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AI 공존 패러다임 - 인공지능 시대 서바이벌 리포트
김송호 지음 / 물병자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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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즉 인공지능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이 출현 이후 인공지능의 능력은 점점 발전하고 있고, 그에 따라 인간의 역할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 말은 인간이 해야할 일을 인공지능으로 대체하고 있다는 얘기인데,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어떠한 자세로 대체해야 하는지를 이 책에서 다루고 있다. 산업시대의 교육을 받았던 사람들이 점점 발전하는 인공지능 시대에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또 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

저자 김송호 박사님은 화학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기술자로서의 직장 경력을 쌓았다. 현재 기업과 대학, 직장인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하고 있으며 한국공학한림원 회원,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의 감사 및 평가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책 내용

1장 위기의 직장인

저자는 화학공학 박사이지만 한때 헤드헌터로서 커리어 컨설팅 일을 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때의 경험을 기반으로 1장에서는 인공지능 시대의 직장인의 위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첫번째 위기는 자신이 일하는 기업이 인공지능 시대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문을 닫는 경우이다. 두번째 위기는 대부분의 직장인이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능력을 갖추지 못하는 데에서 기인한다.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기업과 직장인 모두 인공지능 시대의 패러다임에 맞게 변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그 과정에서 직장인들의 입장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이 일하는 기업이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기업인지 아닌지 먼저 판별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앞으로의 인공지능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다고 얘기한다.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하면서 인공지능이 전문직도 대체하기 시작했고,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퇴직 이후의 직장인들의 삶이 걱정된다. 하지만 인공지능 시대는 나이 든 세대들이 얼마든지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니, 이 점을 살려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할 것 같다.


나도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현재하는 일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있고, 언제까지 할 수 있는지 항상 걱정이 앞선다. 또래보다 늦게 결혼했기 때문에 자녀들이 대학교에 갈 때즘에 일을 하고 있을지 아니면 실직을 하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지금이라도 시대에 맞는 지식과 실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2장 패러다임을 장악하라

2장에서는 인공지능 시대에 새로 등장하는 패러다임 변화들 중에서 중요한 몇 가지(콘텐츠, 한계비용 제로, 공유와 상생 등)에 대해서 소개한다. 그리고 인공지능이 과연 누구를 위해 존재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인공지능 시대 이전에는 지식이 중요한 가치를 지녔다면, 인공지능이 등장하면서 인간은 지식 측면에서 밀리게 되었고 점점 경쟁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그래서 인공지능 시대에 직장인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식이 아닌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분야의 능력이면서 기업에 이익을 가져오는 가치를 창출할 수 능력이어야 한다. 바로 그것은 '콘텐츠 창출 능력'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애플 아이팟을 예를 들면서 콘텐츠 측면에서 아이리버를 이긴 상황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또 인공지능 시대에는 정보재뿐만 아니라 일반 재화도 한계 비용이 떨어지고 있어 기업들이 이윤을 얻기 위해서는 한계비용 제로 트랜드를 따르되 다른 방법으로 이윤을 창출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겉으로 보이는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고, 광고를 통해 이익을 얻거나 독점 내지 과점 체제를 유지하면서 가격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다.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하면 가능한 방법이다.

이는 인공지능 시대 기업들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다른 방법으로 수익을 추구하거나,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하여 챙기는 전략은 산업사회에서 인공지능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현상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3장 요동치는 일자리

3장에서는 인공지능 시대의 일자리 변화 현상에 대해 설명한다.

저자는 수렵채집사회, 농경사회, 산업사회에서의 일자리 패러다임이 다르듯 인공지능 시대의 패러다임도 다르다고 언급하고,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일자리 패러다임을 이해해야만 일자리 문제를 풀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면서 생기는 가장 큰 문제는 일자리 숫자 자체가 줄어든다는 사실보다 중간층의 일자리가 많이 줄어든다는데 있다고 한다. 하지만 초기에는 일자리가 사라지지만 산업혁명 때처럼 시차를 두고 부가 증대되면서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난다는 주장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인공지능 시대에는 일자리 숫자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일자리의 질이 바뀐다는 점이다. 정규직 보다 비정규직의 비율이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인공지능 시대에서의 비정규직은 산업사회에서의 개념과는 다르다. 인공지능 시대의 기업들이 제공하는 플랫폼을 이용하여 수익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비정규직이지만 독립형 일자리 또는 '긱워크(Gig Work)'라고 부른다.


