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아름다움을 강요하는가
나오미 울프 지음, 윤길순 옮김, 이인식 해제 / 김영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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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의 여성을 위한 "보통(M)" 사이즈는 평균적인 미국 여성보다 거의 60파운드 가벼우며 6사이즈 작습니다. 감정적으로든, 신체적으로든, 아니면 둘 다든 이것에 영향을 받지 않는 여성을 찾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p35 아름다움의 신화는 절대 여성에 관한 것이 아니다. 남성의 제도와 그에 따른 권력에 관한 것이다

저자 나오미 울프는 여성에게 해로운 것은 미디어에서 '우상화된 여성'만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 문화 전체의 아름다움에 대한 이미지라고 주장합니다. 그녀는 20세기를 중심으로 수세기에 걸친 여성들의 삶의 세부사항을 분석합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시대를 거치면서 '아름다움'에 대한 요구와 기대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 책의 목적은 대중문화의 가부장적 구조와 매체가 하는 역할을 강조함으로써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선입견에 관한 지배적인 설명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p89 아름다움의 이데올로기는 여성에게 여성은 결정권과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다고 가르친다. 아름다움의 신화 속 여성의 이미지는 환원적인 정형화되어 있다

저자에 따르면 여성의 이미지는 텔레비전, 광고, 여성 잡지 및 포르노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이것은 결국 "아름다움"이라는 개념을 무기로 만들고, 궁극적으로 여성이 "이상"에 부응하지 못할 때 자신에 대해 나쁘게 느끼게 만드는 데 사용됩니다.

저자는 아름다움의 신화 때문에 주요 문제가 발생하는 6가지 삶의 영역을 탐구합니다. 이 6가지 영역은 일, 문화, 종교, 성, 배고픔, 폭력입니다.


p162 예전에는 잘못된 길로 빠진 여성이 성적으로 불결한 여성이었는데, 지금은 식이요법을 지키지 않는 여성이 그런 대접을 받는다

저자는 날씬함을 추구하는 것이 도덕적 미덕과 천상의 구원에 대한 추구를 대체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녀는 이 탐구가 한때 종교가 했던 것과 동일한 효과, 즉 여성을 계속 몰두하게 하고 궁극적으로 복종하게 만드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보여줍니다.

"아름다움에 대한 신화"에서의 아름다움은 그것이 성공적으로 압도적으로 우리의 주의를 끌며 미의 신화를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거짓말, 조작 및 전술을 가져오고 여성들을 끊임없는 죄책감과 낮은 자존감을 가지게 합니다.


p68 서양에서는 상징적인 직장여성도 “아름다우면” 일을 못해도 눈에 보이지만, 일을 잘하는데 “아름다우면” 눈에 보여도 실력을 인정받을 수 없고, 일을 잘해도 아름답지 않으면 눈에 보이지 않아 실력이 있어도 소용없다는 말이다.

19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의 페미니스트 문제를 끌어내면서 일, 성, 아름다움과 관련된 폭력과 같은 사회 생활의 다양한 차원을 다루면서 초기 여성 운동에 수반되는 종종 인식되지 못한 한계를 강조합니다. 저자는 여성의 권력과 평등이 권리, 고용 및 독립의 측면에서 더 강해짐에 따라, 여성의 삶의 다른 측면, 특히 외모에 대한 느낌과 관련하여 보다 개인적인 측면에서 여성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주장합니다.

또, ‘아름다움’을 옹호하는 광고 회사 및 기타 미디어 기관의 역할을 비판하고, 그들이 미국과 영국의 대중 문화에서 얼굴과 몸이 아름다운 여성의 한 유형을 집단적으로 홍보한다고 비난합니다.


p445 어떤 여성이든 신화에서 벗어나려면 많은 여성의 지원과 지지가 필요하다. 가장 힘들지만 가장 필요한 변화는 남성이나 대중매체가 아니라 우리가 다른 여성을 보고 다른 여성에서 하는 방식에서 올 것이다

