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고도 감동적인 기능입니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2악장
연주 : Helene GRIMAUD
지휘 : Paarvo Jarvi
협연: Frankfurt Radio Symphony Orchestra
장소: Suntory Hall.Tokyo
날짜: June 3-2008 이라고 합니다.
더이상 나는 말 할이 없다.
베토벤, 그에게 다만 한없는 감사의 마음을 전 할 수 있을 뿐이다.
오직 떠오르는 영감이 하나 있다면...
그 누구의 연주에서도, 심지어 가장 빼어난 연주를 해주었다고, 이보다 더 완벽한 협연은 없을 것이라고, 두 사람이 보여준 조화와 탄성은 협연의 정의를 보여준 연주라고, 조화로움의 극치를 주는 아름다움이라고, 그렇게 스스로 평가했던 짐머만과 번스타인의 협연도 그리모와 예르비의 협연이 주는 그 무엇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그것은 바로 그 누구에게서도 찾아보기 힘든 성.스.러.움. 바로 그것이다. 혹자는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 2악장을 가장 아름다운 악장이라고 했다. 그 말을 나는 '그리모와 예르비는 베토벤의 음악을 아름다움을 넘어 신성함의 경지에 도달하게 했다'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의 다른 표현일 것이라고 자의적인 해석을 하곤한다. 그리모와 예르비는 절제된 동작과 연주로 신성한 연주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연주 내내 그리모와 예르비의 표정을 놓치지 않기를 바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들은 음악의 신성함과 경건함을 자신들의 몸짖하나에도 담아내려고 한다. 얼굴 표정도 예외는 아니다. 그리모와 예르비의 눈 동작 하나에도 배어있는 그 무엇이 있어 그 것을 놓치지 않게한다. 베토벤 자신이 이 곡을 이렇게 연주해주기를 바랬을지 나는 모른다. 이 곡을 이렇게 해석한 사람은 그리모인가 예르비인가, 아니면 둘 다인가. 종교음악이 아니면서 이토록 경건하고 성스러운 연주를 나는 아직 알지 못한다.
알라딘에서 제공한 한 해의 통계표를 봤습니다.
그동안 제가 박하게도 좋은 글을 읽고도
추천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잊고 있었던 것입니다.
알라딘의 통계표는 자성의 기회를 주었습니다.
글을 써주시는 몇몇분들의 서재를 방문하고 댓글도 달았습니다.
그분들께서는 댓글을 달아주시고 저를 반겨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
다음 음악 포스팅은 여러분께 드리겠습니다.
페이퍼에 영상물을 포스팅해보고 싶었는데
방법을 몰라서 하지 못하고 아쉬움만 남기고 있었습니다.
나비님의 서재에는 영상물이 올려져있었고
노래가 흘러나왔습니다.
나비님께 방법을 여쭈었습니다.
친절하시게도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어쩌면 저도 포스팅에 성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척 기쁨니다.
저의 첫 음악 포스팅 영상물이며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중
가장 경건하고 성스럽다고 여기는 그리모와 예르비의 연주를 '나비'님께 드립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나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