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almost the entire capacity of the Earth's life-support stem for humans' has been provided not for us but by us, using our ability to create new knowledge... The Earth did provide the raw materials for our survival--just as the sun has provided the energy, and supernovae provided the elements, and so on. But a heap of raw materials is not the same thing as a life-support system. It takes knowledge to convert the one into the other, and biological evolution never provided us with enough knowledge to survive, let alone to thrive. In this respect we differ from almost all other species. (p. 50)


도이치는 그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통념 두 가지를 바로 잡으려고 한다. 첫 번째는 '평범성의 원리principle of mediocrity'이고, 두 번째는 지구가 생명을 지탱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이 생각은 '우주선 지구spaceship Earth'라는 이름으로 통용된다. 우주선이 인간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지구가 인간 생명을, 더 넓게는 생명체들을 지탱하고 있다는 것이다. 


평범성의 원리는 우리가 사는 지구, 태양계, 은하가 전혀 특별할 것이 없음을 주장한다. 평범한 행성, 평범한 항성계, 평범한 은하계의 하나일 따름이라는 것이다. 도이치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우주의 진정 평범한 곳은 절대 온도 2.7도의 거의 아무 것도 없는 암흑임을 그는 지적한다. 어찌 지구 환경을, 그 속에서 특별히 배열되어 존재하는 우리를 특별하지 않다고 할 수 있겠는가, 이것이 도이치의 주장이다. 


두 번째, 지구가 우리와 생명을 지탱하고 있다는 생각. 도이치는 지구가 환경과 자원을 제공하는 것 외에 특별히 어떤 생명을 지탱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지구가 우리가 살기에 좋은 환경이 된 것은 지구가 우리에게 해 준 것보다는 우리가 우리에게 해 준 것이 더 크다는 것이다. 특히, 지식을 다음 세대에 전달해서 문명을 유지하는 것은 생물학적 진화와는 아무 상관이 없음을 지적한다. 


일리 있는 주장이지만, 통념을 원래의 맥락에서 이해하면 잘못됐다고 하기는 힘들 듯 싶다. 도이치는 이 통념이 주는 잘못된 인식의 위험성을 지적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 점에는 동의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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