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잘하지 못한다는 것에는 다들 동의하겠지만,
그렇다고 대안이 있는 건 아니다.
한나라당에 박근혜라는 유력한 후보가 있는 반면,
야당 쪽엔 그에 맞설 상대가 전혀 보이지 않으니까.
어쩌면 내년 대선은 2007년의 재판이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날 엄습한다.
당시 오마이뉴스가 문국현을 띄우려고 갖은 노력을 했지만 별반 효과가 없었는데,
이번이라고 다를까?
하지만 조국이라면?
<강남좌파>를 읽다가 '조국 교수가 후보로 나온다면?'이란 생각을 잠시 했다.
그 학벌에 그 외모-심지어는 키도 180이란다-만으로도 여성표 및 나같은 외모지상주의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텐데
심지어 하는 말도 다 옳은 말만 한다.
그가 야당후보가 된다면, 당선이 된다고는 장담할 수 없지만 최소한 선거 판세는 흔들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니까 지난 대선처럼 재미없는 선거가 되지 않을 수 있단 얘기,
그래서 공지영과 오연호가 조국 교수의 가능성에 대해 언급을 한 것이리라.
물론 그가 정치를 할 확률은 극히 낮아 보이지만 말이다.
이런 위대한 조국교수를 나랑 연관짓는 분들이 계시다.
순전히 이름이 두글자여서 그런 건데,
예를 들어 어느 분의 블로그에 보면 이런 말이 있다.
"교수님들 성함이.. 참.. 조국교수, 서민교수. 수식어인줄 알았습니다.^^; "
민중의 소리에서 인터뷰를 할 땐 이런 질문을 받기도 했다.
[- 이름이 특이한 사람으로는 조국 교수가 있다. 이름 때문에 놀림을 많이 받았다고 하더라.
= 조국 선생은 놀릴 게 이름밖에 없지 않나. 잘 생겼고. 나는 이름보다 생긴 걸 가지고 놀림을 많이 받았다.
‘와이셔츠 단추 구멍’이라든가, ‘새우눈’ 뭐 이런 식이었다. 그래서 정작 이름은 주목받지 못했다. ]
이름 때문이긴 해도 이런 위대한 분과 연관짓는 분들이 계시니,
송구스럽기도 하지만 기분이 참 좋다.
참고로 내 이름은 아주 유명한 작명가가 지었다.
자라면서 '서민=못사는 사람'이란 걸 알게 됐고,
"그렇게 지을 거면 뭐하러 돈을 줬냐"고 푸념하기도 했다.
민중의 소리 인터뷰에서 얘기한 것처럼 인터넷에서 글을 쓸 때 실명을 그대로 쓰면
"서민을 참칭하지 마라!"는 욕을 들어먹기도 했는데,
그 덕분에 조국 교수님과 연결되는 호사를 누리다보니
지금은 작고하신 그 작명가가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