개인적으로 나 자신도 중간층으로 자체 판단되는데, 이 장을 읽는 동안 미래에 대한 걱정이 앞서왔다. 직장인인 나도 향후에 내 일자리가 없어지면 하는 걱정을 자주 하게 된다. 인공지능의 발달로 향후에 없어질 직업 등이 많이 기사화되고, 또 일자리가 점점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의 뉴스를 많이 접한다. 내가 주로 하는 일 외에 다른 것을 배워서 능력을 키워야 하는지 아니면 내 일자리의 미래를 보고 쭈욱 한길로 갈지 어느정도 경력을 쌓은 나도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4장 번영을 보장하는 기업

4장에서는 인공지능 시대에서의 기업을 살펴본다.

대부분의 한국 기업들은 산업사회에서 성공한 기업들인데, 현재 인공지능 시대의 패러다임에는 완전히 어긋난다. 하지만 제조업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반론도 있다고 한다. 인공지능 시대에 들어서면서 닥치는 또 하나의 문제는 공급 과잉과 한계비용 제로 사회의 출현이다. 

이 장에서는 인공지능 시대에 기업들이 이 위기상황을 어떻게 해쳐나가고 어떤 기업의 모습으로 변해야 하는지 다루고 있다.

저자는 한국 기업들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시대의 패러다임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업과 고객이 수평적인 관계의 파트너이고 다른 기업들과도 공유와 상생에 기반한 수평적인 관계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과거 제조업을 중시했던 해외 선두기업들도 소프트웨어 중심의 사업으로 변모하고 있고, 고객을 파트너로 인식하고 고객과의 상생을 고려하는 기업으로 바뀌고 있다. 또 창의적인 인재를 제대로 대우하는 기업, 주주가 아닌 사회 공헌에 힘쓰고 사회 전체를 기업의 주인이라 인식하는 기업이야 말로 인공지능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에 강조를 하고 있다.



5장 스마트 비즈니스맨

5장에서는 인공지능 시대에 적합한 인재의 조건에 대해서 다룬다.

장 서두에서도 저자가 얘기했듯이 산업사회에 적합한 인재란 한 마디로 주어진 일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근면 성실한 인재다. 하지만 이런 인재는이제 인공지능에게 그 자리를 내주어야 한다. 인공지능 시대에서의 창의적인 인재의 조건은 기업에 도움이 되는 고부가가치의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능력 여부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인공지능 시대에 적합한 인재의 조건은 쉽게 말해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차별화된 일을 할 수 있는 인재이다. 더 나아가 인공지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인재라고 말할 수 있다. 책에서는 이러한 인재를 네트워크형 인재, 스마트 스킬을 갖춘 인재, T형 인재와 H형 인재로 표현한다.


나는 어떤 인재인가라는 자문을 해본다. 나는 인재라기 보다 그냥 평범한 직장인이 아닐까싶다. 하지만 나도 인공지능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나만의 경쟁력을 갖추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 책을 보면서 위기의식을 많이 느끼게 되었다. 아니 위기의식은 느끼고 있었지만 어떻게 해야하는지 방법을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금 분명해졌다. 이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


6장 생존을 너머서

6장에서는 산업사회에서 인공지능 시대로 넘어가는 격변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를 다루고 있다.

몇 가지 예를 들면서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창업을 할 경우, 자녀 교육을 할 경우, 은퇴를 앞둔 직장인들의 경우 어떤 준비를 해야 할 것인가 등에 대한 언급을 한다.


7장 공존을 위한 정책

7장에서는 인공지능 시대에서의 사회정책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저자는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체제는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앞장서서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기 위해서는 직접적인 당사자인 직장인들이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제대로 인식하고, 그에 맞는 사회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인식한 후 정부와 기업을 압박해야 한다고 언급한다. 개인적으로 저자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회사의 분위기도 한명의 개인이 바꾸기 힘들 듯 인공지능 시대에 맞게 개인도 시대에 맞게 발전해야 하지만 개인뿐만이 아니라 기업, 국가에서도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미래로 뻗어나가지 못하과 과거에 갖히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내 자신의 위치를 계속 돌아보게 되었다.