여성은 자신감을 깎아내리는 것이 남성의 관심을 끌기 위해 외모와 바람직함을 구체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여성이 다양한 '치료제'를 구매하도록 장려함으로써 소비 자본주의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합니다. 광고, 텔레비전, 잡지 및 음란물에 나오는 여성의 이미지가 모두 '아름다움 신화'를 고수하며 여성의 성적 매력과 만족을 짝지어줌으로써 여성의 성적 자존감을 약화시키기 위해 존재한다고 주장합니다. 미디어 내에서 다른 어떤 성취보다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그곳에는 소녀와 여성을 위한 역할 모델이 거의 없다고 주장합니다. 재능이나 학업 성취만으로 성공한 여성은 거의 인정받지 못합니다. 여성이 얼마나 성공하고 성취하고 재능이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p458 여성 개인으로서, 전체 여성으로서, 이 행성에 사는 사람으로서, 우리가 나아가야할 다음 단계는 우리가 거울을 볼 때 무엇을 볼 것인가에 달려 있다

여성이 자신, 성별, 남성 및 아름다움 추구에 대해 느끼는 방식과 관련하여 전면적인 일반화를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전역의 백인 여성들에게만 집중하면서 '인종'과 문화적 요인을 무시하고, 세계 여러 지역의 여성들이 페미니스트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한 차이점을 자세히 설명하지 않는 것은 아쉽습니다.


미용, 패션, 화장품은 마케팅과 소비라는 서구 자본주의 사상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주로 서구의 백인 중산층 여성에 초점을 맞추었고, 다른 현실에서 오는 아름다움 신화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책을 읽는 내내 불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진실을 마주하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대중 문화와 사회의 가부장적 구조가 우리가 자신을 깊이 보는 방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강조함으로써, 나 자신과 다른 여성을 보는 방식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여성이라면 반드시 어떠해야 한다는 무거운 짐에서 벗어나려면, 첫 번째로 필요한 것은 투표용지나 로비스트나 플래카드가 아니다. 바로 사물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 새로운 시각이다
- P43

남성은 여성을 보고, 여성은 자신이 어떻게 보이는지를 본다
- P103

여성이 여성지에서 말하는 것에 깊게 영향을 받는 것은 그것이 여성 자신의 대중적 감성을 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창이기 때문이다
- P121

남성은 열에 하나만 자기 몸에 "강한 불만"이 있는데, 여성은 셋에 하나가 자기 몸에 "강한 불만"이 있다
- P157

진짜 중요한 것은 여성이 아직도 자신이 무엇을 가질 수 있고 무엇을 가질 수 없는지를 다른 사람들이 말하도록 내버려둔다는 것이다
- P165

여성은 이제 인간의 눈에 존재하지 않을 정도로 희미한 주름살을 없애는 것도 도덕적으로 타당한 명령이라는 믿음을 갖도록 요구받고 있다
- P181

여성은 몸에 관한 한 사생활이 거의 없다. 모든 변화, 모든 몸무게의 변동이 공개적으로 관찰되고 평가 및 논의된다
- P206

지구가 생존하려면 여성과 남성의 가치가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데, 소비문화는 남성과 여성의 소통단절과 성적으로 불안한 상태를 부추겨야 존속할 수 있다
- P233

아름다움의 신화는 아름다움을 지녀야 사랑이 온다고 주장하지만 그렇지 않다. 아름다운 많은 여성이 남성에게 아주 냉소적일 정도로 "아름다움"이 사랑에 적대적이기 때문이다
- P277

여성이 마른 것에 문화적으로 집착하는 것은 여성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여성의 복종에 집착하는 것이다
- P301

아름다움의 신화는 지방을 없애야할 여성의 쓰레기, 암 같은 것, 몸에 침투한 메스꺼운 오물 덩어리, 활성 물질은 아니지만 겉보기와 달리 위험한 것으로 그린다
- P307

심각한 거식증 환자의 몸으로 사는 것은 부유한 제1세계에서 감옥에 갇히지 않은 중산층의 몸으로 사는 것보다 나치 수용소에 사는 것에 더 가깝다
- P331

미용성형외과는 여성이 만든 여성의 몸을 남성이 만든 여성의 몸으로 가공한다
- P352

아름다움의 지표는 우리가 견딜 수 있는 고통의 한계치를 계속 높여 성형과학기술을 뒷받침해준다
- P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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