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한 최선의 세계
이바르 에클랑 지음, 박지훈 옮김 / 필로소픽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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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흥미롭다. 책은 갈릴레이의 진자에 대한 생각으로 시작되어 어떻게 수학이 근대과학에 도입되었는지, 역학의 최소작용 원리의 함의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 논의한다. 저자의 전공분야는 최적화 문제인데, 이러한 연구를 경제학 등으로 확장하며 갖게 된 다양한 생각들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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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yonder 2017-02-15 18: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번역자가 전공자가 아니다 보니, 용어 번역이 조금 잘못된 부분이 눈에 띈다(2장). pendulum은 ‘진자‘가 정확한 표현이다. 역자는 ‘추‘라는 일상용어를 썼다. analytical geometry는 ‘분석 기하학‘이 아니라 ‘해석 기하학‘이라고 한다. 비슷하게 analytical은 ‘분석학적‘이 아니라 ‘해석학적‘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등속선형운동‘이 아니라 ‘등속직선운동‘이 보통 쓰는 용어이다.

쿼크 2017-02-15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어보고 싶네요... 가능한 최선의 세계는 헵타포드를 봤을때 어마무시한 세상인듯..^^

blueyonder 2017-02-16 10:54   좋아요 1 | URL
사실 물리학자들은 지금 이 세계가 ‘가능한 최선의 세계‘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최소작용의 원리‘로 물체의 운동을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을 그 증거처럼 생각했지요. 이런 생각을 했던 모페르튀라는 인물은 낙관주의의 대명사로 여겨져 철학자 볼테르에게 소설 <캉디드>에서 엄청 까였다고 합니다. 컨택트의 원작소설에서는 영화에서 다루지 않았던 이런 측면들이 나오는 모양입니다. 저자가 어떤 식으로 이 문제를 다루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