직장에서의 중간층인 나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이 시대 또 앞으로 다가올 시대를 헤쳐나갈 것인지 고민 또 고민을 하였다. 해결책은 단 한가지 뿐인 것 같다. 저자가 에필로그에 언급한 것처럼 시대에 맞는 끊임없는 교육이다. 사회생활을 한다고 직장인이라고 교육과 멀어져서는 안될 것이다.  평생 직장, 평생 직업이 사라진 요즘,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교육과 개인 능력을 지속적으로 키우는 것이기 앞으로 내가 해야할 일인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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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피즘 - 신의 유혹
신은희 지음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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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학을 다룬 책을 읽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두번째이다.


지난번 책과 동일한 저자의 책인데, 이번에는 이슬람 수피즘에 관한 논문을 한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 책에서는 학창시절 세계사를 통해 일부 알게 되었던 이슬람 문화와 문학, 페르시아 시문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어떤 종교든 그 종교를 숭배하는 사람들이 문학작품으로서 그 종교를 표현하고 그것을 통해 사람들에게 전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슬람 종교를 믿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관련 지식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지만, 이 책을 통해서 과거 세계사를 통해 배웠던 단편적인 지식보다 더 깊고 새로운 내용을 알게 되었다. 새로운 지식을 쌓는다는 것은 참으로 기쁜 일이다. 그 지식의 깊이도 중요하지만 다양하고 많은 것을 알고 싶은게 개인적인 바램이다. 종교관련 서적은 생소한 용어 때문에 이해하기 힘든데, 이번에도 마찬가지 였다. 하지만 새로운 지식을 쌓는다는 즐거움에 어려운 책도 단숨에 읽게 되었다.


책 내용

제 1장 신, 그 영원한 나 - 수피즘의 신인합일 사상

1장에서는 수피즘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수피즘은 이슬람의 신비주의 전통이다. 수피즘의 '수피(sufi)'는 아랍어 '수프(suf)'에서 파생되었다. 이슬람 전통에서 수피들이 출현하시 시작한 시기는 기원후 7~8세기 경이다. 수피는 '양모를 입은 자'로 신과의 만남을 추구하는 존재이다.

물질적 욕망을 비우고, 때론 금욕주의적인 수행을 통해 신과의 합일을 꿈꾸는 자를 표현한다고 한다.


제 2장 신성한 유혹 - 에크하르트와 루미의 신비 신학

2장에서는 기독교 신비주의 신학자 마이스터 에크하르트와 이슬람 수피 시인이자 신학자인 젤랄레딘 루미의 신인합일 사상을 '비움'과 '소멸'의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있다. 에크하르트와 루미의 생애를 살펴보고 그들이 추구한 사상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제 3장 신이 되어버린 사랑 - 루미의 신학론

초기 수피즘은 압바스 왕조시대 이슬람 정통파와 교파분리론자였던 푸타질라파의 사상적 갈등이 심화되면서 제 3의 길을 선택했던 새로운 이슬람 공동체를 중심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수피즘의 발전하면서 수피 문학도 함께 발전했고, 중세시대에 접어들면서 수피 문학의 세계는 신과 인간의 신비적 황홀경과 신을 향한 관능적 표현들로 더욱 화려하게 발전했다고 한다.

어느 시대건 그 시대를 대표하는 문학작품이 남겨지기 마련인데,

특히 알-아라비의 '메카의 계시'는 무함마드가 최초로 신의 계시를 받았던 지역의 신비체험을 통해 창작된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알-아라비는 루미의 스승으로 루미는 수피 문학의 정수로 꼽히는 마스나위를 작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슬람 문화에 대해 지식이 없지만 메카의 계시라는 작품은 많이 들어왔던 작품이다. 그만큼 그 시대가 전성기였고, 후대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 


제 4장 신의 불꽃 - 루미와 샴스의 사랑 시

4장에서는 루미와 수피 탁발승 타브리즈 샴스와의 영적 교감을 통한 신의 초월성과 사랑에 대한 얘기를 담은 타브리즈 샴스 시집을 다루고 있다.

