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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에디션 자영업 트렌드 2026 - 창업전에 반드시 읽어야 할 ㅣ MK에디션
매경이코노미.창톡 장사고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10월
평점 :
※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매일경제신문사에서 출간하는 자영업 트렌드 책을 2024년부터 읽기 시작해서 어느새 세 번째 책을 읽는다.
자영업 트렌드 2024, 자영업 트렌드 2025, 자영업 트렌드 2026을 읽었으니 내가 자영업 창업을 생각한지도 수 년이 흘러갔다.
하지만, 아직도 회사에 소속되어 있고 창업은 마음뿐이다.
이제 정말 슬슬 퇴사와 창업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음이 가슴 깊이 절실하게 느껴지고 있다.
이번 자영업 트렌드 2026 책은 2025년을 자영업 시장을 돌아보면서 2026년을 자영업 비즈니스를 예상하고 준비하는 책이다.
이 책은 한 페이지를 좌우2단으로 구성하고, 작은 글씨를 사용하여 매우 양이 풍성한 책이다.
마치 학회지 논문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풍부한 양과 깊이 있는 내용이 매우 돋보이는 책이다.
2024년 12월 비상계엄 여파로 연말연시 대목이 사라지면서 2025년은 자영업자에게 급격한 내수 침체로 시작된 해라고 해석했다.
창톡에서는 2026년 자영업 트렌드 10대 키워드를 선정했다.
1. 가성비 신기루 : 불황 속 초저가 가성비 강조 마케팅, 지속 불가능하면 신기루일 뿐
2. 점포 재생 : 브랜드는 요절, 적확한 업종 변경으로 부활
3. 피난처 상권 : 폭염의 뉴노멀, 몰·카페·편의점이 폭염 피난처로 주목
4.대확행 : 대형 매장이 유리한 시대, 공간발로 유혹하라
5. 소스플레이 : 생고기에서 양념육으로 고기 대세 바뀐다
6. 베이글 리턴 : 뉴욕형 가고 한국형 베이글의 귀환
7. 공실항해자 : 대공실시대를 항해하는 자영업자
8. 하향업글 : 가격 내릴수록 가치 높아지는 브랜딩의 역설
9. 원맨테크 : AI, 푸르테크 발달로 혼자서 N인분 역
10. 자영업 뉴제너레이션 : 최대 스펙 MZ세대 점주 등장, 성장형 점주가 만드는 생태계
이 책에는 자영업에 대한 많은 정보가 담겨져 있다.
자영업 백과사전이라고 해도 될 것 같고, 자영업 대표 참고서라고 해도될 것 같다.
2024년 프랜차이즈 다점포율(점주 한 명의 2개 이상 점포를 가진 다(多)점포 비율) 톱5는 파파존스, 매머드커피, 유가네닭갈비, 도미노피자, 메가커피 순이다.
파파존스와 유가네닭갈비가 다점포율 상위에 있다는 점이 의외이다.
다점포율이 높다는 것은 브랜드에 대한 점주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다.
기존 점포 수익에 만족한 후 같은 브랜드 점포를 추가 출점했다는 것이다.
책에는 2023년과 2024년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 브랜드 점포 수 현황표가 있어서 어떤 브랜드가 가맹점이 몇 개이고, 다점포 수가 몇 개인지 확인할 수 있다.
책 본문부터는 업종, 상권, 마케팅, 운영, 글로벌을 소챕터로 구성하여 전문가의 칼럼을 실었다.
책 내용이 워낙 많고 방대하기에 관심이 가는 부분 중심으로 읽었다.
자영업 창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고, 이제 곧 창업 전선에 뛰어들 예비 사업가라면 이 책을 정독하고 또 정독해야 할 것이다.
2026년 뜰 창업 아이템 탑 5 : 초저가 돼지갈비집, 일본식 무한리필 고기집, 두피관리숍, 베이글카페, 초저가주점
기찻길옆오막살이 송창열 대표가 쓴 고깃집에 대한 글은 고깃집 컨셉 설정, 기획·운영·수익화에 대해서 매우 상세한 정보를 제공했다. 송곳 전략, 고객지향형 구조, 수익형 메뉴 포트폴리오, 유연한 기동력)
편의점 15개 다점포을 운영하는 진규훈 점주의 편의점에 대한 해석은 한 편의 논문 같다.
