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 1~5 세트 - 전5권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
래리 고닉 글.그림, 이희재 옮김 / 궁리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의 해학이 역자의 노력으로 잘 살아난 것 같다. 정말 왠만한 역사책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되며, 제대로 세계사의 지식으로 소화하려면 몇 번은 읽어야 할 듯 싶다.


읽으면서 느낀 점은 인류의 역사란 전쟁과 싸움의 역사란 점이다. 수많은 목숨이 지배욕에 의해, 물질욕에 의해, 어떨 때는 순전히 살육하고자 하는 욕구에 의해 이 세상에서 사라졌다. 지금도 지구에서 인류의 싸움은 멈추지 않고 있고 날마다 무고한 피가 땅에 흐르고 있다. 


인류만큼 싸움 좋아하는 동물이 있을까 싶지만, 그 인류에 의해 꽃피워진 문화란 그야말로 진흙 속에서 피어난 연꽃처럼 아름답다. 그러한 모순 속에 세상은 돌아가고, 그러한 모순에도 불구하고 흘려진 피로 인해 세상은 조금씩 진보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래리 고닉의 세계사는 나와 우리 가족, 우리 나라만을 벗어난 전 지구적인 생각을 가지도록 촉구한다. 잠시라도 우리 주변만의 문제에서 벗어나 인간이 얼마나 어리석을 수 있는지에 대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면, 그러한 반성 위에 조금만 더 남을 생각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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