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AI 공존 패러다임 - 인공지능 시대 서바이벌 리포트
김송호 지음 / 물병자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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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즉 인공지능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이 출현 이후 인공지능의 능력은 점점 발전하고 있고, 그에 따라 인간의 역할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 말은 인간이 해야할 일을 인공지능으로 대체하고 있다는 얘기인데,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어떠한 자세로 대체해야 하는지를 이 책에서 다루고 있다. 산업시대의 교육을 받았던 사람들이 점점 발전하는 인공지능 시대에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또 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

저자 김송호 박사님은 화학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기술자로서의 직장 경력을 쌓았다. 현재 기업과 대학, 직장인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하고 있으며 한국공학한림원 회원,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의 감사 및 평가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책 내용

1장 위기의 직장인

저자는 화학공학 박사이지만 한때 헤드헌터로서 커리어 컨설팅 일을 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때의 경험을 기반으로 1장에서는 인공지능 시대의 직장인의 위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첫번째 위기는 자신이 일하는 기업이 인공지능 시대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문을 닫는 경우이다. 두번째 위기는 대부분의 직장인이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능력을 갖추지 못하는 데에서 기인한다.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기업과 직장인 모두 인공지능 시대의 패러다임에 맞게 변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그 과정에서 직장인들의 입장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이 일하는 기업이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기업인지 아닌지 먼저 판별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앞으로의 인공지능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다고 얘기한다.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하면서 인공지능이 전문직도 대체하기 시작했고,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퇴직 이후의 직장인들의 삶이 걱정된다. 하지만 인공지능 시대는 나이 든 세대들이 얼마든지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니, 이 점을 살려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할 것 같다.


나도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현재하는 일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있고, 언제까지 할 수 있는지 항상 걱정이 앞선다. 또래보다 늦게 결혼했기 때문에 자녀들이 대학교에 갈 때즘에 일을 하고 있을지 아니면 실직을 하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지금이라도 시대에 맞는 지식과 실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2장 패러다임을 장악하라

2장에서는 인공지능 시대에 새로 등장하는 패러다임 변화들 중에서 중요한 몇 가지(콘텐츠, 한계비용 제로, 공유와 상생 등)에 대해서 소개한다. 그리고 인공지능이 과연 누구를 위해 존재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인공지능 시대 이전에는 지식이 중요한 가치를 지녔다면, 인공지능이 등장하면서 인간은 지식 측면에서 밀리게 되었고 점점 경쟁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그래서 인공지능 시대에 직장인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식이 아닌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분야의 능력이면서 기업에 이익을 가져오는 가치를 창출할 수 능력이어야 한다. 바로 그것은 '콘텐츠 창출 능력'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애플 아이팟을 예를 들면서 콘텐츠 측면에서 아이리버를 이긴 상황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또 인공지능 시대에는 정보재뿐만 아니라 일반 재화도 한계 비용이 떨어지고 있어 기업들이 이윤을 얻기 위해서는 한계비용 제로 트랜드를 따르되 다른 방법으로 이윤을 창출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겉으로 보이는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고, 광고를 통해 이익을 얻거나 독점 내지 과점 체제를 유지하면서 가격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다.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하면 가능한 방법이다.

이는 인공지능 시대 기업들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다른 방법으로 수익을 추구하거나,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하여 챙기는 전략은 산업사회에서 인공지능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현상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3장 요동치는 일자리

3장에서는 인공지능 시대의 일자리 변화 현상에 대해 설명한다.

저자는 수렵채집사회, 농경사회, 산업사회에서의 일자리 패러다임이 다르듯 인공지능 시대의 패러다임도 다르다고 언급하고,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일자리 패러다임을 이해해야만 일자리 문제를 풀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면서 생기는 가장 큰 문제는 일자리 숫자 자체가 줄어든다는 사실보다 중간층의 일자리가 많이 줄어든다는데 있다고 한다. 하지만 초기에는 일자리가 사라지지만 산업혁명 때처럼 시차를 두고 부가 증대되면서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난다는 주장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인공지능 시대에는 일자리 숫자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일자리의 질이 바뀐다는 점이다. 정규직 보다 비정규직의 비율이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인공지능 시대에서의 비정규직은 산업사회에서의 개념과는 다르다. 인공지능 시대의 기업들이 제공하는 플랫폼을 이용하여 수익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비정규직이지만 독립형 일자리 또는 '긱워크(Gig Work)'라고 부른다.