루미는 사랑의 마음을 가잘시로 남겼다는데, 가잘시는 짧고 우아한 형식의 장르로서 사랑을 주제로 창작된 서정적 연시이다.

루미와 샴스의 영적 사랑은 타브리즈 샴스 시집의 중요한 영감이자 모티브가 되었고, 사랑과 영적 엑스터시를 다루고 있다고 한다.

책에 언급된 타브리즈 샴스 시집에 나온 시들을 읽어봤는데, 표현이 대단히 감각적이고, 사랑 표현도 거침없이 나와있다. 시의 대부분이 신을 향한 무한한 신앙과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차 있어 저자 루미(실질적으로는 샴스라고 한다.)의 표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었다.


제 5장 신을 향한 영적 콘서트 - 수피즘의 세미예식

5장에서는 수피즘의 세마예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마예식은 시, 음악, 춤, 기도, 영적 엑스터시 등이 예술적으로 표현된 예배의식이라고 한다. 이를 저자는 수피들의 '영적 콘서트'라고 표현하고 있다. '세마'의 어원적 의미는 음악을 듣다인데, 전통적으로 수피들은 음악을 들으며 신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 왔다고 한다.

다른 종교도 마찬가지로 종교와 함께 음악도 발전했고, 음악을 통해 자신들의 신앙을 표현했을 것이다. 기독교, 불교도 각 종교만의 음악으로 의식을 진행하고 있으니, 종교와 음악을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한다.


제 6장 신의 메타포 - 가잘시와 수피 상징

6장에서는 페르시아 문학의 대표적인 서정 시인으로 알려진 허페즈와 페르시아 시문학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다. 

페르시아 시문학에서 수피즘은 시의 사상적 근간을 이룬다고 한다. 이는 페르시아 문학이 종교체험과 깊은 연관이 있는 문학장르이기 때문이다. 이 장에서 소개된 허페즈의 시집 '다반'의 주요테마는 술과, 사랑, 초월이다. 사실 이슬람 문화권에서 모든 종류의 알코올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지만 수피들은 신과 영적 관계를 묘사하는데 있어서 술과 사랑을 중요한 메타포로 사용한다고 한다.


제 7장 신의 술 - 와인, 에로스, 소멸

7장에서는 신의 술을 마시며 삶과 죽음을 노래한 11세기 중엽 페르시아 수피 시인 오마르 하이얌에 대한 설명이다.

그는 신의 술로 물들인 시집 '루바이야트'를 통해 신을 향한 인간의 영적 본능에 관해 노래하였다고 한다. 그의 시집에서 신의 술인 '와인'인데, 존재, 에로스, 엑스터시, 아픔, 무, 영원성에 관한 철학적 주제들을 와인 메타포를 통해 승화하고자 하였다. 루바이야트는 4행시를 뜻하는 아랍어인데, '루바이(Rubai)'의 복수형이라고 한다. 하이얌의 시집 '루바이야트'는 문자 그대로 다수의 4행시로 이루어진 시집을 의미하는데, 4행으로 이루어진 시의 운율은 페르시아 시문학에서 대표적인 시작법이기도 하다. 이 시집은 하이얌이 사망한 후 약 50년 후에 출판되었다고 하는데, 고국 이란보다 서구사회에서 더 유명해졌다고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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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 2019-03-09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어요~
 
신의 그림자 - 무의식의 신학
신은희 지음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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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학을 다룬 책을 읽게 되었다.

종교학에 대해서는 전혀 지식이 없던 터라 이번 기회에 새로운 지식을 얻겠구나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는 내내 용어의 이해뿐만 아니라 학문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함을 느꼈다. 이 책은 신과 신성에 관해 묵상하며 출간한 신학 논문들을 엮은 신학 논문집이다. 책의 주 내용이 신학과 관련된 논문이기 때문에 나에겐 어려울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새로운 분야의 지식을 얻는다는 것은 나에겐 기쁜 일이고, 당연히 해내야만 하는 과제이다.


책 내용


제1장 무의식과 원초적 공감

1장에서는 융의 일대기를 언급했다.