편의점 역할 확장, 매출 다각화, 신기술 활용한 운영의 고도화, 틈새 전략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해석했다.
실제로 자영업 창업을 해서 성공을 일군 전문가들이 쓴 글이라서 현실성과 전문성이 잘 담겨져 있다.
무조건 이런 자영업이 좋다는 낙관론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려스러운 부분과 부정적인 요소들을 함께 알려줘서 예비 자영업자에게 신중한 판단을 요구한다는 점이 좋게 느껴진다.
무인 점포의 분야는 무궁무진해서 이제는 별게 다 무인 점포인 세상이라고 한다.
무인아이스크림, 무인카페를 비롯해서 천원빵집, 무인프린트, 무인태닝숍, 무인탁구장, 무인전자담배, 무인폰케이스 등은 2억원 미만 창업 가능 무인 점포라고 한다.
상권은 중 최애 상권은 명동이지만, 증가폭 1위는 성수라고 한다.
현재 닥친 공실대란으로 인해서 2026년은 매장 이전 황금기라는 글이 있다.
책을 읽다보면 가보고 싶은 점포들이 있었다.
30대 후반 남성들이 많이 찾는다는 월화갈비, 대형매장인 돈까스고집, 개인 카페로 살아남은 이문동 베이글에 가보고 싶다.
시니어 마케팅 부분에서는 시니어 계층을 이제 연령대로 구분해서 특징, 주요 니즈, 유망 사업, 마케팅 전략을 정리한 글이 유익했다.
데이케어센터가 점차 일반 자영업자 접근이 가능한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고 한다.
학습지 전문회사 대교는 '대교뉴이스'라는 시니어 전문 브랜드를 만들어 주야간보호센터와 방문요양센터를 프랜차이즈로 운영중이다.
AI 툴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소개하는 부분에서도 자영업 사업 팁을 배울 수 있다.
폭염 시대 생존 전략 다섯 가지는 시대상을 잘 반영한 것 같다.
1. 로드숍 지고 몰 상권 뜬다.
2. 시원하거나 든든한 여름 메뉴를 준비하라.
3. 배달은 필수다.
4. 주방 환경을 개선해 직원을 지켜라.
5. 더위 자체를 활용한 마케팅과 대형 매장의 강점을 살려라.
책에 송곳 전략이라는 말이 있듯이 책 속에 송곳처럼 꽂히는 글들이 있었다.
"가격이 아닌 이유를 파는 카페가 돼야 살아남는다."(p.73)
"감성 콘텐츠(소비자와 감정적 교감을 만드는 콘텐츠), 힐링 미학(시각과 미각이 주는 치유적 경험), 스토리 바이트(한입에 담긴 브랜드 스토리), 인싸 플레이버(소속감을 주는 독특한 맛), 마음 픽(이성보다 감성으로 선택하는 소비), 추억 투게더(함께 먹고 찍고 나누는 향수의 순가), 국뽕 디저트(K콘텐츠를 통한 한류의 감성 연동)"(p.79)
"외국인 관광 5대 트렌드 : K패션·뷰티메카 성수, 전통의 강호 명동·홍대, 새롭게 뜬 을지로·충무로·신당, 지방까지 번진 K관광 부산·대구·제주, 의료관광 성지 강남"(p99)
"핫플의 역설, 타깃을 좁혀라, 모두를 노리면 아무도 안 온다."(p.118)
"벽이 곧 브랜딩 공간이다. 미디어월로 인테리어를 완성한다."(p.172)
책 속에는 자영업에 대한 알찬 정보가 정말 많다.
운영에 로봇을 활용하는 방법, 권리금 협상 방법, 직원 관리 시스템 및 매뉴얼 운영 방법, 재창업 노하우, 빅데이터 활용법을 알려주고 있는데 모두 전문가들이 쓴 칼럼들이고, 이 칼럼들은 요약된 교과서같은 느낌을 줄 정도로 매우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여러 전문가들이 각각 해당 분야에 대한 경험과 식견을 기술한 점이 매우 좋다.
마치 전문 컨설팅 글을 읽는 것 같고, 매우 유익하다.
자영업 창업을 하는데 꼭 공부해야 할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적어도 3번은 정독하고 자영업 창업을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올해 나온 자영업 트렌드 2026은 역시나 아주 전문서적스럽게 잘 구성되어 있다.
책 부제목에 쓰여진 것처럼 '창업전에 반드시 읽어야 할'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