개인적으로 나 자신도 중간층으로 자체 판단되는데, 이 장을 읽는 동안 미래에 대한 걱정이 앞서왔다. 직장인인 나도 향후에 내 일자리가 없어지면 하는 걱정을 자주 하게 된다. 인공지능의 발달로 향후에 없어질 직업 등이 많이 기사화되고, 또 일자리가 점점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의 뉴스를 많이 접한다. 내가 주로 하는 일 외에 다른 것을 배워서 능력을 키워야 하는지 아니면 내 일자리의 미래를 보고 쭈욱 한길로 갈지 어느정도 경력을 쌓은 나도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4장 번영을 보장하는 기업

4장에서는 인공지능 시대에서의 기업을 살펴본다.

대부분의 한국 기업들은 산업사회에서 성공한 기업들인데, 현재 인공지능 시대의 패러다임에는 완전히 어긋난다. 하지만 제조업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반론도 있다고 한다. 인공지능 시대에 들어서면서 닥치는 또 하나의 문제는 공급 과잉과 한계비용 제로 사회의 출현이다. 

이 장에서는 인공지능 시대에 기업들이 이 위기상황을 어떻게 해쳐나가고 어떤 기업의 모습으로 변해야 하는지 다루고 있다.

저자는 한국 기업들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시대의 패러다임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업과 고객이 수평적인 관계의 파트너이고 다른 기업들과도 공유와 상생에 기반한 수평적인 관계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과거 제조업을 중시했던 해외 선두기업들도 소프트웨어 중심의 사업으로 변모하고 있고, 고객을 파트너로 인식하고 고객과의 상생을 고려하는 기업으로 바뀌고 있다. 또 창의적인 인재를 제대로 대우하는 기업, 주주가 아닌 사회 공헌에 힘쓰고 사회 전체를 기업의 주인이라 인식하는 기업이야 말로 인공지능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에 강조를 하고 있다.



5장 스마트 비즈니스맨

5장에서는 인공지능 시대에 적합한 인재의 조건에 대해서 다룬다.

장 서두에서도 저자가 얘기했듯이 산업사회에 적합한 인재란 한 마디로 주어진 일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근면 성실한 인재다. 하지만 이런 인재는이제 인공지능에게 그 자리를 내주어야 한다. 인공지능 시대에서의 창의적인 인재의 조건은 기업에 도움이 되는 고부가가치의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능력 여부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인공지능 시대에 적합한 인재의 조건은 쉽게 말해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차별화된 일을 할 수 있는 인재이다. 더 나아가 인공지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인재라고 말할 수 있다. 책에서는 이러한 인재를 네트워크형 인재, 스마트 스킬을 갖춘 인재, T형 인재와 H형 인재로 표현한다.


나는 어떤 인재인가라는 자문을 해본다. 나는 인재라기 보다 그냥 평범한 직장인이 아닐까싶다. 하지만 나도 인공지능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나만의 경쟁력을 갖추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 책을 보면서 위기의식을 많이 느끼게 되었다. 아니 위기의식은 느끼고 있었지만 어떻게 해야하는지 방법을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금 분명해졌다. 이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


6장 생존을 너머서

6장에서는 산업사회에서 인공지능 시대로 넘어가는 격변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를 다루고 있다.

몇 가지 예를 들면서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창업을 할 경우, 자녀 교육을 할 경우, 은퇴를 앞둔 직장인들의 경우 어떤 준비를 해야 할 것인가 등에 대한 언급을 한다.


7장 공존을 위한 정책

7장에서는 인공지능 시대에서의 사회정책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저자는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체제는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앞장서서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기 위해서는 직접적인 당사자인 직장인들이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제대로 인식하고, 그에 맞는 사회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인식한 후 정부와 기업을 압박해야 한다고 언급한다. 개인적으로 저자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회사의 분위기도 한명의 개인이 바꾸기 힘들 듯 인공지능 시대에 맞게 개인도 시대에 맞게 발전해야 하지만 개인뿐만이 아니라 기업, 국가에서도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미래로 뻗어나가지 못하과 과거에 갖히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내 자신의 위치를 계속 돌아보게 되었다.

직장에서의 중간층인 나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이 시대 또 앞으로 다가올 시대를 헤쳐나갈 것인지 고민 또 고민을 하였다. 해결책은 단 한가지 뿐인 것 같다. 저자가 에필로그에 언급한 것처럼 시대에 맞는 끊임없는 교육이다. 사회생활을 한다고 직장인이라고 교육과 멀어져서는 안될 것이다.  평생 직장, 평생 직업이 사라진 요즘,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교육과 개인 능력을 지속적으로 키우는 것이기 앞으로 내가 해야할 일인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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