분석 심리학자 융(C.G. Jung)은 자신의 무의식을 '고급 지성'으로 승화시킨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삶을 '무의식의 자기실현의 역사'라고 고백한다. 무의식은 인간의 원형적 종교 경험을 학술적으로 표현한 용어이다. 융은 인가의 무의식을 '개인무의식'과 '집단무의식'으로 구별하여 해석한다. 융의 생애와 무의식의 연구에 중요한 계기가 생기는데 이는 프로이트(S. Freud)와의 만남과 결별이었다. 

프로이트는 융을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할 만큼 학술적, 인간적 유대 관계를 형성하지만 나중에 상반된 이견으로 갈등을 겪다 결별했다고 한다. 또 융은 원초적 공감을 기록으로 남기는데, 그것은 '레드북'이라고 하는 그의 무의식의 기록이다. 이 책은 융의 유고로 알려져 있고, 그의 꿈, 환상, 신비 체험의 내면적 세계가 역설적인 대화와 신화적 상징으로 표현된 작품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제2장 감정과 공감의 누미노제 

누미노제란 라틴어 '누멘(Numen)'에 어원적 의미가 있으며 인간 내면에 선험적으로 존재하는 성스러움의 감정과 신적 공감을 의미한다.

2장에서는 신학자 옷토의 누미노제 개념과 공감신학의 한국적 모티브에 대한 설명이다. (나열된 단어들이 너무 어렵다.)

우리나라의 샤머니즘의 경우 무당의 굿거리와도 연결되어 있고, 강신 전통을 이으려는 동학과도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을 언급하긴 힘드나 우리나라 샤머니즘 역사의 한부분을 엿볼 수 있었다.)


제3장 우주의 숨결 : 기와 영의 에로스

3장에서는 기독교의 영 개념과 동양의 기 개념의 만남을 통해 '프뉴마톨로지(pneumatology)'의 통합적 성령 개념을 설명한다.

이 장에서는 지기라는 용어가 나오는데, 기의 한국적 개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지기는 동학의 지기론에 나타나 있고, 동학의 지기는 샤머니즘의 바탕 위에 유교, 불교, 도교의 철학적 원리가 합쳐져 형성된 한국적 기론이라고 한다.


제4장 호모 엠파티쿠스

4장에서는 호모 엠타피쿠스와 네오샤머니즘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호모 엠파티쿠스(Homo Empathiscus)란 '공감적 인간'을 의미한다. 호모 엠파티쿠스는 호모 렐리기우스의 의미를 포함하는데, 종교적 인간은 곧 만물과 공감하는 인간을 의미한다. 네오샤머니즘은 고전 샤머니즘과 공통의 종교적 유산을 공유하면서도 현대인의 진화된 종교 문화적 세계관과 인간의 다양한 의식 변형의 경험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영성 운동이다.



제5장 샤먼의 전설

5장에서는 샤먼의 전설이란 책을 소개하면서 그 배경인 바이칼과 네오샤머니즘의 영성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샤먼의 전설은 몽골 문인인 아요르잔이 바이칼 올혼 섬을 찾아 그곳에서 직접 경험한 샤먼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바이칼은 고대 시베리아 샤머니즘의 태곳적 영성이 살아있는 영적 요람이며 시베리아와 몽골 샤머니즘의 전통과 현대를 동시에 품고 있는 북방 샤먼의 메카라고 한다.


제6장 태양춤과 에코토피아

6장에서는 북미원주민의 무의식의 춤인 태양춤에 대한 설명이다.

북미원주민들의 태양춤 축제와 함께 기독교와 원주민의 만남을 통하여 토착화된 '영성신학'의 사례를 언급하고 있다. 태양춤은 미국 정부에 의해 야만 전통으로 규정되어 장기간 금지되었지만 지금은 소수에 의해 이어지는 종교 전통이라고 한다.


제7장 공공기복

7장에서는 동학, 천도교에서 알려진 공공기복에 대한 얘기다.

기복은 복을 비는 종교적 행위인데, 일반적으로 기복은 사익을 추구하고 인간의 이기심을 반영하는 부정적인 종교 행위로 규정되지만, 공공기복은 기복의 마음이 사회적 공공성을 지닐때 나타난다고 한다.


