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와 함께하는 50일 - 원자에서 우주까지 꼭 알아야 할 과학 이야기
조앤 베이커 지음, 김명남 옮김 / 북로드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고전물리부터 현대물리까지, 꼭 알아야 할 중요한 물리학 주제에 대해 굉장히 잘 정리한 책이다. 일반인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물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 읽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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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인문학 - 5000년 역사를 만든 동서양 천재들의 사색공부법
이지성 지음 / 차이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누구나 인문학적 교양을 쌓고 인생에 대해 숙고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나 인문학 선생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고 가능하다고 믿기만 하면 누구나 포토그래픽 메모리를 가질 수 있다는 대목에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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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 세상을 떠난 제임스 설터의 작품들이 번역되어 나오고 있다. 원래 미국 공군 조종사였던 설터는 첫 소설 <사냥꾼들>의 성공 이후 군을 그만 두었다고 한다. 짧고 힘있는 문장과 동사 없는 명사의 나열 등이 그의 문체의 특징이랄까. '오늘날 살아있는 그 누구보다도 미국적인 문장을 잘 쓴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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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오늘을 생각한다. 


1913년 세기의 여름, 이 책은 매우 매력적이다. 1913년, 이 불길한 해(13의 이미지!)의 월별로 유럽의 여러 유명인이 어떻게 얽히고 섥혀서 사는지, 현재형으로 보여준다. 히틀러와 스탈린, 예술가들, 프로이트, 루 안드레아스살로메... 이들이 어떻게 반목하고 괴로워하고 (사랑하고!) 사회 부적응으로 살았는지 얘기한다. 


이듬해인 1914년은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는 해이다. 4년 조금 넘게 이어진 전쟁에서 죽은 사람만 천만이요, 부상, 실종자까지 합하면 4천만 가까운 사상자가 났다. 민간인 희생자까지 합하면 영향을 받지 않은 유럽인을 찾기 어려울 터이다. 


역사 속에서 이 모든 사람들은 자신들이 역사 속의 한 페이지가 될 지 알았을까. 내년에 유럽을 집어삼킬 대전쟁이 일어날지 알았을까. 모두 자신이 짊어진 내면과 삶의 무게를 감당하기에 힘들어 보인다. 



더불어 숲 역시 역사를 돌아보게 한다. 기행문이지만 세계 곳곳을 방문하여 그곳의 역사를 되짚으며, 그 의미를 되새긴다. 1000년 전 마야와 잉카 문명과, 남아메리카를 식민화하고 오늘날의 역사가 되어버린 스페인 제국의 영향을... 


100년 전의 세계와 1000년 전의 세계, 그 속의 사람들, 뭐 하나도 달라졌을 것 같지 않다. 감정의 깊이와 사회적 갈등들이. 


눈을 더 돌려 10,000년 전으로 돌아가면? 농경이 시작되어 사회가 구성되고 가진 자와 못 가진 자가 생기면서 엄청난 사회부적응자가 양산되었을 거 같다는 상상?



눈을 미래로 돌리면, 우리가 사는 오늘도 단지 역사책의 한 페이지로만 기록되고, 이 땅 위에 우리가 살았다는 흔적은 단지 쓰레기나 도구나 제대로 묻히지 못한 유해로만 남을 것이다. 수많은 인터넷 데이터 때문에 아마 살아남은 역사학자들은 골치 꽤나 아프겠지. 엄청난 데이터 마이닝이 필요하겠다. 노이즈에서 의미 있는 데이터를 뽑아내려면....


이 지구 상에는 80만년이 넘게 살아남은 대형 포유류 종은 없다고 한다. 10,000년 후, 100,000년 후, ... 뭐 우리는 먼지처럼 원자만 남기고 없어졌겠지. 그래도 원자는 남는다. 아, 원자의 위대함... 그때쯤이면 정말 <혹성탈출>처럼 다른 종이 이 지구를 지배하고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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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언제, 어디서 책 읽는 걸 좋아하십니까? 

자투리 시간에 몇 자라도 읽으려고 노력합니다. 전반적으로 문자중독인 것 같습니다. 시간이 나는 주말에는 좀 진득하니 앉아서 읽으려고 합니다만, 졸음이 쏟아져서... 


Q2. 독서 습관이 궁금합니다. 종이책을 읽으시나요? 전자책을 읽으시나요? 읽으면서 메모를 하거나 책을 접거나 하시나요? 

거의 종이책을 읽습니다. 전자책은 왠지 적응이 잘 되지 않더군요. 책은 깨끗하게 보려고 노력합니다. 교과서가 아닌 다음에는 거의 밑줄을 긋거나 접거나 하지 않습니다. 


Q3. 지금 침대 머리 맡에는 어떤 책이 놓여 있나요? 

침대 머리 맡에는 책을 놓을 곳이 없습니다. 요새 집에서는 신영복의 <더불어숲>과 켄 폴릿의 <거인들의 몰락>을 보고 있습니다. 


Q4. 개인 서재의 책들은 어떤 방식으로 배열해두시나요? 모든 책을 다 갖고 계시는 편인가요, 간소하게 줄이려고 애쓰는 편인가요?

가능하면 주제별로 분류하려고 합니다만, 공간이 모자라 그냥 쌓아두게 되네요. 두 번 볼 것도 아니면서 자꾸 책을 사게 됩니다. 욕망을 자제하려 노력합니다. 


Q5. 어렸을 때 가장 좋아했던 책은 무엇입니까? 

이호원의 <태평양전쟁>과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입니다. 지금도 좋아합니다. 


Q6. 당신 책장에 있는 책들 가운데 우리가 보면 놀랄 만한 책은 무엇일까요? 

굽시니스트의 <본격 제2차 세계대전 만화> 정도가 아닐까 하네요.


Q7. 고인이 되거나 살아 있는 작가들 중 누구라도 만날 수 있다면 누구를 만나고 싶습니까? 만나면 무엇을 알고 싶습니까? 

아무래도 칼 세이건을 만나고 싶습니다. 그냥 당신이 내게 이런 영향을 미쳐서 이렇게 살고 있다고 이야기 하고 싶네요.


Q8. 늘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읽지 못한 책이 있습니까? 

모리스 클라인의 <수학의 확실성>과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입니다. 고등학교 때부터의 희망입니다. 


Q9. 최근에 끝내지 못하고 내려놓은 책이 있다면요? 

배명훈의 <첫숨>입니다. 


Q10. 무인도에 세 권의 책만 가져갈 수 있다면 무엇을 가져가시겠습니까?

<일반물리학>, <레미제라블>, 그리고 아직 정하지 못한, 종교나 철학에 관한 책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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