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80년대!)에 TV에서 방영됐던 미니시리즈 <전쟁의 폭풍>과 <전쟁과 추억>의 원작이다. 저자는 미국의 작가인 허만 워크Herman Wouk.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역사소설로서, 미국해군 중령인 빅터 헨리의 가족을 통해 전쟁에 얽힌 여러 인물들의 삶을 그린다. 미니시리즈에서는 로버트 미첨이 빅터 헨리를 연기했는데, 그의 무심하면서 대범한 태도가 인상에 깊게 남았다. 헨리의 아들 연인으로 나왔던 알리 맥그로도 기억난다. <전쟁의 폭풍>은 챙겨보려고 노력했고 꽤 재미있게 봤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속편인 <전쟁과 추억>은 잘 챙겨보지 못했던 것 같다. 주인공 역할을 맡았던 배우들이 달라졌던 것이 마음에 안 들었던 듯싶기도 하고.
책은 진작에 사 뒀지만 먼지만 뒤집어쓰고 있다가, 이제야 조금씩 펼쳐서 읽고 있다. 역사소설은 당시의 삶을 오늘의 현실로 펼쳐서 보여준다. 좋은 역사소설일수록 그렇다. 역사적 사실을 너무 많이 넣으면 마치 ‘포리스트 검프’와 같이 등장인물이 역사의 주요 현장마다 나타날 수도 있지만 이 책은 그 정도는 아니다. 책 표지에 적혀 있는 “일급 스토리텔링”이라는 뉴욕타임즈의 평에 동의한다. 추억여행은 한동안 이 책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