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동안 알라딘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날짜를 보니 마지막 글 쓴 게 5월 8일인가 그렇다.

그 두달이, 내겐 몇달, 최소한 3개월 이상으로 느껴졌던 이유는 뭘까?

그 공백기간 동안 그만큼 알라딘을 자주 생각했단 뜻이 아닐까?(굉장히 편의적인 해석...^^)

 

김명민이 주연한 <연가시>가 7월 5일 개봉한다.

어제 기생충학회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시사회가 있었는데

거기 참석해 영화를 보는 기쁨을 누렸다.

기생충을 했기 때문에 가능한, 좋은 일이었다.

보통 괴물이 나오는 영화는 괴물을 최대한 징그럽게 만들어서

영화 내내 우려먹기 마련인데

다행히 연가시는 벌레 자체의 징그러움에 호소하기보단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였다.

기생충 사상 최초로 한국 영화의 주인공을 따낸 연가시는

보일듯 말듯 보조적인 역할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준다.

하지만 우리 학회 사람들은 평소 그보다 훨씬 더 징그러운 걸 보던 사람들이기에

영화가 끝나고 난 뒤 학회 회장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기대보단 별로 징그럽지가 않네요."

 

이 영화와 관련해서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거기에 대한 보답으로 영화사 측에서 내게 선물을 보내줬는데

예매권과 더불어 다음과 같은 과자가 같이 왔다.

 

 

 

 

 

 

 나도 알게 모르게 징그러운 것들을 많이 봤지만, 이 과자는 영 징그러웠다.

시중에 나온다면 절대 안팔릴 듯.

 

 

 

영화에서 연가시는 사람을 물로 뛰어들게 만들지만, 물이 없다면 그냥 나오기도 한단다.

이런 일이 진짜 생긴다면 징그럽긴 하겠다.

영화에선 이런 장면이 나오지 않으니 내가 대신 한컷.^^

 

 

 

 

* 보너스 컷

이 과자, 맛도 무지하게 없었다.

시중에 나온다면 반나절을 버티기 어려운 듯. 그냥 젤리에 설탕을 입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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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2012-06-30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태우스님 너무 웃기잖아요, 이건. 시험공부에 지친 제게 웃음을 담뿍 줍니다.
기생충 학회, 하니까 괜시리 멋져보여요. 실제로도 멋질 테지만 학회라는 단어가 풍겨오는 어감이란 큽니다... 저는 무서운건 곧잘 봐도 징그러운건 못참아요.
가끔 이런 상상, 아니 만화에서 보곤해요. 상처를 오래두면 그 상처에서 구더기가 자라는....... 이런 상상만 하는 순간 온 몸에서는 소름이.

마태우스 2012-07-01 22:52   좋아요 0 | URL
학회라는 말에 너무 속지 맙시다. 우리나라에만도 수백, 아니 수천에 달하는 학회가 있을 걸요^^ 근데 징그러운 거 싫다면서 저 사진 보고 웃으시다니, 연가시도 무리없이 보실 수 있을 듯!

비로그인 2012-06-30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어서오세요, 마태우스님. 징그럽기도 하지만 코믹하기도 한데요? 가끔 기웃기웃거리는 행인인지라 마태우스님이 기생충에 조예가 깊으신 줄은 미처 몰라봤네요. 저 곱등이와 연가시에 대해 굉장히 흥미가 많은 사람인데, 언제 한 번 곱등이와 연가시 이야기를 들려주시면 좋겠네요, 히히~

마태우스 2012-07-01 22:52   좋아요 0 | URL
앗 그렇군요 전 기생충이 직업이옵니다. 곱등이와 연가시에 대해선, 언제 한번 글로 써보겠습니다. 꾸벅.

재는재로 2012-06-30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복귀 반갑습니다 연가시 먼저 보셨네요 저도 개봉하면 볼생각인데..
과자도 그렇고 마태우스님의 모습 참 ㅋㅋㅋ 웃음을 주시네요 실제 연가시의 생태가 궁금하네요

마태우스 2012-07-01 22:53   좋아요 0 | URL
연가시에 대해선 그리 알려진 게 많지 않습니다. 곤충을 조종해 물로 뛰어들게 한다는 것도 몇 종에서만 그렇구요, 연가시는 종이 아주 많더라구요. 수백종 정도? 울나라에선 특히 연구가 안되어 있어요. 따뜻이 맞아 주셔서 감사

순오기 2012-06-30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보는 마태님~ 기생충 덕분에 영화도 보고 좋은데요.
오늘 영화 예매하면서 연가시 정보를 좀 봤는데 딱히 보고 싶단 생각은 안 들던데
김명민 때문에 볼까, 잠시 갈등했어요. 봐야 할까요?^^
세상에~ 저 연가시 과자를 팔려고 내놨을까, 아니면 영화 홍보용 한정판?

마태우스 2012-07-01 22:55   좋아요 0 | URL
홍보 한정판이겠죠. 맛도 없다니깐요^^ 김명민이 연기에비해 흥행은 잘 안됐고, 페이스메이커도 망했는데, 이번엔 좀 잘되지 않을까 싶어요. 가족의 소중함이 주제인 듯한데, 특효약을 다른 사람에게 준다는 건 좀 이해가 안됐어요. 저같음 절대 그렇게 못할 텐데...앗 이건 스포일러구나...!

hnine 2012-07-01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저는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봤자 과자니까. 무슨 맛일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영화는? 그건 확신 못하겠네요.

마태우스 2012-07-01 22:56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hnine님 맛은 하나도 없었어요. 사진 찍는데 설탕이 우수수 떨어졌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