제8장 타나토스의 신학

8장에서는 사신 신학에 대한 내용이다.

지젝은 타나토스 신학을 제시하는데 그의 타나토스는 신의 죽음을 다루고 있다.

이 장에서는 타나토스 신학을 강조한 지젝의 개념 체계를 바탕으로 정통 신학과 유물론적 신학을 병렬해 새로운 신관과 죽음 해석을 시도하는 '신학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단어들을 접하니 책에 대한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다가도 신학 논문들을 엮은 논문집이니 좀 어려울 수도 있겠다, 전문영역이구나 하면서 편한 마음으로 읽으니 어려웠던 내용이 조금 쉽게 다가오기도 했다. 신은 동, 서양 구분없이 존재하며 종교에 따라 달리 해석될 뿐 그 의미는 유사하다는 것을 이 책을 읽음으로서 알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하여 다양한 신학의 내용들을 알 수 있었고, 신학에서도 다양한 부분이 다뤄진다는 것을 배웠다.

평소에 알던 분야가 아니라 책을 읽는 내내 힘들었지만 새로운 인문학 서적을 접했고, 종교학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 되어서 보람된 독서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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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 2019-03-05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학생 중심으로 수업을 바꿔라 - ‘지식’이 아닌 ‘역량’을 키우는 미래교육의 키워드, 개별 맞춤형 학습
베나 칼릭.앨리슨 츠무다 지음, 신동숙 옮김 / 한문화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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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저자 베나 칼릭과 앨리슨 츠무다는 교육 분야의 전문가들로 교육 전문 컨설딩을 주로 하고 있다.


총평

제목부터 마음에 든다.

과거 주입식 교육을 받았던 세대이지만 이제는 주입식 교육이 아닌 학생 실행형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마 제 또래의 많은 분들이 저와 동일한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교육 분야에 몸담고 있는 교육자, 선생님들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래서 수많은 새로운 교육법을 만들고 적용하면서 보다 더 나은 교육법을 찾고 있을 것이다.

만약 학생 중심의 수업으로 바뀐다면 이론 중심의 주입식 교육이 아닌 실천하고 행동하는 교육이 될 것이고, 학습 초점이 수업 진도에서 학습의 의미와 가치 등으로 변하게 될 것이며, 학생들 스스로가 수업에 만족하고 또 수업의 내용을 깊이있게 받아들일 것이다. 


책 내용

빠르게 변해가는 현대사회에서 현실의 교사 주도의 일방적이고 획일적인 수업은 학생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저자들은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학습자에 맞게 특화된 교육, '개발 맞춤형 학습'이 앞으로 우리가 추구해야할 교육이라고 주장한다. 개별 맞춤형 학습은 학생이 학습 목표 설정, 수업 설계, 평가 등 학습 활동 전 과정에 교사와 동등한 결정권을 가지고 참여하는 개념이다.

여기서는 학습 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내적 성향인 마음습관을 중요하게 다룸으로써 교실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삶의 중요한 가치를 경험하고, 자기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함으로써 스스로 길을 찾고 현명할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고 얘기하고 있다.


​2장에서는 학생 주도의 개별 맞춤형 학습에 필요한 7가지 핵심 요소를 설명한다.

아래 7가지는 교실 수업을 설계할 때 학습자에게 더 중요한 권한을 주려고 교사가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부분에 해당한다.


1. 목표

- 어떤 결과를 기대하는가?

2. 탐구, 아이디어 발상

- 해당 주제의 어떤 부분이 생각을 자극하는가?

- 탐구해 볼 가치가 있는 것은 무엇인가?

3. 과제와 청중

- 청중은 창작과 소통에 어떤 식으로 기여하는가?

4. 평가

- 주어진 과제에 대한 성과를 어떤 기준으로 평가해야 할까?

5. 종합적인 학습 검증

- 주어진 시간에 배우고 발전했다는 사실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

6. 수업 계획

- 학습 계획은 어떤 식으로 세우는가?

7. 피드백

- 피드백은 학생들의 성장을 어떻게 돕는가?


