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역도 유려하고 읽기도 매우 수훨했다.책표지, 장정도 깔끔하고 품위있다.2.20~30여년전 박영문고판 <십팔사략> (上, 中, 下 )를 읽은적이 있는데, 번역과정에서 원서의 방대한 분량의 책을 축약하다보니 글의 맥락, 문장등이 매우 거칠고 조잡하여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기억어 있다.(십팔사략 이란 책이 사마천의 사기 ~ 탁극탁의 송사 등 18권을 축약한 것인데 이를 또다시 문고본으로 축약했으니~~)3.이번 소준섭의 편역본 십팔사략은 매우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간만에 더없이 행복한 역사여행이었다.
단순한 사실(史實)의 집적(集積)이 아니라 번득이는 통찰력과 깊이 있는 사안(史眼)으로 핵심을 꿰뚫는 예리한 시각이 빛나는 책이다.도널드 서순의 《유럽문화사》가 폭넓은 사실을 쉽게 서술하고 있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깊이와 통찰력이 부족한 게 흠인것과 비교된다.그러나 두 책 모두를 읽을 수 있는 우리들은 얼마나 행복한가!
역시 유홍준의 필력은 대단하다.그는 따분한 역사유물의 따분한 해설에 그치지 않고 독자들이 그와 함께 답사여행을 가는 듯한 실감을 느끼게 하는 글을 쓰고 있다.책 속에 간간히 등장하는 강만길, 신경림 선생의 육성이 들리는 듯하다.1993년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첫째권을 읽고 감동했던 추억이 엊그제 같은데 어언 30년이 지났다니 세월의 무상함이여~~~
매우 흥미진진하고 깊이 있는 책이다.학창시절부터 익히 들어왔지만, 한 걸음 더 깊이 들어가지 못했던 마테오 리치 아담 샬 등 예수회 소속의 신부들의 중국 내 선교 이야기가 내밀한 부분까지 깊이있게 또한 박진감 넘치게 묘사되고 있다.얼마전 읽은 조영헌의 《대운하 시대》를 통해 알게되어 구입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즐거운 독서였다.
1.억압과 공포, 처형, 전쟁이 상존하는 극한의 환경속에서도 웃음과 개인의 존엄성을 잃지않고 꿋꿋이 고통을 감내하며 하루하루 성장해 가는 이란의 어린 소녀 마르지의 모습이 너무도 사랑스럽고 대견하다.2.사랑하는 삼촌과 친구들이 처형과 공중폭격으로 죽어가는 처절한 상황을 간결한 한 컷의 그림과 한 줄의 서술로 독자에게 전하는 장면에서는 가슴이 먹먹해진다.3.서방의 강대국들과 언론에 의해 거의 악마화 되어있는 이란에 대한 선입견과 달리 그곳에서도 평범하고 발랄하게 살아가는 청춘들과 부모들의 모습을 보며 그들도 따뜻한 피와 뜨거운 가슴을 가진 사람들이고 우리의 이웃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2권을 어서 읽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