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중심으로 수업을 바꿔라 - ‘지식’이 아닌 ‘역량’을 키우는 미래교육의 키워드, 개별 맞춤형 학습
베나 칼릭.앨리슨 츠무다 지음, 신동숙 옮김 / 한문화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

저자 베나 칼릭과 앨리슨 츠무다는 교육 분야의 전문가들로 교육 전문 컨설딩을 주로 하고 있다.


총평

제목부터 마음에 든다.

과거 주입식 교육을 받았던 세대이지만 이제는 주입식 교육이 아닌 학생 실행형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마 제 또래의 많은 분들이 저와 동일한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교육 분야에 몸담고 있는 교육자, 선생님들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래서 수많은 새로운 교육법을 만들고 적용하면서 보다 더 나은 교육법을 찾고 있을 것이다.

만약 학생 중심의 수업으로 바뀐다면 이론 중심의 주입식 교육이 아닌 실천하고 행동하는 교육이 될 것이고, 학습 초점이 수업 진도에서 학습의 의미와 가치 등으로 변하게 될 것이며, 학생들 스스로가 수업에 만족하고 또 수업의 내용을 깊이있게 받아들일 것이다. 


책 내용

빠르게 변해가는 현대사회에서 현실의 교사 주도의 일방적이고 획일적인 수업은 학생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저자들은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학습자에 맞게 특화된 교육, '개발 맞춤형 학습'이 앞으로 우리가 추구해야할 교육이라고 주장한다. 개별 맞춤형 학습은 학생이 학습 목표 설정, 수업 설계, 평가 등 학습 활동 전 과정에 교사와 동등한 결정권을 가지고 참여하는 개념이다.

여기서는 학습 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내적 성향인 마음습관을 중요하게 다룸으로써 교실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삶의 중요한 가치를 경험하고, 자기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함으로써 스스로 길을 찾고 현명할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고 얘기하고 있다.


​2장에서는 학생 주도의 개별 맞춤형 학습에 필요한 7가지 핵심 요소를 설명한다.

아래 7가지는 교실 수업을 설계할 때 학습자에게 더 중요한 권한을 주려고 교사가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부분에 해당한다.


1. 목표

- 어떤 결과를 기대하는가?

2. 탐구, 아이디어 발상

- 해당 주제의 어떤 부분이 생각을 자극하는가?

- 탐구해 볼 가치가 있는 것은 무엇인가?

3. 과제와 청중

- 청중은 창작과 소통에 어떤 식으로 기여하는가?

4. 평가

- 주어진 과제에 대한 성과를 어떤 기준으로 평가해야 할까?

5. 종합적인 학습 검증

- 주어진 시간에 배우고 발전했다는 사실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

6. 수업 계획

- 학습 계획은 어떤 식으로 세우는가?

7. 피드백

- 피드백은 학생들의 성장을 어떻게 돕는가?


저자들은 개별 맞춤형 학습의 4가지 특성인 목소리, 공동창조, 사회적 구성, 자기 발견은 우리가 지향할 핵심을 일깨우는 역할을 하며, 이 특성을 통해 기존의 교실 수업을 걸러내면 우리가 현재 어디에 서 있으며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고 설명한다.


3장에서는 학생들은 목표를 정하고 목표와 연관된 역량을 더 잘 규정하게 됨녀서 자신들이 무엇을 알고 있으며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제시하는데 더 능숙해질 것이고, 교사들은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북돋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4장에서는 개별 맞춤형 학습의 계획, 실행과정에서부터 학생들을 참여시켜 교사와 함께 학습을 이끌어나가도록 설명한다.


학생들의 참여가 학생들에게 좋은 효과를 주면 좋지만, 꼭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책에서 본 한 사례 중 어떤 학생의 얘기가 공감이 된다.



5장에서는 '개별 맞춤형 학습'을 시범적으로 도입한 노스캐롤라이나 샬럿-매클런버그 공립학교의 교사들과 학생들의 인터뷰 내용이 채워져있다.

교사들은 교실의 분위기가 생동감이 넘치고 유연하다고 답변하면서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 모습을 반긴다는 답변이 대부분이었다.

개별 주도형 학습은 학생과 교사 모두 상당한 준비와 노력을 기울여야 가능하다고 한다. 겉으로는 산만하고 무질서하게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매우 정교한 수업 계획에 따라 움직인다고 한다.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더욱 관심을 기울이게 되고, 학생들은 자신이 중심이 되어 자기 주도적 학습을 수행한다.

저자들은 개별 맞춤형 학습이 오늘날에 있어 그저 고려해볼 만한 하나의 교육 방식이 아닌 가장 실현성이 높은 교육 방식이라고 얘기한다.


6장에서는 피드백 과정을 언급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저자가 주장하는 개별 주도적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피드백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은 피드백을 배움의 여정에서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는 경험의 하나로 받아들여야 하고, 교사들은 너무 바쁜 와중에도 피드백과 성찰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학생들이 목표, 역량, 평가도루를 명확히 인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옮긴이 또한 교사 한명이 학생들 앞에서 일률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오늘날의 교실 환경이 미래에도 실효성이 있는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다.

이미 여러 선진국에서 학생들이 주도하는 프로젝트 교육 활동이 활발히 진행 중인데, 그 중 뉴클래스룸즈나 맥그로힐 에듀케이션의 'ALEKS' 프로그램처럼 멀티미디어 기술을 적극 활용한 사례도 많다고 한다. 옮긴이는 위의 선진국 사례처럼 저자들이 주장하는 마음습관을 활용한 개별 맞춤형 학습이 멀티미디어와 관계, 소통을 결합한 교육 모델에 부합하는 학습 모델이라 평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이었던 예전과는 다르게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수업이 많아졌다고 들었다. 하지만 대학입시를 중요시하는 사회풍토는 아직 변하지 않았다.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이 교육의 끝이 아니 듯, 학생들 스스로가 참여하고 또 만족하는 교육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미래 학부모로써의 바램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