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은 있다고 생각한다.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하다가, 언젠가 닥쳐올 피할 수 없는 일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 사람이 영웅이다. 이런 역사의 한 장면이 어제 바둑에서 펼쳐졌다.
한국은 제25회 농심신라면배에서 앞에 나선 4명이 1승도 거두지 못했고, 신진서 9단마저 진다면 전패로 탈락할 위기였다. 부담감이 엄청났을 텐데 그 부담감을 이겨내고 승리를 거두었다.
만약 패했다고 해서 누가 그를 비난할 수 있었을까. 그냥 받아들일 수 밖에... 그리고 수고했다는 말을 할 수밖에... 하지만 그는 승리했고 우리에게 기쁨을 안겨주었다. 신진서 9단을 응원하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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