저자들은 개별 맞춤형 학습의 4가지 특성인 목소리, 공동창조, 사회적 구성, 자기 발견은 우리가 지향할 핵심을 일깨우는 역할을 하며, 이 특성을 통해 기존의 교실 수업을 걸러내면 우리가 현재 어디에 서 있으며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고 설명한다.


3장에서는 학생들은 목표를 정하고 목표와 연관된 역량을 더 잘 규정하게 됨녀서 자신들이 무엇을 알고 있으며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제시하는데 더 능숙해질 것이고, 교사들은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북돋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4장에서는 개별 맞춤형 학습의 계획, 실행과정에서부터 학생들을 참여시켜 교사와 함께 학습을 이끌어나가도록 설명한다.


학생들의 참여가 학생들에게 좋은 효과를 주면 좋지만, 꼭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책에서 본 한 사례 중 어떤 학생의 얘기가 공감이 된다.



5장에서는 '개별 맞춤형 학습'을 시범적으로 도입한 노스캐롤라이나 샬럿-매클런버그 공립학교의 교사들과 학생들의 인터뷰 내용이 채워져있다.

교사들은 교실의 분위기가 생동감이 넘치고 유연하다고 답변하면서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 모습을 반긴다는 답변이 대부분이었다.

개별 주도형 학습은 학생과 교사 모두 상당한 준비와 노력을 기울여야 가능하다고 한다. 겉으로는 산만하고 무질서하게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매우 정교한 수업 계획에 따라 움직인다고 한다.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더욱 관심을 기울이게 되고, 학생들은 자신이 중심이 되어 자기 주도적 학습을 수행한다.

저자들은 개별 맞춤형 학습이 오늘날에 있어 그저 고려해볼 만한 하나의 교육 방식이 아닌 가장 실현성이 높은 교육 방식이라고 얘기한다.


6장에서는 피드백 과정을 언급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저자가 주장하는 개별 주도적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피드백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은 피드백을 배움의 여정에서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는 경험의 하나로 받아들여야 하고, 교사들은 너무 바쁜 와중에도 피드백과 성찰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학생들이 목표, 역량, 평가도루를 명확히 인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옮긴이 또한 교사 한명이 학생들 앞에서 일률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오늘날의 교실 환경이 미래에도 실효성이 있는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다.

이미 여러 선진국에서 학생들이 주도하는 프로젝트 교육 활동이 활발히 진행 중인데, 그 중 뉴클래스룸즈나 맥그로힐 에듀케이션의 'ALEKS' 프로그램처럼 멀티미디어 기술을 적극 활용한 사례도 많다고 한다. 옮긴이는 위의 선진국 사례처럼 저자들이 주장하는 마음습관을 활용한 개별 맞춤형 학습이 멀티미디어와 관계, 소통을 결합한 교육 모델에 부합하는 학습 모델이라 평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이었던 예전과는 다르게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수업이 많아졌다고 들었다. 하지만 대학입시를 중요시하는 사회풍토는 아직 변하지 않았다.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이 교육의 끝이 아니 듯, 학생들 스스로가 참여하고 또 만족하는 교육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미래 학부모로써의 바램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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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교육을 설계한다 - 문제 풀이 수업에서 문제 해결 교육으로, 개인적 성취에서 사회적 실현으로
마크 프렌스키 지음, 허성심 옮김 / 한문화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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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 관련된 사항은 예전이나 지금도 항상 논쟁거리이고 항상 발전해왔다.

이 책에서는 이론 중심의 교육이 아닌 사회참여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저자

저자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교육자이자 미래학자로서 새로운 교육 모델을 제안하고 그 실현을 위해 활동 중이라고 한다.


총평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과거의 교육문화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교육 모델을 적용하려고 애쓰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입시 위주의 교육이다 보니 너무 이론 중심적인 교육이 많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니 이론 중심의 교육이 꼭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이것은 전 세계의 교육자들이 고민하고 있고, 또 바꾸기위해서 새로운 교육 모델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새로운 교육모델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책 내용



이 책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는 효과적이라는 단어이다.


효과적인 사고력

효과적인 행동력

효과적인 대인관계 능력

효과적인 사회참여 실현 능력


위 네 가지는 저자가 얘기하는 더 나은 세상 만들기 교육과정의 핵심 주제이다.

