭다고 생각한다.

"세계는 맹목적이고 충동적인 의지에 의해 지배된다. 이 의지는 끝없이 욕망하고 만족을 모른다. 인간은 이 의지의 꼭두각시에 불과하며, 그 때문에 고통은 필연적이다. 삶은 욕망, 충족, 권태의 반복이고, 그 어디에도 진정한 평화는 없다.(p.17)"

책은 쇼펜하우어 철학과 인생을 자세하게 기술했다.

읽기 쉽고 편한 기술 방식을 선택했지만 내용은 충만했다.

"세계는 고정되어 있지 않다. 누구에게나 다르게 비치고, 누구에게나 다른 방식으로 상처를 준다. 그래서 모든 고통은 독특하고, 모든 구원도 개인적이다.(p.42)"

책 중간에 'Tip'이라는 제목으로 쇼펜하우어 철학 이론을 요약 해설한 내용이 나온다.

독자들에게 많은 것을 전달하고자 한 저자의 배려로 보이는 내용이다.

"철학은 감각의 덫을 자각하는 일이다. 눈앞에 있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반복적으로 떠올리는 것, 그리고 그 덫 바깥을 상상하고, 그 경계를 의심하는 것, 그것이 철학의 출발이다.(p.51)"

"만족은 없다. 언제나 결핍만이 있다. 우리가 살아 있다는 건 아직 무엇인가가 채워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욕망은 의지의 모양이다. 우리는 욕망한다. 그리고 그것이 충족되면 곧바로 새로운 욕망이 생긴다. 완전한 만족은 없다. 왜냐면 욕망은 결핍에서 나오지만, 충족은 단지 잠깐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 잠깐의 충족조차도 의지의 멈춤이 아니라, 의지의 전환에 불과하다.(p.72)"

쇼펜하우어 책을 여러 권 읽었는데 이 책을 읽으니 쇼펜하우어 철학이 또 새롭게 느껴진다.

아직 나의 쇼펜하우어 철학의 수준이 낮아서 그런 것 같다.

쇼펜하우어 철학은 앞으로도 계속 읽고 공부하고 생각해야 할 대상이다.

"행복을 찾으려 하지 말자. 그것은 우리가 붙잡으려 할수록 더 빨리 증발하는 안개 같은 것이다. 차라리 고통 없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 그게 우리가 바랄 수 있는 최선이다.(p.90)"

"희망은 의지의 가장 교묘한 속임수이다. 그것은 우리가 계속해서 움직이게 만들고, 불만족 속에서도 버티게 해준다. 낙관주의는 인간이 자기 자신을 속이는 방식이다. 내일은 나아질거라는 믿음이 없으면 지금을 견딜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믿음은 진실이 아니다. 그것은 생존을 위한 환상이다. 그리고 철학은 그 환상을 벗기는 일에서 시작된다.(p.104)"

역시 쇼펜하우어는 지극히 현실적인 사람이다.

세상과 인간을 아주 현실적으로 냉정하게 평가하고 해석해준다.

그래서 지금처럼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데는 쇼펜하우어 철학이 필요하다.

고양이 제스퍼가 쇼펜하우어 철학을 잘 인도해준다.

재밌고 흥미로운 구성이다.

쇼펜하우어는 예술을 사랑했다.

그 이유는 예술에만 의지로부터 벗어난 인간의 형상이 희미하게나마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쇼펜하우어는 불교에도 관심이 많았다.

서양 철학은 고통을 해명하려만 하는데, 불교는 고통을 멈추려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쇼펜하우어는 불교게 고개를 숙였다고 한다.

"해탈은 더 이상 바라는 것이 없을 때 오는 것이다. 신을 바라지 않고, 구원을 바라지 않고, 이름을 남기려 하지도 않는 그때 인간은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아무에게도 붙들리지 않는 상태, 그것이 나에게 남은 마지막 철학이다.(p.165)"

"나를 구한 건 생각이 아니라 비움이다.(p.166)"

힘겨운 중소기업 회사 생활을 어떻게 버티고 어떻게 덜 고통받을지를 중심으로 이 책을 읽는다.

그리고, 이 책에서 방향을 배운다.

고요하게 살고 싶다.

고요하게 산다는 것은 무엇일가?

"첫 번째 조건은 분리이다. 군중과 떨어져야 한다. 두 번째는 절제이다. 욕망이 많을수록 마음은 시끄러워진다. 세 번째는 관조이다. 모든 것을 참여하지 않고 바라보는 시선, 개입하지 않는 지혜, 그것이 있어야만 사건에 삼져지지 않고 흐름 위에 머물 수 있다.(p.217, 218)"

분리! 절제! 관조!

이 세 키워드를 명심해야겠다.

책 마지막에 부록으로 쇼펜하우어의 대표작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해설이 있다.

그리고, 또 부록으로 쇼펜하우어 명언 모음을 수록했다.

쇼펜하우어 철학을 느끼고 배우고 싶은 독자들에게 유익한 책이라 생각한다.

나도 이 책을 통해서 쇼펜하우어를 다시 또 느끼게 되고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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