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끝난 아시안게임은 많은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아직도 여운이 남는 경기는 지난 토요일에 벌어진 배드민턴 여자 복식의 안세영과 중국의 천위페이가 벌인 결승전이다. 경기 중 무릎 부상이 있었지만, 안세영은 아픔을 이겨내고 버텨서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사를 찾아보면 평소에도 그가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을지가 그려진다. 재능에 노력을 더하니 이런 결실을 맺는다. 


안세영은 나보다 훨씬 어리지만 삶에 대한 자세와 역경을 극복하는 노력에서 배울 것이 많은 스승이다. 스포츠는 경기 후 승자와 패자가 명확히 결정된다는 점에서 잔인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정해진 규칙에 따라 경쟁해서 결과가 나오니 공정하다. 열심히 노력했지만 승리하지 못한 패자도 상대가 더 잘했음을 인정할 수 있는 경기, 그런 경기에서 인생을 배운다. 패자이지만 투혼을 발휘한 천위페이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경기 관련 기사 하나: "안세영, 그때는 어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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