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성의 사내 필립 K. 딕 걸작선 4
필립 K. 딕 지음, 남명성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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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몰입하기 힘들었지만 일단 주인공들의 상황과 캐릭터가 전개되면서 점점 빠져들었다. 클라이막스 부분을 읽다가, 일 때문에 책에서 빠져나오니 내가 사는 세상이 너무나 낯설게 보인다. 필립 K 딕이 그린 세상이 너무나 현실적이기 때문인가, 아니면 너무나 꿈 같기 때문인가. 너무나 현실적인 꿈이라고 하면 될까...

 

양자역학에서 얘기하는 평행우주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그 세상에서 우리가 사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은? 우리 세상에서 그 세상을 상상하며 몸서리치는 우리들은? 그 세상에서 드러난 압제자들과 우리 세상에 숨어 있는 압제자들의 차이는 무엇인가.

 

꿈만 같은 현실, 현실과 같은 꿈.

 

그쪽 세상의 세계지도(위키피디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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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yonder 2012-06-13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뚜기는 무겁게 짓누른다'의 원제는 The Grasshopper Lies Heavy.

blueyonder 2012-07-02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뚜기는 누구일까? 책속의 독일인? 일본인? 죽어 널부러진 메뚜기? Bug's Life의 메뚜기가 생각남. 압제자의 이미지. 약간은 코믹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