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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필수 고전 인문학 수업 - 문해력, 어휘력, 논리력이 자라나는
임성훈 지음 / FIKA(피카) / 2025년 4월
평점 :

많은 교육 전문가들이 초등학교때 고전을 많이 읽으라고 합니다. 중고등학교때 읽어도 상관없지만, 대한민국의 교육 현실 속에서는 그나마 시간적 여유가 있는 초등학교때 읽는게 좋다고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른 읽을거리도 많은데 고전을 읽으라고 하는 이유를 생각해봤습니다. 많은 고전이 학교 교과서의 바탕이 되고, 문해력과 어휘력, 이해력을 키울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시대와 배경을 익힐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고전이 주는 가르침을 통해 지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문학 연구가이자 아레테인문아카데미 대표인 임성훈이 쓴 '초등 필수 고전 인문학 수업'에는 초등학교 학생들의 문해력, 어휘력, 논리력을 키울 수 있는 중학생이 되기 전에 꼭 읽어야 하는 동서양의 고전 35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1, 2부로 나뉘어 1부에는 동양 고전으로 삼국유사, 홍길동전, 징비록, 춘향전, 사기열전, 삼국지연의, 맹자, 장자 등이 있고, 2부의 서양 고전에는 이솝 우화, 걸리버 여행기, 어린 왕자, 노인과 바다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성인인 본인도 이 중에서 안 읽은 고전들이 있다는 것이 조금 창피했습니다. 반면 아이에게 물어보니 몇 편 빼고는 모두 읽어봤다는 대답을 들으니 고맙기도 했고, 기특하기도 했습니다. 동양의 고전에는 문학, 비문학 작품들이 섞여 있는데,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들도 보였고, 특히 관심이 가는 작품들도 눈에 띄였습니다.

이 책은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작품과 저자를 소개하고, 작품에 대한 개략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고전에 대한 내용을 읽은 다음 문해력을 높여 주는 어휘들을 3개 소개하고 뜻과 활용 예를 보여줍니다. 이어서 고전 작품과 관련된 배경지식을 설명해줍니다. 배경지식은 고전에 대한 소개와 역사적 사실들을 전달하여 청소년 독자들의 이해를 높이고 있습니다. 고전을 읽기만 해서는 학습의 효과가 크지 않기 때문에, 고전 필사하기로 직접 고전에 수록된 문장을 써보고, 이해력을 높여 주는 질문을 통해 고전 속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생각을 키워 주는 글쓰기에서는 주어진 주제에 대해 고전과 연관하여 내 생각을 써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렇듯 이 책은 단순한 고전 읽기에 그치지 않고 관련 어휘 학습, 배경지식 습득, 필사, 질문에 답하기, 내 생각 글쓰기 등 아이들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구성한 이유는 새롭게 개정된 2025 초등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비판적ㆍ창의적 사고력과 논술 능력을 키우기 위함이라고 저자 임성훈님이 얘기하고 있습니다. 책 속에 수록된 어휘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어휘들을 골고루 써서 초등학생 독자들이 어려워하지않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고전의 가르침은 초등학생들이나 성인에게도 큰 도움이 됩니다.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라면 자녀와 함께 '초등 필수 고전 인문학 수업'을 읽고 같이 얘기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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