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그 가슴 뛰는 마법 - 종교, 신화, 미신에 속지 말라! 현실을 직시하라!
리처드 도킨스 지음, 김명남 옮김, 데이브 매킨 그림 / 김영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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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생물학자인 도킨스는 이 책에서 왜 현실이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할 마법과 같은지 이야기한다. 인류가 이만큼 자연을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은 정말 가슴 뛰는 일이다. 최초의 인간은 누구인지, 왜 이렇게 많은 종류의 생물이 이 세상에 있는지, 사물은 무엇으로 만들어져 있는지, 왜 밤과 낮, 그리고 계절이 있는지, 태양이란 무엇인지, 이 우주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등에 대한 과학적 대답을 (이 책이 설명하듯이) 우리는 가지고 있다. 고등학교에서 아마 한 번쯤 들어보았을 내용이지만 우리 교육의 문제로 인해, 모든 호기심이 상실된 상태에서 들어서였는지, 그렇게 신기하게 다가오지 않았던 사실들을 도킨스의 말을 통해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

 

왜 나쁜 일이 벌어질까, 기적이란 무엇일까에 대해 언급하는 장에서는 특히 도킨스의 무신론적인 -그리고 과학적, 이성주의적인- 태도가 잘 나타나 있다. 왜 나쁜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한 도킨스의 대답은 과연 그답다. 세상에서 가장 잘 살아남아 번식할 수 있는 것들만 우리 주변에 있으므로, 우리의 삶에는 나쁜 일들이 일어날 수 밖에는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병에 걸리는 일을 그에 대한 예로 들어볼 수 있다.

 

이성적인 태도로만 사는 것은 때로는 어려운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에게 벌어지는 많은 (좋은 또는 나쁜) 일들의 배후적 의미를 종교에서 찾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도전적이다. 이성적으로, 과학만을 통해 이 세상을 바라보고 살 수 있는가? 과학이 우리에게 주는 마법을 음미할 수 있는가? 도킨스는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를 그의 세계관으로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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