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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역사 - 당신이 몰랐던 동유럽의 대국 ㅣ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와타나베 가츠요시 지음, 서민교.정애영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4년 4월
평점 :

유럽 국가 중 프랑스,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 잘 알려진 국가가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국가가 있다. 예전 연합국가였다가 독립한 국가도 있고, 강대국 사이에 끼어서 그 이름을 제대로 알리지 못하다가 이제서야 조금씩 알려진 국가도 있을 것이다. 폴란드는 바로 후자에 속하는 국가이다. 지리적 특성상 독일과 오스트리아, 러시아 사이에 위치한 폴란드는 순탄치 않은 역사를 갖고 있다.
일본 출신의 폴란드에 대한 전문가인 와타나베 가츠요시 님이 쓴 ‘폴란드 역사’는 독자들에게 눈높이를 맞춘 폴란드의 역사를 들려준다. 그리고 현재의 폴란드가 어떻게 형성됐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중세보다는 근현대의 역사에 비중을 많이 두고 독자들에게 폴란드 역사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는 일본에서 러시아어학과 전공하고,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바르샤바대학 대학원을 수료했고(박사 후기 과정), 야마구치현립대학 교수, 나가오카스토쿠대학 교수를 역임했다고 한다. 전공은 폴란드의 역사와 문화, 폴란드 어학이어서 폴란드에 대해서는 거의 모르는게 없는 분이라 할 수 있겠다.
책의 시작은 폴란드의 탄생이다. 10세기에 탄생한 플란드 왕국은 피아스트 왕조가 나라를 이끌었다. 이후 중세 시대에 리투아니아와 연합 왕국이 형성되어 번영을 누렸다. 하지만 그 이후 러시아, 프로이센, 오스트리아에 의해 나라가 분할이 되고, 코시치우슈코 봉기와 또 다른 국가 분할이 일어나게 된다. 책 초반부의 폴란드 역사에 대한 설명은 상당히 빠르게 진행된다. 몇세기에 걸친 역사의 흐름이 책 속의 몇 페이지로 축약되어 설명되고, 2장에서는 왕제의 종언과 러시아, 프로이센, 오스트리아에 의한 폴란드의 분할이다. 그 이후에는 열강의 지배와 해방을 위한 국민들의 민족 봉기 운동의 반복이다.

그리고 20세기 들어 펼쳐진 제 1차, 2차 세계대전은 폴란드의 역사를 뒤흔들어놨다. 1차 세계대전이 후 베르샤유 조약에 의해 123년만에 독립이 된 폴란드지만, 몇 해가 지난 후 제 2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나치 독일의 침공을 받고, 또 1939년에는 소련의 침공을 받으며 다시 나라가 지도 상에서 사라지는 비극을 겪게 된다.
책에서는 제 1,2차 세계 대전 이후의 폴란드의 역사에 대해서는 그 이전의 역사보다 상당히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우리나라도 일제강점기 이후 독립 당시 우리나라의 의견은 제외되고 열강에 의한 결정이었다면 폴란드도 테헤란회담에서 해방문제를 소련군에 맡긴다는 결정이 폴란드 당사국이 제외된 채 결정이 된 사건은 지금 생각해도 너무 분노하게 된다. 이후 폴란드는 소련의 지배하에 사회주의 국가가 되었지만 1980년대 민주화 운동과 바웬사의 등장은 현재의 폴란드를 있게 한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역사적인 사건이다.

책에서도 소개가 되었지만 우리에게 잘 알려진 폴란드 태생의 위인들로,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 피아노의 시인으로 불리는 음악가 쇼팽, 위인전에서 꼭 읽었던 노벨상을 2번 수상한 퀴리 부인, 그리고 제264대 교황으로 선출된 요한 바오로 2세 등이 있다. 책 속의 분량으로만 봐도 중세시대는 상당히 빠르게 설명이 지나갔지만 근대 역사는 상당히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그만큼 폴란드의 근대 역사가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많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몰랐지만 우리나라의 역사가 비슷한 점이 많은 폴란드 역사이다. 물론 이 책은 일본인 저자가 썼기 때문에 일본 역사와의 연결점 등이 부분부분 나와있지만, 독자 입장에서는 자국의 역사와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 한 나라의 역사를 책 한권으로 살펴보니 재미도 있고, 그 나라는 진짜 어떤 모습인지 기회가 닿으면 꼭 여행해보고 싶은 나라 폴란드인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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