새로운 교육을 계획하기 위해 필요한 위 네 가지는 특정한 상황에서 발휘되어야 하고, 이는 사회참여 프로젝트의 목적이 된다고 언급하고 있다.

과거에는 결코 실현 가능하지 않았던 교육이지만, 최근엔 가르치는 교육자들부터 새로운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새로운 시도(저자가 언급하는 사회참여 프로젝트 기반의 K-12 교육)를 하고 있다.


책에서는 수많은 학생 사회참여 프로젝트를 소개했고, 그 프로젝트들이 모여있는 사이트(www.empoweredkids.org)를 언급했다.

어떤 프로젝트들이 있을까 궁금해서 직접 사이트를 방문해봤는데.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정말 다양하게 나열되어 있었다.

관심이 있는 프로젝트에 쉽게 참여할 수 있고, 현황 파악을 할 수 있는 것 같았다.

비록 미국 내에서만 국한된 사이트이지만 국내에도 비슷한 사이트가 생겨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최근 떠오르는 새로운 교육 모델로 사회참여 실현 모델이 있다.

그 교육모델은 교육의 일차적인 목표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실질적인 사회참여 실현에 있으며 학습은 그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량이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책 초반부터 새로운 교육모델을 소개함과 함께 사회 참여 활동 또는 현장체험학습, 사회참여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회참여 프로젝트만 강조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이론 중심의 교육과 맞물려야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특히 교육자로서의 자신의 생각을 많이 나열하는데, 개인적으로 공감이 된 부분은 다음과 같다.


그리고 사회참여 프로젝트 기반 교육을 고려할 때, 주로 자신에게만 이로운 개인적 성취(achievement)와 다른 사람이나 세상에 이로운 사회적 실현(accomplishment)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그 두가지는 엄연히 다른 의미이며, 실현이라는 말은 성취와 별개로 세상 전체나 일부에 도움이 되는 일을 표현하는데 사용되어야 한다고 얘기한다. 우리는 사회적 실현을 이루기 위해 개인적 성취를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새로운 교육에 맞게 에듀테크(교육 전용 기술)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고 얘기한다. 지금의 에듀테크는 주로 이론 중심의 낡은 패러다임을 지원하도록 설계되어 있지만, 에듀테크가 진정으로 교육의 발전과 우리 아이들의 발전을 돕기 위해서는 낡은 패러다임을 멈추고 새로 등장한 사회참여 실현 기반의 더 나은 세상 만들기 교육을 향해 가야한다고 주장한다.


새로운 교육 모델에 맞게 교사들도 변화해야 한다.

과거에는 교사들의 역할이 이론(내용) 전달자 역할이었다면, 이제는 아이들의 역량 강화자 및 코치로 변모해야 한다고 저자는 얘기한다. 역량 강화자로서 교사가 해야 하는 일은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모든 과정의 아이들이 연속적이고 도전적인 사회 개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교사는 프로젝트의 '내용'에 대해 많은 것을 알지 않아도 된다. 학생들이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지도할 수 있고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된다.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변화하는 세상에 과거의 이론 중심 교육은 그다지 도움이 안된다. 교육에도 빠르게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새로운 교육 모델이 나오고 있다. 세상에는 구조적 변화를 위한 프로그램이 얼마나 성공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평가하는 공식이 있다.

현재 교육에 대한 불만은 점점 더 커질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새로운 교육에 대한 공통적인 비전이다. 여기에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새로운 비전에 대한 시도들이 합쳐진다면 새로운 교육 모델은 그에 대항하는 저항값보다 커질 것이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를 되돌아봤을 때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과거부터 이어져온 입시 위주의 교육이다. 유치원부터 다양한 시도를 하고, 교육을 바꿔가고 있지만, 결국은 대학입시를 위한 교육으로 끝난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대학 입시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버리지 않고서는 교육이 바뀌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과거의 이론 중심의 교육보다는 사회참여 프로젝트 기반의 교육이 많이 확대되고, 그 교육을 받으며 아이들이 열정을 가지고 성장하는 모습을 갖길 바래본다.


#미래교육, #사회참여, #성취, #실현, #한문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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