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4월 9일,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개발되어 조립되던 차세대 전투기의 출고식과 명명이 있었다. ‘KF-21 보라매’. 그동안 남의 나라에서 만든 비행기에 대해서만 얘기하다가, 드디어 우리도 제대로 된 전투기를 갖게 되었다. 국산 전투기 개발을 천명한지 20년 만이라고 한다. 부품 국산화율이 65%라 하고 엔진은 외국 것을 가져다 쓰지만, 전투기를 설계해서 만드는 것이 정말 간단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짐작만으로도 알고 있기에, 2021년 4월 9일은 대한민국의 항공역사에서 기념비적인 일이 아닐 수 없을 것 같다. 이제 지상시험과 비행시험의 관문이 기다리고 있지만, 20세기 초부터 시작된 항공기 역사에서 완벽히 소외되어 남의 일로 구경만 하던 우리에게는, 다시금 우리의 역량과 희망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이 땅에서 태어난 운명을 바꿀 수 없는, 자칭 우리나라 ‘항공 매니아’의 1인으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기록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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